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ESG정책 브리핑】산업부, 이차전지 표준화 전략 발표

2025-11-14     홍명표 editor

◆ 데일리 ESG 정책_25.11.14.

국표원이 발표한 ‘이차전지 표준화 전략’의 4대 전략과 12개 추진과제 개요. / 산업통상자원부

1. 이차전지 표준화 전략 발표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 이하 “국표원”)은 11월 13일(목) ‘K-배터리 표준화 포럼’을 개최하고, 이차전지 분야 제조강국, 차세대 글로벌 시장 선점 및 순환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이차전지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K-배터리 표준화 포럼을 구성하는 국내 산, 학, 연 전문가들을 통해 마련된 이번 전략은 상용, 차세대 및 사용후 이차전지 분야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30년까지 국제표준 9종 개발, 국가표준 10종 및 단체표준 6종을 제정할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다.

먼저, 「상용 이차전지」와 관련하여 셀 열폭주 발생 가스 분석방법, 상태 정보 분석방법,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음극재의 성분 분석방법 등에 대한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며, 이차전지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선박, 드론, 로봇, 건설기계용 안전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도 신규 제정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주력 제품이 될 「차세대 이차전지」의 경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 지원을 위해 전고체전지의 고체전해질 분석방법, 리튬황전지와 소듐(Na)이온전지의 셀 성능, 안전 요구사항 등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탄소배출 저감과 순환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사용후 전지」의 경우 용어 정의, 운송 및 보관 지침, 재제조, 재사용, 재활용 관련 표준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의 탄소발자국 산정방법 표준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2. 한국, 세계 인공지능 논의 지휘봉 잡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11월 13일(프랑스 파리 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인공지능 관리체제(거버넌스) 작업반(AI Governance, 이하 AIGO)과 세계 인공지능 동반관계(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on AI)의 통합 이후 첫 의장 교체에서 한국의 강하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신임 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출은 세계 인공지능 동반관계(GPAI)가 2024년 7월 경제협력개발기구 체계로 공식 통합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의장 교체로, 한국이 인공지능 관리체제(AIGO) 및 GPAI의 의장직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국제 인공지능 논의의 중심 무대에서 한국이 실질적인 지도력(리더십)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의장직 수임은 인공지능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이 인공지능의 국제적 정책 논의를 주도하는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상징으로 평가된다. 

강하연 신임 의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의 인공지능 관리체제(거버넌스) 논의가 선진국뿐 아니라 개도국과 비회원국도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이며 실천가능한 정책 틀(프레임워크)로 발전하도록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 의장은 디지털 경제 및 관리체제(거버넌스) 분야 국제협력에 20년 가까이 헌신해 온 전문가로, 경제협력개발기구 인공지능 관리체제(AIGO)·세계 인공지능 동반관계(GPAI) 부의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보통신실무그룹(Tele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Working Group, TEL) 공동의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의 디지털 및 인공지능 분야 국제협력을 선도해 왔다. 

 

3. 인공지능 기반 기후·환경 정책 확산… 공모전 시상식 개최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1월 14일 중소기업디엠씨타워(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기후·환경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 대상은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한 도시하천 수질환경 예측·해결 모델(LX플랫폼사업처)’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위성·수문 데이터 융합 인공지능 기반 녹조 선행 예측 및 최적 대응 시스템(김이련)‘이 받았다. 우수상은 ’미세플라스틱 오염원 역추적을 위한 인공지능 분광분석 플랫폼(이정숙)’이 선정됐다. 

이밖에 장려상은 ▲인공지능과 넛지로 시민의 탄소감축 행동을 유도하는 행동 데이터 기반 앱(그린무브ON) ▲스마트 도시 자원 순환을 위한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판다스) ▲효율적인 수해폐기물 수거를 위한 실시간 우선순위 산출(제로수거) 등 3편이 뽑혔다.

 

4. 일본 홋카이도대 농학원과 탄소중립 농업 국제협력 강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은 11월 12일 일본 홋카이도대 농학원을 방문, 기관 간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농업기술 분야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급변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농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토양 탄소 저장 촉진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두 기관 간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이상재 부장과 홋카이도대 카즈노리 이와부치 총장보좌를 비롯해 두 기관 탄소중립, 농업환경 분야 주요 연구진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온실가스 저감 기술 및 기후 탄력적 농업기술 정보교류 ▲바이오차‧탄소저장형 재배법 등 기술 기반 강화 ▲국제공동연구 및 연구자 교류 확대 방안 ▲탄소중립형 농업 정책 연계를 위한 장기적 협력 필요성 등을 검토했다.

아울러 앞으로 구체적인 협력 사업 발굴과 연구자 방문 및 연수 등 정기적인 연구 교류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년에는 두 기관이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탄소중립 농업기술 개발과 이와 관련한 공동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달 말 개관하는 기후변화연구동을 중심으로 농업기후변화 대응 연구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 부문 온실가스 측정‧모형화(모델링)‧저감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일본을 포함한 국제협력 기관과의 공동연구, 연구자 교류 등을 적극 확대해 세계 기후 위기 대응 연구 역량을 키워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