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주차 국내 ESG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산업부, 7대 국정과제 이행 본격 추진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 중 첨단산업 육성, 실용 중심 통상 정책,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을 포함한 7대 핵심 과제 이행에 나선다. 산업부는 자부담하는 핵심 과제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번 국정과제는 국가 경제 도약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겨냥한다.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내년 시행
환경부의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을 위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연간 5000톤 이상 페트병을 사용하는 먹는샘물과 비알코올 음료 제조업체는 2026년 1월부터 재생원료 사용이 의무화된다. 정부는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에 대응해 재생원료 사용 촉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 기후테크 산업 본격 육성
정부가 탄소중립 달성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한다. 산업부는 16일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14개사가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포괄하는 분야로, 정부는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국내시장 창출과 해외시장 선점, 법·제도 기반 구축을 통해 산업 성장을 도모한다.
산업부, 전력망 확충 특별법 앞두고 협의체 가동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중앙-지방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에서는 전력망 경과지 선정, 부지 확보, 인허가·규제 개선,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번 협의체는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전력망 확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특별법 시행 이후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Social(사회)
LG에너지솔루션, 美 공장 원격 구축 전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 공장 구축과 장비 설치를 국내에서 원격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미국 내 현장 투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한·미 간 비자 이슈가 한국 기업들의 투자 및 운영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비자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유사한 리스크가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K온, B-1 비자 인력 현장 복귀 검토 중
SK온이 미국 공장 건설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 상용 비자(B-1) 인력의 현장 복귀를 검토 중이다. 회사는 구금 사태 이후 숙소에 대기하던 인력을 대상으로 업무 가능 범위를 재정리했다. B-1 비자 소지자는 현장 작업자 교육, 비즈니스 연수·세미나 참석, 고객사 미팅, 장비 설치 및 유지보수 관리 감독 등이 가능하다. SK온은 이 규정에 따라 일부 인력을 현장에 재투입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정부, 중대재해 기업에 금융제재 강화
정부가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한 금융제재를 본격화한다. 금융위원회는 ‘중대재해 관련 금융리스크 관리 세부 방안’을 발표하고, 은행 대출 심사 시 중대재해 요인을 반영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망사고를 낸 기업은 대출 한도가 축소되고, 중대재해 배상책임보험료가 최대 15%까지 인상된다. 또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도 투자 판단 시 중대재해 이력을 고려하게 된다.
Supply Chain(공급망)
삼성물산,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수주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 EPC 금액만 약 1조4600억원 규모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삼성물산이 수행한다. 태양 추적식 트래커와 고온 환경에 최적화된 인버터를 적용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 사업으로 꼽힌다.
SK, 중한석화 지분 전량 매각
SK그룹이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와 설립한 합작사 중한석화 지분 35%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중한석화는 연 320만 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며 매출 10조원 규모를 기록하는 한·중 최대 합작사다. 이번 매각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범용 석유화학 부문 부진과 비주력 자산 정리 차원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석유화학 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I그룹, 미국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본격화
KBI그룹이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사업에 진출했다. 남부발전, 알파자산운용과 협력해 추진하는 ‘루틸 BESS 사업’은 텍사스주 러널스 카운티에 200MWh 규모 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이 시설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수급 상황에 따라 판매하는 전력 거래 사업으로 운영된다. KBI그룹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도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호주 오스넷과 전력망 협력 MOU 체결
현대건설이 호주 최대 전력망 사업자인 오스넷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력망 재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양사는 송변전 인프라, 태양광·해상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드니 지사를 설립하고 남호주 주정부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호주 시장 기반을 강화해왔다. 이번 협력으로 오세아니아 에너지 인프라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한국거래소, 美 Xpansiv와 탄소시장 협력 MOU 체결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탄소 크레딧 거래소 운영사 엑스팬시브(Xpansiv)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엑스팬시브는 세계 최대 탄소 크레딧 거래 플랫폼 CBL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거래소는 KRX 탄소 크레딧 시장 개설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우수한 품질의 해외 탄소 크레딧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방안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