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ESG정책 브리핑】산림청, ‘지구와 인류, 생명의 숲’ 발간

2025-05-16     홍명표 editor

◆ 데일리 ESG 정책_25.5.16.

 산림청이 발간한 ‘지구와 인류, 생명의 숲’ 발간의 표지./산림청.

1. 생명의 근원 숲 과학적으로 설명한 ‘지구와 인류, 생명의 숲’ 발간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산림과학 정보와 이슈 등 숲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는 ‘지구와 인류, 생명의 숲’ 교양도서를 15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구와 인류, 생명의 숲’은 19인의 산림과학분야 전문가들이 생명의 근원인 숲을 다양한 관점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펴낸 길라잡이 도서다.

발간도서는 ▲1부 생명이 살아 숨쉬는 숲 ▲2부 숲, 인류의 복지 ▲3부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 등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외 숲과 관련된 논문과 연구보고서 등 다양한 문헌들을 바탕으로 숲의 역사, 기후위기, 산림산업, 미래 산림 등 최신 정보를 반영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도서는 전국 서점 또는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에 발간한 ‘지구와 인류, 생명의 숲’을 바탕으로 교육부와 부처협업 교과서를 개발해 2026년부터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산림·임업 분야 입문서로 제공할 계획이다.

 

2. 세계기상기구 등 국제기구와의 공조로 기후위기 대응체계 강화 추진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세계기상기구(WMO), 세계 자연보전연맹(IUCN), 람사르협약 사무국, 스위스 연방환경청과 협력 확대를 위한 대표단(단장 이병화 차관)을 스위스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logical Organization)는 1950년 설립, 전세계 193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세계 기상·기후 및 수자원 분야에 관한 유엔산하 전문기구며,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은 1948년 스위스 글랑에서 설립된 세계 170여 개국에서 약 1만7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고(最古), 최대 규모의 국제 환경단체다. 아울러 람사르협약은 생태․사회․경제․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습지의 상실과 침식을 억제하기 위해 1971년에 채택된 국제환경협약이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기상기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인공지능 (AI) 홍수예보, 가상모형(디지털트윈) 등 우리나라의 첨단 기술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기후위기 시대 물재해 대응 기술의 표준으로 삼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3. 버려지던 종이팩, 소비자와 기업 협력으로 고품질 종이로 재탄생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카카오, 씨제이대한통운, 매일유업, 한솔제지와 5월 15일 한솔제지 대전공장(대전시 대덕구 소재)에서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일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하여 고품질 화장지나 포장박스 등 다양한 종이류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팩을 보다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수거하기 위해 추진되며, 5월 19일부터 카카 오 메이커스를 통해 운영된다.

종이팩은 우유, 주스 등 음료를 담는 재활용 가능 포장재지만, 최근 회수ㆍ 재활용률이 2019년 19.9%에서 2023년 기준 13%로 낮아지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다수의 국민이 쓰는 메신저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카오 ▲전국 물류망을 보유한 씨제이대한통운 ▲종이팩 포장재 제품을 출시하는 매일유업 ▲국내 대표 종합제지회사인 한솔제지 등의 기업들이 환경부와 손잡고 종이팩의 새로운 회수체계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4. 저메탄 사료 소재 개발, 탄소중립 축산 실현 ‘첫걸음’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2025년 농촌진흥청 농업 연구개발(R&D) 혁신 방안 중 탄소감축 실천 기술개발의 하나로 한우의 메탄 발생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사료 소재인 ‘티아민 이인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티아민 이인산은 비타민 비(B)1의 활성형 물질이다. 반추 가축의 위 안에 있는 메탄 생성 관련 조효소와 결합하여 메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티아민 이인산을 사료에 첨가해 한우에 급여한 결과, 무첨가 사료를 급여했을 때보다 평균 18.3%(223.1g/kg증체→182.3g/kg)의 메탄 배출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사료 섭취량과 성장률은 유지돼 생산성 저하 없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됐다.

또한, 2024년 기준(통계청, 가축동향조사) 국내 사육 한우 341만 두에 티아민 이인산을 적용할 경우, 연간 약 86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정부의 축산분야 탄소 감축 목표인 330만 톤 중 26%에 해당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저메탄 사료 소재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앞으로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기술을 이전, 티아민 이인산을 활용한 메탄 저감제 등록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