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주차 국내 ESG 핫클립

2025-09-10     송준호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한국·이탈리아, 탄소발자국 상호인정 첫 사례…수출 경쟁력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기업 지클로의 제품이 한국과 이탈리아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한국과 유럽연합 회원국 간 최초의 상호인정으로 기록됐다. 국제적 통용성을 확보해 국내 기업의 유럽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섬유탈취제 ‘세라비다 프레쉬’가 첫 인증 대상이 됐다.

산업부, 해상풍력 입찰시장서 689MW 선정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에서 고정식 해상풍력 4개소, 총 689MW(메가와트)가 낙찰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이 확정 결과를 입찰 사업자에게 개별 통보했다. 산업부는 풍력을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의 핵심으로 규정했다. 향후 보급 확대 로드맵과 차기 경쟁입찰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12개국, 수소·CCU 국제공동연구 추진…800억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국, 독일, 일본 등 12개국과 기후 위기 대응 핵심기술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올해 약 800억원을 투입해 수소 및 CCU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글로벌 기후기술 미래전략 포럼을 통해 세부 협력이 논의됐다.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일본 와세다대, 독일 브란덴부르크기술대 등 29개 기관이 참여한다.

산림청, 베트남과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 협력 착수

산림청이 베트남 농업환경부와 REDD+ 사업 타당성 조사 및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8월 체결된 협력 합의서의 후속 조치다. 조사 대상은 베트남 4개 성으로 설정됐다. 우리 기업의 REDD+ 참여 확대도 검토됐다.

LG에너지솔루션, 100MW 이상 가상발전소 운영 달성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입찰시장에서 최초로 100MW를 초과하는 가상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제주 지역 태양광 19MW를 추가 등록해 집합 자원 규모가 104MW로 확대됐다. 기존 풍력·태양광 자원을 포함한 결과다. 향후 국내 내륙 재생에너지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SK온, 정부 ESS 2차 수주전 본격 준비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ESS 2차 입찰을 앞두고 배터리 3사의 경쟁이 예상된다. 1차 입찰에서 삼성SDI가 80%를 확보한 상황이다.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10월 1조원 규모 이상의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터리 안전성, 가격 경쟁력, 국내 생산 여부가 핵심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다. 다음 입찰에서는 배터리 3사가 더욱 치열한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Social(사회)

민주당, 석탄발전소 폐지 지원 특별법 통과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특별법을 올해 안에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법안은 2040년 탈석탄 공약에 따른 주민과 노동자 보호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야당 협조를 촉구했다.

정부, 안전한 일터 혁신·주 4.5일제 예산 본격 반영

고용노동부가 2026년 예산안을 37조6157억원으로 편성해 6.4% 증액했다. 핵심은 안전하고 공정한 일터 조성과 미래 대비 고용안전망 확충이다. 산재 예방, 주 4.5일제 도입, 청년 고용 확대에 재원이 집중된다. 유사·중복 사업은 정비하고 집행 부진 사업은 축소됐다.

정부, 중대재해 반복기업 지방입찰 제한 강화

행정안전부가 중대재해 반복 기업에 대한 지방입찰 참가 제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한 기간도 확대해 재발 방지 의지를 명확히 했다. 근로감독관 인력 증원, 고위험 소규모 사업장 점검 강화, 공공기관 평가 지표 개편 등이 병행된다. 재해 경감 우수기업에 대한 인증 확산도 추진된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포스코, 안전관리 자회사 설립 추진…리스크 대응 컨트롤타워 구축

포스코그룹이 잇따른 인명사고로 비판이 커지자 그룹 차원의 안전 관리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대재해 대응에 대한 정부 기조와 맞물려 안전 리스크 해소를 위한 컨트롤타워를 마련하려는 조치다. 현재 조직 구성과 전문 인력 확보 등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설립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출범 방식과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upply Chain(공급망)

미국, 중국 내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 강화…삼성·SK 직접 타격 우려

미국 상무부가 중국 내 반도체 공장으로의 미국산 장비 반입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은 앞으로 개별 허가를 받아야 장비를 들여올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관보 게재일로부터 120일 뒤 적용된다. 업계는 중국 내 생산기지의 첨단 공정 전환과 업그레이드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중남미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추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한중남미대사단과 간담회를 열고 핵심광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리튬, 니켈, 구리, 흑연 등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를 ‘핵심광물의 보고’로 평가했다.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 제조 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을 제안했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계약 기준 완화…K-배터리 실적 반등 기대

미국 국세청이 전기차 보조금 적용 기준을 차량 ‘인도 시점’에서 ‘계약 시점’으로 변경했다. 계약금만 지불하면 내년 인도 차량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은 내년까지 이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메르세데스-벤츠와 107GWh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총 10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29년, 2028년부터 시작해 203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다. 공급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조건은 향후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LS에코에너지, 인도네시아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케이블 공급

LS에코에너지가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력망에 초고압 전력 케이블을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조성 중인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5월 필리핀 최대 데이터센터에 중·저압 케이블을 공급한 바 있다. 이번 납품으로 동남아 전력망 사업을 초고압 영역까지 확장했다.

 

ESG Investing(ESG 투자)

李정부 첫 예산, RE100 산업단지·차세대 전력망에 4.2조원 투입

정부가 내년도 RE100 산업단지와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4조200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보다 50% 늘어난 규모다. 통상 대응 예산은 3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70배 확대됐다.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은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산업부, 2026년 예산 13.9조 편성…재생에너지·공급망·SMR 집중 투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8778억원으로 확정했다. 관행적 지출과 유사·중복 사업을 정비해 절감한 재원은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전환, 공급망 강화 등에 재배치했다. 재생에너지 예산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1조2703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은 6480억원으로 두 배 수준으로 증액됐다.

현대건설, 녹색채권 흥행…발행액 3100억원으로 증액

현대건설이 녹색채권 수요예측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했다. 당초 2000억원의 수요를 예측했으나 1조900억원이 몰리며 시장 인기를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이에 3100억원으로 증액하여 발행하기로 했다. 조달 자금은 LUCY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건축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