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애플 협력업체 폭스콘, 미국에 전기차 공장 짓는다
애플 최대 협렵업체 폭스콘(홍하이정밀)이 미국과 태국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폭스콘은 올해 미국과 태국에서 전기차 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부지로는 위스콘신주를 포함해 미국 총 3개 주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공장에서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오토모티브의 전기차를 우선 생산하고 향후 애플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장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기후변화 '앗뜨거'…보험사 손실 상반기 47조원
올해 미국·유럽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미국 겨울 폭풍, 유럽 토네이도 등 심각한 자연재해 때문에 전 세계 보험사들이 상반기 400억달러(46조692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보험사들이 자연재해 보험 분야에서 10년 만에 가장 큰 타격을 봤다고 전했다.
철강산업, 탄소배출 75% 감소할 경우 고급 철광석과 수소엔 '큰 기회'
우드 매켄지는 최근 파리 기후협정에 따라 지구 온난화를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하게 되면 철강 부문의 탄소 배출량은 75%로 감소해야 하며, 프리미엄 철광석과 수소 생산업체에게는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2020년에 배출된 3000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7억8000만t으로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우드 매켄지는 목표를 달성을 위해 다섯 단계를 강조했다. △철강 제조에서 스크랩 사용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 △직접 환원철(DRI) 생산 및 사용 세 배로 증가해야 한다. △전 세계 전기 아크로(EAF) 배출 강도를 70% 감소시켜야 한다. △용광로를 감소시켜야 한다. △잔여 탄소 배출량의 45%(연간 약 5억t)를 포착하고 저장해야 한다. 우드 맥켄지는 5가지의 조치는 철광석과 야금 석탄 시장을 방해할 것이지만 프리미엄 철광석과 수소에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빌 게이츠 “기후변화 대응에 1조7500억 원 지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예산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에 사용될 15억 달러(1조7500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 중 1000억 달러(약 117조 원)를 기후변화 대응에 편성했다. 이 중 250억 달러를 민관이 함께 조달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사업들에 사용할 계획이다. 게이츠는 “만약 인프라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유럽과 아시아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ocial (사회)
'빨리빨리' 1시간 로켓배송…베트남판 쿠팡 '로십' 美 상장 추진
베트남판 쿠팡 '로십'이 미국 시장을 겨냥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응웬 호앙 쭝 로십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닛케이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까지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로십은 2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배달 전문 회사다. 음식, 식료품, 소포, 세탁물 등 다양한 품목을 배달한다. 무엇이든 1시간 이내에 배달해준다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로십은 최근 대규모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달 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앤트파이낸셜이 자금을 댄 벤처캐피털(VC) 비에이스캐피털이 1200만달러(140억4000만원)를 펀딩했다.
“여성 건강이 성장 동력”...펨테크 육성 공들이는 일본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6월 20개 펨테크(여성의 건강·생활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femtech·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기업을 선정하고 1억5000만엔(16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선정 업체들은 임신과 생리 등 여성들의 신체 활동과 관련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일본 정부가 여성 전용 산업을 육성하는 데 나서고 있는 것은 여성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경력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경제산업성은 여성 건강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해 2025년까지 연간 2조엔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발 재택근무제로 '투잡 기업문화' 확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널리 뿌리내린 재택근무 문화는 예상하지 못한 또다른 흐름을 새롭게 만들어내고 있다. 이른바 ‘재택근무 투잡족’이다. ‘재택근무로 투잡을 뛰는’ 추세가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는 직장인은 주로 IT 업체, 은행과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업체에 종사하는 화이트칼라 근로자들이고 고용주는 자신이 고용하고 있는 사람이 투잡족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게 공통점이다. WSJ에 따르면 이같은 새로운 흐름의 중심에는 ‘오버임플로이드(Overemployed)’라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자리잡고 있다. ‘재택근무 투잡을 하자, 그래서 재정적으로 자유를 쟁취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는 이 온라인 플랫폼은 재택근무 투잡에 관심이 있거나 재택근무 투잡을 뛰고 있는 직장인들이 소통하는 공간. 이곳을 통해 재택근무 방식의 투잡을 통해 소득을 배로 늘려 정리해고의 부담을 떨치고 경제적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팁도 제공하고 있는 셈이고 재택근무 투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필요한 요령을 전수 받는 셈이다.
급여 인상 러시, 기업 직원 잡기에 ‘안간힘’
미국 기업들의 급여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구인난이 전방위적으로 심화되자 미국 기업들이 직원 이탈 방지와 신규 직원 유치를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급여 인상 현상은 저임금의 블루칼러 노동자에서부터 월가 금융 기업의 화이트칼라 고임금 노동자에게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6월 구인 및 이직 현황에서 6월 구인 공고 건수가 1,010만건으로, 2000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자리가 역대 최대치라는 것은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골라잡기가 더 쉬워졌다는 것을 뜻하고 이는 곧 미국 기업들이 제때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구인난에 봉착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고용 시장에서 나타난 구인난 현상은 자연스레 직장인들의 급여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알리바바, 직장 내 성폭행 사건에 “위원회 설립할 것”
최근 알리바바는 한 여직원이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난 받았다. 이 여직원은 출장 중 상사 왕 씨와 고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알리바바는 왕 씨를 해고했으며, 최고인사책임자 주디 통에게도 불이익을 주는 등 관련 직원들에게도 징계 조치를 내렸다. 알리바바 최고경영자 다니엘 장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회사 명성에 피해가 가는 것을 막고자 직원들에게 위원회를 설립할 것이라 밝혔다. 위원회는 5명의 여성으로 구성되며 인사부 부장이 이끌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이 위원회가 성희롱 예방을 비롯한 관련 사항에 대해 의사결정 주체가 될 것이며 알리바바 그룹 이사회에 직접 보고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성희롱 및 성폭행 관련 신고와 불편 사항 조사를 책임지는’ 독립 실무팀을 임명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소프트웨어 기업, 미국서 화웨이 제소...정보 도청·탈취 의혹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소프트웨어 기업 비즈니스 이피시언시 솔루션스 LLC(Business Efficiency Solutions LLC, 이하 'BES')가 캘리포니아주에서 화웨이를 제소했다. BES 관계자는 화웨이가 파키스탄 정부와의 협력 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제소 이유를 밝혔다. 또, BES 측은 화웨이가 자사 기술을 백도어 설치에 악용하면서 파키스탄의 국가 안보에 중요한 민감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