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ESG정책 브리핑】탄녹위, 탄소중립을 위한 범국가 프로젝트 상반기 기업 21개 선정
◆ 데일리 ESG 정책_25.9.3.
1. 탄녹위, 탄소중립을 위한 범국가 프로젝트 상반기 기업 21개 선정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위원장: 김민석 국무총리, 이하 '탄녹위')는 올해 상반기 '넷제로 챌린지X'에 총 21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넷제로 챌린지X'는 탄소중립‧녹색성장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육성하는 민·관 합동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다.
탄녹위는 관련 기업, 기관, 부처와 함께 작년 9월에 업무협약 및 발대식을 개최했으며, 12월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넷제로 챌린지X' 기업 선정 및 지원 절차에 착수했다.
'넷제로 챌린지X'는 스타트업을 직접 선발하여 보육하거나 투자하는 ‘Tier1’과 추가보육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Tier2’, 그리고 대출, 보증, 규제개선 등 공통사항을 지원하는 ‘Tier3’로 구성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Tier1 참여기관을 통해 총 170개 기업이 지원했고, 사전검토를 통과한 42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면평가를 진행한 결과, 21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넷제로 챌린지X' 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기술, 사업모델 등의 우수성 평가와 탄소중립 기여도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넷제로 챌린지X'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넷제로 챌린지X' 통합 누리집(www.NZchallengeX.go.kr) 또는 참여기관의 누리집을 통해 공고, 접수 마감여부, 혜택 등을 확인하고 참여기관을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다.
2. 한국의 탄소발자국 검증제도, 이탈리아와 상호인정 1호 사례 탄생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는 9월 2일 국내 기업 G.CLO社의 섬유탈취제 제품(‘CERAVIDA FRESH’)에 대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과 Carbon Footprint Italy(이하 CFI)가 양측의 탄소발자국* 라벨을 모두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 국가 간에 제품 탄소발자국의 상호인정이 이루어진 최초의 사례다.
탄소발자국 상호인정이란 국내에서 검증받은 탄소발자국을 해외에서도 유효하게 인정받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로부터 탄소발자국 정보를 요구받은 수출기업은 상호인정을 통해 국내에서 검증받은 탄소발자국을 해외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관련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EU)이 ‘배터리 규정’, ‘에코디자인 규정’과 같이 제품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하는 규제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유럽 국가와의 상호인정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생기원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의 CFI와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한 국가에서 탄소발자국을 검증받은 기업이 추가적인 검증절차 없이 소정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상대 국가의 탄소발자국 라벨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탄소발자국 라벨 동시 수여는 해당 협정이 활용된 첫 번째 사례로서 의의를 가진다.
3. 아세안과 에너지효율 분야 기술규제 해소 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 이하 국표원)은 9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아세안 국가 10개국 중 8개국*의 에너지효율 규제 정책 담당자, 국내 산학연 관계자 약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아세안 에너지효율 기술규제 협력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지난해 아세안 국가에서 도입한 기술규제는 221건으로 전년 139건 대비 63% 급증했고, 올해 8월 기준 수출기업의 애로도 35건으로 전년 8건 대비 급증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세안 국가들의 요청으로 에너지효율 정책분야에서 선도적 국가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고효율에너지기기 지정제도 등 핵심 에너지효율 시책, 에너지효율 국제표준과 국가정책의 조화 사례 등의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우리 수출기업 100 여개사는 아세안 각 국의 정책담당자들로부터 에너지효율 기술규제 최신 동향을 직접 듣고 개별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규제 애로에 대해 질의응답을 주고 받으며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