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LNG” 추진…‘LNG 캐나다’ 2단계 확장 비용 협상
캐나다 정부가 자국 최대 LNG 수출 프로젝트인 'LNG 캐나다' 2단계 확장의 친환경성 강화를 위한 추가 비용 지원을 놓고 사업자들과 협상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13일 팀 호지슨 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정부가 일부 인센티브를 논의하되 총 사업비 대비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연간 2800만톤 규모 확장, 국제 컨소시엄 참여
‘LNG 캐나다’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에 건설된 LNG 수출 단지로, 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중국 페트로차이나, 일본 미쓰비시,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하는 국제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다.
1단계는 연간 1400만 톤 처리 규모로 올해 6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2단계는 시설을 확장해 연간 2800만 톤 규모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2단계의 최종 투자 결정(FID)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팀 호지슨 캐나다 에너지부 장관은 “가장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방식으로 수출해야 한다”며 청정 수력 전력망 활용을 언급했다. LNG 생산 과정에서 가스 연소 대신 수력 기반 전력을 사용하려면 대규모 송전 인프라 확충이 필요해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 그는 “올바른 방식에는 비용이 따른다”며 “사업자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도록 조율하는 게 협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마크 카니 총리도 “LNG 캐나다 2단계를 정부의 전략적 인프라 프로젝트에 포함해 신속히 추진하겠다”면서도 “정부 인센티브는 총 사업비 대비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투자 유치와 친환경 이미지 동시 노림수
캐나다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 민간 투자를 끌어내 확장을 현실화하는 동시에, 국제 시장에서 자국 LNG를 ‘청정 에너지 공급원’으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이중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완공 시 LNG 캐나다는 캐나다 역사상 최대 민간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며, 2단계까지 가동되면 캐나다는 글로벌 6위 LNG 수출국에 오르게 된다.
블룸버그는 호지슨 장관이 “캐나다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LNG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