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안전성 다 잡은 중국차…BYD·지커, 유럽 진출 가속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린테크니카는 6일(현지시각), BYD는 전기차 판매에서 순수전기차(BEV)의 비중을 확대하며 내수 기반을 다지고 있고, 지커(Zeekr)는 유럽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판매 실적과 기술 경쟁력 양면에서 유럽 소비자 대상의 본격 공략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BYD, BEV 판매 37%↑…내수 회복·수출 확대 병행
BYD는 7월 BEV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해 14만8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22.7% 줄어 12만3000대 수준에 그쳤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0.1% 증가에 그쳤으나, BEV 비중이 확대되며 제품 포트폴리오의 전동화가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전기버스와 상용 BEV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7월 전기버스 판매는 610대로 전년 대비 128.5% 늘었고, 상용 BEV 전체 판매는 101.7% 증가한 2656대였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상용 전기차가 552.6% 증가해 BEV 전환이 상용차 부문에서도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커, 유럽 안전성 5성급 전 차종 달성…브랜드 신뢰도 제고
지리자동차(Geely)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SUV 모델 ‘지커 7X’가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5성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출시된 ‘지커 001’과 ‘지커 X’에 이어, 유럽에 출시된 모든 차종이 5성 등급을 받은 셈이다.
지커 7X는 성인 탑승자 보호 91%, 아동 보호 90%, 안전 보조 시스템 항목에서 83%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안전성을 입증했다. 초고장력 강철과 알루미늄 일체형 차체 구조, 자율 비상 제동(AEB), 차선 변경 지원,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커는 2021년 브랜드 출범 이후 누적 판매 51만대를 넘어섰으며, 유럽 6개국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5년간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