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100개 기업 중 3분의 1 ‘넷제로’ 선언
시가총액 6500억파운드에 달하는 FTSE 100대 기업 3분의 1이 넷제로를 선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유니레버, 리걸&제네럴, 아비바 등 30개 기업은 영국 정부의 주도로 UN의 ‘레이스 투 제로(Race to 0)' 이니셔티브에 가입,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가입은 11월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릴 COP26(국제기후변화회의)을 앞두고 영국정부가 국제 사회에 탄소 감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행위 중 하나다. 영국은 주최국으로 전 세계에서 더 많은 국가들이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넷제로에 도달하는 경로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영국은 작년 11월 그린피스 활동가를 영입해 기업이 움직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노력으로 레이스 투 제로에 참여한 영국 기업은 600여 곳에 달하는 등 영국을 기후위기 대응의 선두에 서게 했다.
'레이스 투 제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의해 주도된 이니셔티브로, 2050년까지 기업, 도시, 지역, 투자자 및 대학의 넷제로 달성을 약속한다. 세계 경제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23개 지역, 471개 도시, 569개 대학, 85개 투자자,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넷제로 약속 뿐 아니라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도 필요하다.
이번에 넷제로를 선언한 롤스로이스 웨런 이스트 CEO는 “순수 제로 배출을 달성하려면 사회 전반의 광범위한 연대가 필요하다. 우리가 운영하는 사업 중 몇몇은 녹색 전환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정부의 지원으로 이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 기업명 | 넷제로 목표 | 활동 |
| 보다폰 | 2030 | 공급망 배출량 없애 2040년 순제로 전환 |
| 세인즈베리 | 2040 | 플라스틱 포장, 물 사용량 감축 |
| 아스트라제네카 | 2030 | 2025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에서 넷제로 달성, 2030년 전체 공급망 넷제로 달성 |
| 롤스로이스 | 2030 | 제조 공정에 순환경제 접근법 적용 |
| 바렛 | 2040 | 재생에너지 그리드 공급 위한 수력 발전 터빈 건설 중, 이미 탄소배출량 21% 감축 |
| 리걸&제네럴 | 2030 | 영국 최초 탄소제로 공동체 설립 목표 |
| 아비바 | 2040 | 저탄소 및 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25억 파운드 투자, 100% 재생에너지 사용 |
| 세베론 트렌트 | 2030 | 넷제로 물 공급 |
※ 참여 기업 목록
- 제약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plc)
- 아비바(Aviva plc)
- 바렛 부동산 개발(Barratt Developments)
- 버커리 부동산 개발(Berkeley Group Holdings)
- 브리티시 랜드 부동산 개발(British Land)
- 통신사 BT(BT Group plc)
- 버버리(Burberry Group plc)
- 크로다 화학(Croda International)
- 디아지오 주류(Diageo plc)
- GVC홀딩(Entain)
- 클락소스미스 클라인 제약(GlaxoSmithKline plc)
- IAG항공(Intern’l Consolidated Airlines Group)
- 인터텍(Intertek)
- JD스포츠(JD Sports)
- 랜섹 부동산 개발(Land Securities)
- 자산운용사 리걸&제네럴(Legal & General Group plc)
- 런던증권거래소(London Stock Exchange Group plc)
- 포에닉스 보험(Phoenix Group)
-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
- 라이트무브(Rightmove)
- 롤스로이스(Rolls-Royce Holdings plc)
- 세인즈버리 유통(Sainsbury plc)
- 슈로더 자산운용(Schroders)
- 세베론 음료(Severn Trent)
- SSE 에너지(SSE plc)
- 테스코 유통(Tesco plc)
- 유니레버(Unilever plc)
- 유나이티드 유틸리티(United Utilities)
- 통신사 보다폰(Vodafone Group plc)
-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WPP(WPP p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