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주차 국내 ESG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정부, 태양광 R&D 기획단 출범
산업통상자원부가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해 ‘태양광 연구개발 기획단’을 출범했다. 한화큐셀, HD에너지솔루션 등 산업계와 고려대·GIST 등 학계,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기획단은 차세대 핵심 기술 발굴과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연결형 R&D를 추진한다. 정부는 산·학·연 협력으로 기술과 산업 현장을 긴밀히 잇겠다는 구상이다.
BP, 동해 심해 가스전 입찰 참여
영국 에너지 기업 BP가 한국석유공사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로 위축된 국내 심해 자원개발에 다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19일 마감된 입찰에 복수의 외국계 기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해양조약 내년 발효, ‘30X30’ 협약 발판
전세계 바다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30X30 목표’ 달성에 필요한 글로벌 해양조약이 내년 1월 17일부터 발효된다. 한국을 비롯해 EU, 스페인, 프랑스, 칠레 등 60개국이 비준을 완료해 발효 요건을 충족했다. 협정은 국가관할권 밖 해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적 이용을 위한 국제적 틀이다. 이는 향후 2030년 해양보호구역 확대의 제도적 기반이 될 예정이다.
중부발전, 오만 이브리3 태양광·BESS 전력 판매 계약
한국중부발전이 오만 수·전력 조달공사와 ‘이브리3 태양광·BESS 발전 사업 전력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브리3는 오만에서 발주된 최대 용량의 BESS(배터리형 에너지저장장치) 연계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다. 중부발전은 UAE 국영기업 마스다르, 오만 국영 OQAE, 알 카드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포스코인터, 전기차 부품사업 확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현재 연 400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2029년까지 750만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폴란드 브제크시 신공장 준공에 이어 멕시코 2공장도 연내 완공해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종합상사에서 제조 기반 기업으로 변신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 국내 화학사 최초 로봇 자동화 실험실 구축
LG화학이 대전 기술연구원에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로봇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했다. 해당 연구소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료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로봇 자동화 도입으로 고온·고농도 산 처리 등 위험하고 반복적인 분석 과정이 자동화됐다.
Social(사회)
SK하이닉스, 美 웨스트라피엣 공장 환경 우려 직면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4311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반도체 공장이 주민 반대에 부딪혔다. 일부 주민들은 환경 영향을 우려하며 시의회와 기업에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AI 칩 생산 지원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그만큼 SK하이닉스와 시의회의 향후 동향이 주목되고 있다.
세아윈드, 英 모노파일 공장 노동조합 출범
세아제강지주 자회사 세아윈드의 영국 공장에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세아윈드는 영국 산별노조 GMB와 협정을 체결하고 노조를 인정했다. GMB는 50만명 이상의 조합원을 보유한 영국 3대 노조로, 세아윈드 생산직 약 150명이 가입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LG엔솔·토요타 합작사, 美 배터리 재활용 공장 인수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 츠쇼의 합작사인 ‘그린 메탈스 배터리 이노베이션스’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1356만달러(약 189억원)로, 휘태커 파크 산업단지 내 부지를 확보했다. 공장은 2025년 말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Supply Chain(공급망)
정부, 연내 핵심광물 재자원화 방안 발표 예정
핵심광물 재자원화 민간전문위원회가 4대 전략과 31개 과제를 정부에 제안했다. 전략에는 산업 성장 기반 조성, 규제·제도 개선, 산업 관리체계 구축, 기술 혁신이 포함됐다. 최우선 과제로는 정부 지원 확대, 순환자원 지정 확대, 수입 규제 완화, 희토류 재자원화 기술 개발 등이 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범부처 TF 논의를 거쳐 연내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LS전선, 한국희토류산업협회 출범 주도
LS전선이 초대 회장을 맡아 국내 첫 희토류 전문 협회인 한국희토류산업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 유관 산업 생태계 조성, 공동 정책 제안 및 연구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중국의 수출 규제 강화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술 자립과 공급망 다변화가 추진된다. 이번 출범으로 희토류 산업의 체계적 육성이 본격화됐다.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자원 확보 본격화
포스코 아르헨티나가 현지 리튬 프로젝트 인수 협상을 진행하며 자원 확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개발사 리튬 사우스 디벨롭먼트가 보유한 Hombre Muerto North 프로젝트 실사를 마무리하고 본계약 협상에 들어갔다. 해당 프로젝트는 살타·카타마르카주에 위치해 인접 자원과 연계 시 생산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다.
에코프로, 싱가포르 폐배터리 기업과 중간재 공급 계약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싱가포르 기업 그린라이언과 삼원계 양극재 중간재(MHP)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린라이언은 GS가 투자한 폐배터리 업체로, 미국 오클라호마주 아토카 카운티 공장에서 MHP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부터 5년간이다.
원광에스앤티, 호주 리비움과 태양광 폐모듈 재자원화 협력
원광에스앤티가 호주 리비움과 태양광 폐모듈 재자원화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 사업 모델 개발과 자원 순환경제 구축을 목표로 협력한다. 협력 범위에는 재활용 기술 개발, 폐모듈 확보, 소재 활용 방안이 포함된다.
OCI에너지, 美 텍사스 ESS 프로젝트 자금조달 성공
OCI에너지가 미국 텍사스주 ‘알라모 시티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ING그룹과 협력해 ESS와 태양광을 연계한 발전소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프로젝트는 120㎿ 태양광 설비와 480㎿h ESS를 포함하며 내년 말까지 개발 완료 예정이다. 향후 약 20년간 CPS에너지를 통해 샌안토니오 지역에 전력을 공급한다.
ESG Investing(ESG 투자)
내년 기업 탄소배출권 부담 4배 증가
정부가 내년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수입금을 약 77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기업 부담 예상액의 네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2026년도 예산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내년 기후대응기금의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수입금(예산)은 7651억원으로 탄소 배출권 거래 규제 도입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블랙록, 한국 AI 허브 투자 추진
블랙록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블랙록은 미국 뉴욕에서 MOU를 체결하고 협력 방향을 확정했다. 협력 분야에는 국내 AI·재생에너지 인프라 결합, 아·태 지역 AI 허브 구축, 글로벌 협력 구조 마련이 포함된다. 블랙록은 국내 연기금과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 향후 5년간 대규모 투자 구조를 설계할 계획이다.
KB손보, 국내 첫 지수형 기후보험 출시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지수형 기후보험을 10월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강수량, 기온 등 기후 지표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 지수형 보험 활성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정부, 철강업계 긴급 지원책 마련
정부가 미국의 50% 고율 관세로 타격을 입은 철강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보증상품을 신설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 수출 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통해 4000억원 규모 지원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미 수출 급감에 따른 긴급 대책 성격이다. 정부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TF를 운영하며 고도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