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차 국내 ESG 핫클립

2025-08-13     송준호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에너지 정책, 산업부서 환경부 이관 가능성

정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정책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고, 환경부를 기후에너지부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 방안을 대통령실에 전달했으며, 에너지산업 육성 및 전력 계통 구축 업무를 환경부가 맡는 구상이다. 그러나 규제 부처인 환경부의 역할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순환경제 분야 규제특례 실증 과제 선정

환경부가 재활용 분야에서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실증 과제 3건을 선정하고 사업자를 모집한다. 영농부산물(암면) 재활용, 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 인쇄회로기판에서 핵심광물 추출이 과제로 포함됐다. 사업자는 9월 6일까지 환경기술산업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철강 업계, 50% 관세 유지 속 ‘K스틸법’ 발의

한미 철강 관세가 50%로 유지되면서 업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가 ‘K스틸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대통령 산하 특별위원회 설치, 녹색 철강 특구 지정, 핵심 전략 기술 선정, 세제·재정 지원, 공동행위 금지 특례 등을 포함한다.

정부, 전남·제주 ESS 사업자 8곳 확정

정부가 전남과 제주 8개 지역 8개 기업을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자로 선정했다. 총 설비 규모는 563㎿(메가와트)이며, 내년 말까지 변전소 인근 부지에 설치된다. 전남이 523㎿, 제주는 40㎿를 차지한다.

현대차그룹 모셔널, 로보택시 인재 영입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자회사 모셔널이 내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앞두고 경쟁사 인재를 영입하는 등 인력 확보에 나섰다. 모셔널은 당초 지난해 로보택시를 출시 예정이었으나 2026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LS일렉트릭, 태양광 발전소 거래·VPP 플랫폼 출시

LS일렉트릭이 태양광 발전소 매매와 가상발전소(VPP) 참여가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 ‘햇빛길중개’를 출시했다. 발전소 거래 시 과거 발전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분석하고, VPP 사업자 등록도 지원한다.

 

Social(사회)

산업부, 에너지 공기업 중대 재해 발생 시 최고 수준 페널티 경고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사망 사고 근절을 강조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공기업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강화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경기 가평군의 신가평변환소를 방문해 전력 인프라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예방 가능한 중대 재해 발생 시 부처 재량으로 최고 수준의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사망사고 발생 이력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 ‘한국형 디스커버리’ 도입으로 스타트업 기술탈취 방지 추진

정부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를 사전에 막기 위해 한국형 증거수집제도(디스커버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사후 피해 구제 중심 정책을 보완하는 사전 보호 장치로, 업계 의견 수렴이 진행 중이다. 제도 시행 시 대기업과의 거래 전 기술 미사용 각서를 받는 등의 절차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포스코 호주 와일라 제철소 인수 추진

포스코가 일본제철, 인도 JSW그룹, 호주 블루스코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주 남호주의 와일라 제철소 인수를 추진한다. 와일라 제철소는 저탄소 철강 제품 생산에 유리한 광산을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가치가 높다. 컨소시엄은 최근 남호주 주정부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주정부는 정밀 실사 후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에 휴머노이드 핵심 인력 집중 배치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내 AI,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모듈 설계 등 핵심 기술 인력을 ‘미래로봇추진단’으로 재배치한다. 이는 휴머노이드 개발 기반의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춘 인력 재편으로, 고난도 미래 과제를 전담할 조직 ‘이노엑스랩’ 신설에 이어 로봇 사업을 강화하는 행보다.

 

Supply Chain(공급망)

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전동이륜차 배터리공장 투자 검토

LG에너지솔루션이 베트남 푸토성에 전동 이륜차용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BSS) 투자 계획을 현지 당국과 논의했다. 공적개발원조(ODA) 자본을 활용해 현지 기업과 협력하고, 전동 이륜차 생태계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JSW, 인도 오디샤주 제철소 건설 본격화

포스코와 인도 JSW 그룹이 인도 오디샤주에 연간 500만톤 규모 제철소 건설을 위해 부지 확보에 착수했다. 총 7조원 규모의 합작 사업으로, 초기 500만톤에서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 헝가리서 BMW 전기차용 46파이 배터리 양산 착수

삼성SDI가 헝가리 괴드 2공장에 BMW 전기차용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첫 양산에 들어갔다. 기존 유휴 공간을 활용해 투자 효율성을 높였으며, 2028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한다.

세아윈드, 영국 모노파일 공장 가동 시작

세아제강지주 자회사 세아윈드가 영국 모노파일 공장에서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첫 생산품은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인 혼시3에 공급되며, 이미 3년치 물량 계약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 영국 해상풍력 확대 정책과 연계해 현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무보, LG화학 美 최대 양극재 공장에 10억달러 보증

한국무역보험공사가 LG화학의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한다. 해당 공장은 미국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으로, K배터리 공급망 현지화 전략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증 지원으로 LG화학은 글로벌 상업은행을 통한 저리 장기자금 조달이 가능해진다.

미래에셋·DS파트너스, 호주 ESS 기업 이보파워 공동 투자 추진

미래에셋벤처투자와 DS투자파트너스가 호주 에너지 저장 전문기업 이보파워에 약 1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논의 중이다. 이보파워의 기업가치는 약 1100억원으로 평가되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사들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비상장 유망 기업에 선제적으로 진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