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한국환경연구원, 워터믹스로 물 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 새 해법
- KEI, 기후방패 물관리 3대 믹스 전략 제안 - 최근 강릉지역 가뭄문제도 워터믹스를 고려한 복합 물관리 사업으로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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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연구원(KEI)이 15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극한 홍수와 가뭄 등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물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기후위기 시대, 신정부 물관리 체계 혁신 방향: 기후채찍질에 맞서는 기후방패(climate-proof) 물관리 정책」에 따르면, 극한 홍수·가뭄 등 급격한 기후 전환에 대응할 물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채찍질(Climate Whiplash) 현상이 심화되며 변동성에 따른 물 관리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후채찍질은 가뭄 직후 폭우가 쏟아지거나 강력한 홍수에 이어 다시 가뭄이 오는 등 극단적으로 전환되는 기후 현상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발생 빈도는 20세기 중반 이후 최대 66% 증가했다. 기온이 3℃ 상승하면 기후채찍질 현상도 1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우리나라 역시 1980년대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가 관측되고 있다.
보고서는 기후변동성 증가로 인한 복합 재해가 가뭄·홍수 등 단일 재해보다 더 광범위하고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 식량과 수자원 안보, 사회기반시설에까지 치명적 위협을 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물 수요 급증이 물 공급 안정성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 공정과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한 물 사용량은 향후 수십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데이터센터의 연간 용수 사용량이 현재 수백만 톤 수준에서 최대 8000만 톤까지 급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담겼다.
KEI는 최근 강릉에서 발생한 가뭄 사례를 언급하며, 단일 강수 의존형·중앙집중식 물 관리 시스템만으로는 복합적 위기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KEI 포커스 저자 한혜진 KEI 선임연구위원은 기후변동성과 산업용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방패 물관리 방안으로 ▲워터믹스(WaterMix) ▲프로젝트 믹스(Project Mix) ▲파트너십 믹스(Partnership Mix) 세 전략의 통합적 추진을 제안하며 “중앙집중식 강수의존적인 물 공급 시스템 의존도를 줄이고 기후채찍질에도 흔들림 없는 워터믹스 기반의 기후방패 물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