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CVPR 자율주행 워크숍 유일 초청…니오, AI 전기차 기술 확장 가속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이 세계 최대 컴퓨터비전 학회 ‘CVPR 2025’의 자율주행 세션(WAD)에 유일하게 초청된 중국 완성차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는 9일(현지시각), 샤오펑이 웨이모(Waymo), 엔비디아(NVIDIA) 등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L3 기반 AI 차량 공개… 2000 TOPS·VLA 모델 기준 제시
샤오펑은 ‘대규모 기반모델을 통한 자율주행 확장(Scaling up Autonomous Driving via Large Foundation Models)’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자사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서 샤오펑은 세계 최초로 AI 기반 양산차 ‘G7’을 공개하며, 이 차량이 레벨3(L3) 등급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향후 L3 자율주행 시스템의 기술 표준으로 ▲2000 TOPS 이상의 유효 연산 성능 ▲VLA(Vision-Language Action) 및 VLM(Vision-Language Motion) 모델의 온보드 배치를 제안했다. G7은 이 기준을 충족한 첫 양산차로, AI와 센서 데이터를 통합해 시각-언어 기반 실시간 판단과 주행 제어가 가능한 것으로 소개됐다.
CVPR WAD에서 유일한 중국 완성차… 테슬라·오픈AI 출신과 나란히 무대
샤오펑이 참여한 CVPR 자율주행 세션(WAD, Workshop on Autonomous Driving)은 자율주행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교류의 장으로 평가된다. 올해 행사에는 웨이모, 엔비디아, UCLA, 튀빙겐대학 등이 참석했으며, 샤오펑은 유일한 중국계 완성차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WAD는 그간 테슬라 오토파일럿 책임자, 오픈AI 창립 멤버, 영국 AI 스타트업 웨이브(Wayve)의 CEO 등 주요 인사가 연사로 참여해왔다. 이번 행사에서 샤오펑은 실제 양산차에 적용된 기반모델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실차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샤오펑 측은 “대규모 실도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반모델 학습은 기술 진입장벽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차량 제조사들이 연구기관을 넘어 자율주행 기술 혁신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