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한국거래소, 美 최대 탄소거래플렛폼 Xpansiv와 탄소시장 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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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가 글로벌 탄소시장 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소 운영사인 Xpansiv와 업무협약(MOU)을 16일(현지시간) 체결했다.
탄소크레딧(Carbon Credit)은 인증된 탄소감축 실적을 거래하는 시장에서 사용되는 단위로, 자발적 탄소시장(Voluntary Carbon Market, VCM)이라 불린다. 최근 파리협정, 탄소배출권거래제,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Xpansiv는 세계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 플랫폼인 CBL(Carbon Benchmark Ledger)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시장의 거래 종목을 기초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탄소크레딧 선물이 상장·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미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KRX 탄소크레딧시장’ 개설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국내 시장과 해외 탄소시장 간 연계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향후 탄소크레딧시장 개설 시 해외 기관의 유동성을 국내로 유입시켜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국내 기업들이 거래소 플랫폼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해외 탄소크레딧을 보다 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MOU 주요 협력 분야로 ▲한국거래소와 Xpansiv 간 탄소크레딧시장 연계 거래 ▲국내 수요기업 대상 해외 탄소크레딧 거래 인프라 및 시장정보 제공 ▲탄소크레딧 선물 상장, 지수 개발 등 추가 협력 검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아시아 최고의 탄소시장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탄소크레딧 시장을 운영하는 Xpansiv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존 멜비(John Melby) Xpansiv CEO는 “글로벌 탄소시장의 통합을 위해 KRX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KRX 탄소크레딧시장 개설을 함께 추진하면서 기업들의 에너지 전환 목표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