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ESG 부문 최고 책임자 신설 움직임

DWS,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책임자 신설 캐피털그룹, ESG부문 글로벌 책임자 신설해 전문가 영입

2020-07-09     박란희 chief editor
DWS의 신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책임자로 임명된 데지레 픽슬러씨./DWS

유럽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ESG 부문의 최고 책임자 자리를 신설하고 있다. 독일 도이치그룹 자회사인 DWS는 신설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책임자로 데지레 픽슬러(Desiree Fixler)씨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픽슬러씨는 Fixler는 JP모건, 도이체방크, 메릴린치 등에서 고위직을 역임했으며, 미국의 대안 투자 전문가그룹 자이스(ZAIS)에서 임팩트 투자 전문가로 일하다 이번에 합류했다. 

오는 8월 신설되는 지속가능경영책임자 역할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일관성 있는 ESG 전략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뿐 아니라 DWS의 모든 지속가능성 전략을 전사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아쇼카 윌더만(Asoka Woehrmann) DWS 대표는 "지속가능경영책임자를 임명한 것은 ESG에 대한 '전체적인(holistic) 접근' 방식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픽슬러씨는 ESG 리스크 관리, 정책 및 보고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능력이 입증된 분으로서, DWS가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ESG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조7000억달러(2030조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미국 글로벌 투자회사 '캐피털 그룹'은 지난달 18일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의 글로벌 책임자로 제시카 그라운드(Jessica Ground)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직위는 캐피털그룹에서 신설되는 직책으로, 런던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그라운드씨는 영국 투자회사 슈로더(Schroders)에서 20년 이상 근무했으며, 최근에는 회사의 글로벌 스튜어드십 책임자로 근무했다. 그녀는 ESG를 지역 및 자산 등급에 걸쳐 통합하는 ESG 분석가ㆍ기업 지배구조 전문가 팀을 이끄는 책임을 맡았다. 그녀는 기업의 ESG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과 투자자그룹을 포함한 다양한 팀들과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털그룹의 롭 러브레이스(Rob Lovelace) 부회장은 "ESG는 우리와 고객들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 분야이며, 우리는 ESG에 지속적으로 자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