【ESG 동향】PwC, 아·태 공시 현황 보고서 발표…한국은 높은 공시율 속 ‘질적 성장’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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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가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속가능성 공시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 내 ESG 공시 규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기업들이 전략 수립, 기후 리스크 대응, 배출량 공개 등 공시 수준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상반기 기준 아태 16개국 1200여개 기업의 ESG 공시 현황을 분석했으며, 4대 핵심 공시 요소(전략,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별로 기업의 대응 수준과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아태 지역 기업의 장기(5년 이상) 지속가능성 목표 공시율은 74%로, 단기(1년) 목표(53%)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었고, 경영진 인센티브에 ESG 성과를 연계한 기업은 42%에 달했다.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한 기업 비율은 55%, Scope 1·2 배출량 공시는 88%, Scope 3 배출량 공시는 63%였으나 세부 정보 공개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기업은 전반적인 ESG 공시율이 높은 편이지만,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방식이나, ESG 교육, 이사회 다양성 정책, 내부 감사 시스템 등의 부문에서는 질적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이해관계자 의견 해소 방식' 공시율은 54%에 그쳤고, '경영진 대상 ESG 교육' 공시율도 42%로 아태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PwC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ESG 공시의 양적 확대를 넘어, 전략 실행과 신뢰성 확보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할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며, 다음 세 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다.
▲첫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유연한 전략 재점검
▲둘째, 경영진의 실행력과 인식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 및 교육 확대
▲셋째, 내부 감사 및 국제 인증기준을 통한 정보 신뢰도 확보
PwC는 “지속가능성 보고서가 단순한 공개문서를 넘어, 전략-이행-신뢰로 이어지는 체계 속에서 작동해야 한다”며, 향후 규제 시행국 확대에 대비한 기업의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