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북미 최대 생산시설 스프링힐 공장, 2022년말부터 100% 태양에너지로 운영

미국 사업장 신재생에너지 비율 2023년까지 50%, 2030년까지 100% 확대

2020-05-21     임팩트온(Impact ON)
GM 스프링힐 공장의 2022년 100% 태양에너지 가동 계획

제네럴모터스(GM)는 자사의 북미 최대 생산시설인 스프링 힐 공장을 2022년 말부터 100% 태양에너지로 가동시킬 예정이다. 이는 자사 사업장의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점차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서다. 

GM은 미국 사업장의 신재생에너지 사용률을 2023년까지 50%, 2030년까지 100%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GM은 테네시밸리개발공사(Tennessee Valley Authority, 이하 TVA)와 맺은 협정에 따라 연간 최대 100 메가와트의 태양에너지를 스프링 힐 공장에 2020년 말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100메가와트는 미국의 약 1만 8000가구가 연간 소비하는 전력량에 맞먹는다. 이 태양에너지는 현재 오리지스 에너지(Origis Energy)가 미시시피에서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소로부터 공급받게 될 예정이다.

특히, GM은 이 계획이 TVA의 녹색 투자 프로그램(Green Invest Program)을 통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력 공급과 중개, 개발 사업을 하는 TVA는 자사의 녹색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GM을 대신해 공정한 입찰 과정을 거쳐 적절한 가격으로 대규모의 태양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오리지스 에너지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GM은 적절한 가격에 충분한 태양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GM이 100% 태양에너지 가동 공장으로 선택한 스프링 힐은 2,100에이커(약 257만 평)에 달하는 북미 최대 생산시설로, 친환경적인 장소로도 유명하다. 스프링 힐 공장 전체 면적 중 700에이커(약 86만 평)는 농업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100에이커(약 12만 평)는 야생동물 서식지 및 습지로 조성되어 야생동물 서식지 협의회로부터 인증받았다.

GM은 규모가 큰 데다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스프링 힐 공장을 100% 태양에너지 가동 공장으로 선택함에 따라, 2023년까지 미국 생산공장의 신재생에너지 사용률 50% 목표 달성과 더불어 2030년까지 100%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GM의 데인 파커(Dane Parker) 최고 지속가능경영 책임자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오염 배출이 전혀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라며, 이를 위해 “규모와 협력을 확대하여 신재생에너지의 수요와 이용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