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ESG정책 브리핑】산업부,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 개최

2025-11-06     홍명표 editor

◆ 데일리 ESG 정책_25.11.6.

1. 기술에서 시장으로, K-양자산업 연합 출범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는 11월 5일(수) 서울 롯데호텔에서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문신학 차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양자기술 공급·수요기업, 대학, 연구기관, 금융기관, 지원기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출범식을 통해 연구기관 주도로 추진되어 온 R&D 중심의 양자기술이 기업 중심의 산업 적용과 확산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업과 대학, 금융기관, 지원기관들은 산업별 Use‑Case 발굴, 표준 및 규제 개선,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는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한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도 함께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초전도 QPU 패키징과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부장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전도 QPU 패키징’은 초전도 기반 양자처리장치(QPU, Quantum Processing Unit)를 안정적으로 작동시키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하드웨어 패키징 기술을 말한다.

즉, 초전도 QPU는 초저온(절대온도에 가까운 온도) 상태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해 양자비트를 구현하는 장치인데, 이 장치는 극도로 민감해서 진동, 온도 변화, 전자기 잡음 등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QPU를 실제로 사용하려면, 이를 극저온 냉각기와 전자회로, 신호선, 차폐 구조 등과 함께 묶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패키징 기술이 필요하다. 이는 양자컴퓨터 산업화의 핵심 기반 중 하나로, 국산화가 이루어지면 국내에서 완전한 양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양자–슈퍼컴퓨팅 결합형 플랫폼 구축과 산학 연계 실무 교육을 통해 기업이 직접 양자모델을 설계·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2. 전남, 제주, 부산, 경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1월 5일 김성환 장관 주재로 그랜드하얏트(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제36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이번 에너지위원회에서는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제8기 민간위원을 위촉하는 한편, ▲분산에너지특화지역(이하 분산특구) 지정(안) ▲제7차 에너지이용 합리화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에너지위원회에서 분산특구 총 4곳이 최종 선정되었다. 분산특구는 원거리 송전망을 이용하는 대신 수요지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곳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지산지소형 시스템으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근거하고 있다. 

분산특구는 전기사업법상 ‘발전·판매 겸업 금지’의 예외로 분산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간 전력 직접거래가 허용되며, 규제특례가 적용되어 다양한 요금제를 도입하고, 전력 신산업의 본보기(모델)를 활성화할 수 있다. 

에너지이용합리화 기본계획은 합리적 에너지 이용을 위한 에너지 효율향상 및 수요관리 부문의 중장기 실행전략으로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고 있다. 이번이 제7차 계획으로 ▲향후 5년 내 최종 에너지 소비량을 감소 추세로 전환하고, ▲2029년 에너지원단위를 2024년 대비 8.7% 개선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소비부문별 에너지이용 합리화 시책 추진 ▲효율관리의 시장기능 강화 ▲열산업 혁신기반 마련 ▲데이터 중심 수요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한 에너지 소비문화 확산 등 5개 부문별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