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 국내 ESG 이슈 핫클립

2021-08-25     김효진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GS그룹, 美유전개발 사업서 9년 만에 손 뗐다
18일 ㈜GS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GS글로벌은 지난달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Nemaha) 광구 지분 20% 전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S에너지도 보유 지분 10% 모두를 매각했다. 사실 GS의 미국 유전개발 사업은 2015년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GS의 네마하 미국법인은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9억5000여만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최근 전 세계적 탄소 중립 움직임에 글로벌 에너지 기업도 유전 탐사나 개발을 위한 투자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사업 철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국내 최대 탄소중립 숲 만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일 산림청과 '탄소중립의 숲' 조성 등 탄소중립 활동과 ESG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Social (사회)

쿠팡, 코로나19 이후 직원 안전·건강 위해 2,300억 투자
쿠팡은 코로나19이 발생한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직원안전과 건강관리에 약 2,300억 원을 투자하고, 600명 이상의 전담 인력을 고용했다고 17일 밝혔다.대표적으로 쿠팡은 지난 4월 말 배송기사와 물류센터 직원들의 건강 개선을 위한 유급 건강 증진 프로그램 ‘쿠팡케어’를 도입했다. 혈압이나 혈당 등 건강 지표에 이상이 있는 직원은 4주 동안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들은 업무에서 배제되지만, 월급은 평소와 동일하게 받는다.실제 쿠팡케어 1기에 참여한 직원 중 약 60%가 4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혈압·혈당·허리둘레 등 주요 건강지표의 유의미한 개선을 경험했다. 이 중 복부 비만이었던 참가자의 45%가 4주 만에 정상 허리둘레가 됐고, 고혈압 증상자 주 37%가 정상 혈압을 회복했다.

한국기업데이터, 울산 중소기업 ESG 평가 지원
17일 한국기업데이터는 울산광역시청에서 울산광역시를 비롯하여 울산상공회의소, 울산경제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ESG 평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여 지역 내 중소기업을 위해 ESG 도입에 앞장서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협약으로 울산광역시는 시에서 선정한 울산 소재 유망기업 현황을 한국기업데이터에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축적된 기업 정보들을 바탕으로 울산의 기업 생태계를 분석하고, 적합한 대상을 발굴하여 ESG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각 기관은 ESG 관련 연구 및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울산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K-벤처가 고용 이끈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상반기만 72만명 이상 고용
"K-벤처가 고용 올 상반기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고용이 큰 폭으로 늘어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한 72만 7,498명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인 3.4%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지난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 10명 중 6.7명 "생활용품 안전하지 않아"…"기업들 과학적인 정보 신경써야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와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활용품 안전성 인식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6.7명은 생활용품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 중 76%가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제품은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주로 포털이나 기사를 통해 생활용품 정보를 얻었고 제조사나 정부를 통해 얻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소비자들은 정부에 역할을 주문하면서도 신뢰도는 떨어진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나 언론에 대한 신뢰도도 낮았다. 이에 따라, 최재욱 국건위 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위험성과 건강 피해에 대한 비과학적 건강정보와 국민의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협 국건위는 과기협과 함께 의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전달 환경을 마련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Governance (지배구조)

한경연 "기업, 수익성과 ESG 연동 모델 고려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18일 'ESG의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보고서를 통해 ESG가 자본시장에서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장려돼야 하며, 규제 관점의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업들은 ESG가 재무적 성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ESG 도입에 주저하게 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관련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ESG 경영 및 지배구조 개선이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와 유의한 영향이 없다는 상반된 연구결과가 공존하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한경연은 ESG가 새로운 기업 경영방침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ESG가 기업의 수익성을 보장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한경연 이규석 부연구위원은 “ESG는 사회 전체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지만, ESG를 개별 기업의 수익성 지표로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기업은 수익성과 ESG를 연동시킨 모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교보생명, 최대 5000억원 규모 ESG 신종자본증권 발행
교보생명은 전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내달 중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발행 규모는 30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을 ESG 채권 형태로 발행한다. ESG 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교보생명은 환경이나 사회 분야에 조달한 자금을 집행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환경단체 “국내기업 19곳 중 6곳만 플라스틱 감축량 제시”
환경운동연합은 기업 19곳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의 플라스틱 감축 계획을 질의한 결과, 6곳만 구체적인 감축 목표량을 답변했다고 18일 밝혔다. 연도별 플라스틱 감축량 목표를 제시한 6곳은 ▲남양유업 ▲매일유업 ▲서울우유협동조합 ▲대상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등이다. 이들 기업이 계획을 이행할 경우, 총 3만여t의 플라스틱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필요한 포장재 제거,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 친환경 소재 사용 등의 방법을 통해 감축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경련 “한국 ‘갈등지수’ OECD 국가 중 3위···갈등관리 능력은 하위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OECD 3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정치·경제·사회 분야를 종합해 ‘갈등 지수’를 산출한 결과 2016년 기준 한국의 갈등 지수가 3위를 기록해 심각한 상태로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의 갈등지수는 2016년 기준 55.1p로 OECD 30개국 중 3위를 기록했다. 이는 멕시코(69.0p, 1위), 이스라엘(56.5p, 2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 G5(주요 5개국) 국가인 프랑스(25.8p, 22위), 독일(29.8p, 18위), 영국(41.4p, 8위), 미국(43.5p, 6위), 일본(46.6p, 5위)보다 높다. 분야별 갈등지수에서 사회분야가 OECD 2위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인구밀집도는 1위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영토대비 인구수가 많아 주택, 공장·공공시설의 입지문제 등 사회적 갈등이 발생함을 시사한다고 전경련은 풀이했다. 또한, 한국의 ‘갈등관리지수’는 2019년 기준 59.3p로 체코(60.7), 스페인(60.4)에 이어 24위를 차지했다. 갈등관리지수는 정부효율성, 규제의 질 등 4개 항목을 조사해 종합한 결과로, 수치가 낮을수록 갈등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재정적 인프라 수준이 낮음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국가적 갈등은 비용을 발생시켜 경제성장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며 “한국은 갈등의 정도가 매우 높고 갈등관리는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사전에 갈등을 제어하고 정부의 갈등관리 능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 “韓기업 ESG 리스크 높다… 리스크 정형화해 대비해야”
한국 기업의 ESG 리스크가 프랑스, 영국 등 유럽국가 내 기업들 대비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ESG 규제 강화와 확산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드라이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리스크 이슈를 정형화해 발생 확률을 낮추고,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기업 ESG 리스크 MAP’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 사이트에 공개된 전세계 3456개 기업의 8월 초 기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