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NGFS 가입 신청... 중앙은행·감독기구 모두 참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녹색금융을 위한 각국 중앙은행·감독기구 간 글로벌 협의체인 'NGFS'(녹색금융협의체)에 가입한다. 이로써 중앙은행인 한국은행과 감독기구가 모두 NGFS에 가입하게 됐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달 말 열리는 'P4G 서울 정상회의'(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지난 17일 NGFS에 가입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신청서 제출 후 가입 확정까지는 1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NGFS는 기후와 환경 관련 금융리스크 관리,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이행 지원 등을 목적으로 2017년 12월 설립된 자발적 논의체다. 현재 프랑스와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 70개국 90개 기관과 BIS(국제결제은행), IOSCO, IFC 등 14개 국제기구가 참여 중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2019년 11월 가입했다.
NGFS는 5개의 작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녹색(Green) 자산과 브라운(Brown)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조정하고, 기후리스크 공시를 담당하는 감독반과 기후변화가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거시금융반, 중앙은행과 감독기구가 녹색금융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녹색금융 활성화, 기후리스크 평가·관리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를 식별하는 데이터반, 연구를 지원하는 연구지원 반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NGFS 활동을 통해 녹색금융 관련 국제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내 녹색금융 정책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라며 "또 국내 금융권의 녹색금융 추진 노력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