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아람코 CEO "블루 수소 개발 중국과 협력"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개발포럼에 참석해 장기적인 저탄소 목표 달성을 위해 블루 수소와 암모니아, 합성연료, 탄소포집 저장 등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세르 CEO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저유가로 예산에 제약을 받는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투자는 확대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이지만 아직 화석연료를 이용해 대부분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어 블루 수소와 그린 수소에 대한 연구를 강화 중이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을 비롯한 중국 에너지 업계도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블루 수소와 그린 수소 전환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 사할린주 "대규모 풍력단지 건설…2023년에 가동"
러시아 극동에서 가장 큰 대규모 풍력 발전 단지가 사할린주(州)에 2023년 들어설 전망이다. 발레리 리마렌코 사할린 주지사는 사할린주 우골레고르스크 지역에 85억 루블(1천257억 원) 규모의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력 발전기는 모두 16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단지에서 생산된 전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갈탄을 수출하는 현지 업체의 시설 등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태양광 산업 여전히 유망"
골드만삭스는 태양광산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로 △탄탄한 펀더멘털 △건전한 자금 조달 배경 △정부 정책이라는 기폭제를 꼽았다고 23일 CNBC가 보도했다. 다만 태양광 개별 주식은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ocial (사회)
일본, 연내 자율주행 배송 로봇 도로 주행 허용
일본 정부는 올해 안에 임시국회나 정기국회에서 도로교통법 및 도로 운송 차량법의 법 개정을 통해 자율주행 배송 로봇 도로 주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주행이 인정되지 않는다. 자율배송 로봇의 크기나 주행속도 등 구체적인 법 개정 내용은 관계 부처가 협의에 정해질 예정이다. 다만, 로봇의 도로 주행은 사람에 의한 원격 조작이나 국토교통성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경우로 한정된다. 일본 정부는 배송 로봇 도로 주행 허용을 통해 업계의 일손 부족 개선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친환경 효과까지 잡아 성장 전략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영국 왕실, 인종문제 담당 '다양성 차르' 임명 검토
영국 왕실이 인종 문제 등을 다루는 ‘다양성 차르(diversity tsar·다양성 업무 총괄 직책)’를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리 왕손과 그의 배우자 메건 마클이 지난 7일 방영된 미국 CBS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왕실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주장한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버킹엄궁은 앞으로 몇 주간 기업과 개인들로부터 다양성 문제에 대한 조언을 들을 계획이다. 인종 문제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장애인과 성소수자 관련 사안도 다양성 이슈에 포함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대차, 캐나다서 '여성을 위한 최고의 직장' 선정
기업 업무 환경 평가회사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GWP)는 26일 현대차가 자동차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캐나다에서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았다. 현재 현대차 캐나다 법인에서 일하는 직원의 35%가 여성이다. 특히 현대차는 여성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HAC의 여성(Women at HAC)'이라는 전담 조직도 만들었다.
'테슬라' 머스크 "돈 모으는 이유? 인류를 '다행성 종족' 만들려"
샌더스 의원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미국 역사에서 머스크와 베이조스라는 두 사람이 하위 40%보다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한 순간에 와있다"라며 "이러한 수준의 탐욕과 불평등은 부도덕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샌더스 의원의 공격은 터무니없다'라고 지적하며, "나는 생명체가 여러 다른 행성에 이주하는 것을 돕기 위해 재산을 모으고 있다"며 "별을 향한 인류 의식의 빛을 확장하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ESG 투자에 돈 몰리자 블랙록, 에너지주 대규모 매도 나선다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보유 중인 친환경에너지주를 대거 팔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 등으로 촉발된 ESG 투자 열풍으로 펀드 자금이 급증하자 일부 중소형주의 지분을 너무 많이 갖게 된 탓이다. 매각 대금을 활용해 새롭게 클린 에너지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을 매수할 것으로 보인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기후변화로 리먼사태급 위기 올수도" 미국 연준의 경고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23일 환경단체인 세레스가 주최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금융안정기후위원회(FSCC)'를 출범시킬 것"이라며 "FSCC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경제적 위험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업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FSCC가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SOC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연준이 2010년 설치한 기구다. 그는 "연준이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과제"라며 "기후변화는 다른 금융위기와 같은 충격을 일으키면서도 코로나19의 경우처럼 예측이 어려운 금융 체제 바깥에서 충격을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기후변화가 불러온 폭풍우와 홍수, 대형 산불 같은 자연재해가 금융·부동산 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누적된 기후변화가 금융 시스템에 예측 불가능한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사업 확장하려 대량학살·폭력조직 찬양 허용
영국 일간 가디언은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를 비롯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콘텐츠 점검 지침을 보면 페이스북은 명백히 폭력을 언급하지 않았다면 폭력적 비정부 행위자를 찬양하는 콘텐츠는 허용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또 대량학살에 이른 사건에 대한 논의에 대한 콘텐츠라면 대량학살 사건과 학살 주모자를 찬성해도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정했다. 가디언은 "페이스북이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에서도 영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라며 "일례로 테러리스트의 콘텐츠에 대해 예외를 둬 대량학살자나 폭력적 비정부 행위자를 찬양하는 게시물을 허용한다"라고 비판했다.
'태양광 설비 결함' 테슬라 당국 조사
테슬라의 태양광 설비가 화재 결함이 있다는 내부 고발자의 신고에 접수돼 미국 당국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테슬라의 태양광 설비 화재 위험과 관련해 내부 직원의 제보를 접수하고 안전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CPSC는 테슬라에서 태양광 설비 현장 품질 담당자였던 스티븐 헨크스의 증언을 토대로 테슬라의 태양광 설비 결함과 화재 위험 관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위치·주행기록 모으는 테슬라, 끊임없는 사생활 침해 논란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탑승자의 운전 영상을 녹화하고 이를 수집·분석하는 테슬라가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위해, 모델3와 모델Y 등 일부 모델의 차량 백미러 위에 장착된 내부카메라를 통해 녹화된 운전자들의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테슬라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은 차량의 속도 정보, 주행 기록, 배터리 사용 및 관리 정보, 충전 이력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또 주행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데이터, 차량 개인설정 환경(연락처, 브라우징 이력) 정보 등이 수집될 수 있다고 고지돼 있다. 최근 중국이 테슬라를 지적한 것도 이같은 부분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테슬라의 데이터 수집이 국가 안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테슬라 차량의 군시설 출입을 금지시켰다. 한편에서는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에 대응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테슬라가 수집하는 영상데이터가 실제로 유출되거나 악용될 가능성을 짚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