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차 국내 ESG 핫클립

2025-11-19     송준호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온도차 에너지, 재생에너지 범주 편입 법안 발의

해수열·하천열·하수열 등 온도차 기반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포함하는 법 개정이 추진됐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에너지를 재생에너지 범주에 포함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은 기술개발과 보급 촉진, 제도적 지원체계 마련을 목표로 한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분산형 에너지 확산과 지역 단위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2035년 온실가스 53~61% 감축 목표 확정

정부가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안으로 확정했다. 정부는 11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NDC를 포함한 일반안건 7건과 대통령령안 7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K-녹색전환(GX) 추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당 전략에는 재생에너지 100GW 확대, ESS·HVDC 산업 육성, CCUS 실증, 농·건설기계 전기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모든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 가능

내년부터 모든 전기·전자제품이 재활용 의무 대상에 포함된다. 기후환경에너지부는 환경성보장제 적용 품목이 기존 50종에서 전 품목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는 생산자에게 재활용 의무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희토류·구리 등 유가금속 회수 효율이 높아지면서 자원순환과 공급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호주 던모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환경 승인 획득

삼성물산이 추진 중인 호주 퀸즐랜드주 ‘던모어 태양광·ESS 프로젝트’가 환경 승인을 받았다. 이 사업은 300MW 태양광 설비와 150MW 대용량 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완공 시 약 14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한화토탈에너지스, 탄소포집 파일럿 설비 실증 운전 착수

한화토탈에너지스가 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의 실증 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약 100억원을 투입해 2023년 12월부터 18개월간 설비를 구축했다. 시운전과 안정화 단계를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갔다. 회사는 실증을 통해 공정 최적화 흡수제 기술 확보와 상업 공장 설계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Social(사회)

정부,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 입법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을 마련해 11월 12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정부는 법률상 의무를 명확히 해 기업의 의무 이행을 지원하고 규제 확대를 방지하는 취지를 제시했다. 시행령에는 AI 산업 육성 지원사업 기준, 국가 AI정책 추진을 위한 지원 기관 지정·운영 규정, AI 안전과 신뢰 확보를 위한 제도의 구체화·명확화가 포함됐다.

직장 내 젠더폭력 인식은 개선…피해 경험은 변화 없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직장 내 젠더폭력 위험 인식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직장 성범죄 관련 항목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에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55.9%에서 65.4%로 늘었고, 신고가 어렵다는 응답과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에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그러나 성추행·성폭행과 스토킹 등 실제 피해 경험률은 지난 4년간 큰 변화가 없었고 대응 방식으로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가 4년 연속 가장 높았다. 여성의 조직문화·성평등 체감 점수는 남성보다 낮았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거래소,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증가했지만 자산규모별 격차 지속

한국거래소는 2024년 사업연도 기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이 총 549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의무공시 기업은 541개였으며 핵심지표 준수율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다만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준수율은 67.1%였고 자산 5000억원 이상 기업은 38.6%로 격차가 나타났다. 내부감사기구·외부감사인 소통,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 배당 정책 통지 등 항목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Supply Chain(공급망)

포스코홀딩스, 1조1000억 투자로 글로벌 리튬 공급망 확대

포스코홀딩스는 호주와 아르헨티나 리튬 자원 확보를 위해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호주 미네랄 리소스가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의 지분 30%를 약 7억6500만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서호주 워지나와 마운트마리온 광산에서 연간 27만톤의 리튬 정광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제련사업까지 연계해 공급망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차, 희토류 의존도 낮추고 ‘희토류 프리’ 부품 개발 착수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위한 희토류 확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회사는 중국 외 다양한 지역에서 영구자석 수급처 확대를 추진하고 미국·호주 광산과 정제설비 투자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중(重)희토류가 필요 없는 영구자석 기술 확보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E&A, 멕시코 그린메탄올 프로젝트 첫 장기 공급 계약 확보

삼성E&A가 참여하는 멕시코 ‘퍼시피코 멕시놀’ 프로젝트가 첫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미국 수소 프로젝트 개발 기업인 트랜지션 인더스트리스는 일본 미쓰비시가스케미컬과 그린메탄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퍼시피코 멕시놀 프로젝트는 삼성E&A 컨소시엄이 수주한 사업이다. 삼성E&A는 현지 자회사와 테친트 엔지니어링 앤드 컨스트럭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SG Investing(ESG 투자)

정부, 국민성장펀드 지원 위해 금융위 중심 전담조직 신설 추진

정부는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내 전담조직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과 협의 중이며 관계부처와 민간 인력이 참여하는 조직이 될 전망이다. 5대 금융그룹은 10조원씩 총 50조원을 출자하고 508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투자계획을 내놨다. 산업은행도 전담조직을 만들었으며 지원단은 정책 방향성과 민간 금융사의 투자 방향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