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주 국내 ESG 이슈 핫클립

2021-09-09     김효진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코오롱, ‘친환경 플라스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페트’로 불리는 폴리 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를 화학적으로 재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기업 gr3n과 온라인으로 ‘친환경 플라스틱 화학 재생 기술 사업 파트너십 구축’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협약에 따라 코오롱인더는 gr3n이 생산하는 고품질 재생 원재료를 공급 받고, 이를 다양한 용도의 재생 PE 칩으로 제조할 계획이다. 양 사는 핵심 기술 개발은 물론 신규 고객 발굴과 친환경 인증 획득 등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오는 2025년부터 재생 플라스틱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방침이다. 이후에도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협업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GS25, 9월부터 '친환경 봉투' 도입…"생활 속 ESG 실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봉투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GS25는 점포별 상황을 고려해 비닐봉투와 친환경 봉투를 선별적으로 운영하고, 이후 친환경 캠페인 통해 비닐봉투 사용을 점차 줄일 계획이다. 친환경 봉투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으며, 땅에 매립 시 180일 이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 원료로 100% 제작돼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가격은 100원이다.

 

Social (사회)

기업 10곳 중 8곳, 50대 이상 중장년층 채용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와 생산가능 인구 감소 등으로 중장년 채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선 기업 10곳 중 8곳은 중장년층을 고용하고 있거나 채용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661개를 대상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75.3%가 현재 중장년층 직원이 있거나 채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이 중장년층 직원을 채용한 이유는 ‘경력, 인적 네트워크 등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커서’(50.6%,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고용유지가 잘 되어서’(22.7%), ‘젊은 층이 지원을 꺼리는 업직종이어서’(22.3%), ‘채용 시 지원자 모수 자체가 너무 적어서’(14.3%), ‘낮은 연봉 등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13.5%),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9.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공정위 "재벌 물류·IT사, 내년 5월부터 내부 거래 공시해야"
대기업 물류·정보기술(IT) 계열사는 내년 5월부터 다른 소속사와의 내부 거래액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이를 매년 공시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 소속사의 중요 사항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내년 5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에서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사의 물류·IT 서비스 내부 거래 현황 공시를 구체화하도록 했다. 연 거래액이 매출·매입액의 5% 이상이거나, 50억원(상장사는 200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그 현황을 연 1회 알려야 한다.

두산, 협력사 직원 역량 강화 위해 온라인 교육과정 열어
두산은 9월부터 협력사 임직원들을 위한 ‘온라인 동반성장아카데미’ 교육과정을 개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온라인 동반성장아카데미’는 150여 개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직무역량과 ESG 관련 교육을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자격증, 어학 등 실무적 교육은 협력사 직원들이 개인 수준과 직무에 따라 맞춤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두산은 협력사의 ES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윤리경영, 인권, 정보보안 등 ESG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과정에 드는 비용은 두산이 직접 출연한 '동반성장 투자재원'에서 모두 지원한다.

홈플러스, LG전자와 '착한 소비 기부' 실시
홈플러스는 9월 한 달 동안 LG전자와 함께 ‘착한 소비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고객이 홈플러스 전국 매장에서 LG전자 기부 행사 제품을 구매하면 양사가 수익금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조성된 기금은 저소득층 가정 자녀 교육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위한 ESG가이드 발간
IBK기업은행은 ESG경영에 대한 이해와 중소기업의 실천과제를 제시한 '중소기업을 위한 ESG가이드'를 이달 초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대부분의 ESG경영 관련 자료가 대기업 중심으로 작성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접근성이 낮은 점을 보완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발간한 가이드의 주요 내용으로는 △ESG경영이란 △ESG경영, 왜 해야하는가 △중소기업 ESG경영, 무엇을 해야하는가 △중소기업의 ESG경영을 지원하는 정부 및 주요기관의 지원 프로그램 정보를 담았다. '중소기업을 위한 ESG가이드'는 9월초 전국영업점에 배포될 예정이며 기업은행 홈페이지와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SG 공시 기업 '3배'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의 권고안에 맞춰 지속가능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의 수는 지난해 18개 기업에서 54개 기업으로 200% 증가했다.

경제단체 5곳, 국민연금 'ESG' 의무화 법안 반대…"효율성 간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4법’이라 불리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에 대한 반대의견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 2일 제출했다. 최근 발의된 ESG 4법은 국민연금법과 국가재정법,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조달사업법),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이다. 이들 경제단체는 법안 통과 시 기업과 공공기관에 ESG 고려가 강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ESG 고려 시 효율성도 함께 검토돼야 하지만 이들 개정안은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조달 절차에 ESG 가치를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한 조달사업법과 공공기관이 ESG를 고려해 경영활동을 하고, 이를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도록 한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도 같은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Governance (지배구조)

급성장한 카카오·네이버 IT대기업…공정위 ‘지배구조 주목’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71개 기업집단의 주식소유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60개 집단의 평균 내부지분율은 58.0%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총수 지배력이 소폭 높아졌단 얘기다. 총수일가는 평균 3.5%를 지분을 직접 보유하며 주로 계열회사(51.7%) 및 자기주식(2.4%)을 통해 기업집단을 지배했다. 총수가 100%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12개 집단 소속 16개사다. 눈에 띄는 부분은 네이버, 카카오, 넥슨, 넷마블 등 IT주력집단의 움직임이다. IT주력집단의 경우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총수일가 보유지분이 상장사 기준 30% 이상, 비상장사 20% 이상)가 6곳, 사익편취규제 사각지대 회사(총수 보유지분이 20~30% 미만)는 21곳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는 카카오와 넥슨이 각각 2개, 넷마블과 네이버가 각각 1개로 나타났으며, 사익편취규제 사각지대 회사는 넷마블이 16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넥슨(3개)과 카카오(2개)가 뒤를 이었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ESG 투자 촉진 위해 제도 개선해야” 전경련, 정부에 건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K-ESG 얼라이언스 회원사를 대상으로 ESG 친환경 투자 촉진 의견을 수렴한 제도개선 과제를 규제개혁위원회 등에 건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전경련이 건의한 과제는 △탄소중립 기술 등 세제지원 확대 △바이오 항공유 공급자·사용자 인센티브 마련 △수소경제법 적용대상에 수소연소발전사업 포함 △화이트 바이오 소재 신규물질 등록 간소화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인증(EL724) 요건 완화 △전분 플라스틱에 대한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EL727) 허용 등 총 6건이다. 탄소중립 이행 촉진을 위한 기술개발·투자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투자세액공제 확대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작년 산업재해로 30조원 손실...올해 산재사고 사망자 474명
29일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가이드북'에 지난해 산재에 따른 경제적 손실 추정액이 29조984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는 5534만일로 이는 전년보다 각각 8.5%, 1.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재가 발생하면 심각한 작업 차질과 함께 품질, 생산성 및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이 공개한 산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산재사고 사망자는 47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470명)보다 4명(0.9%) 더 많은 숫자다. 이를 단순 추산하면 올해 산재사고 사망자는 800명대로 예상되어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가 목표한 올해 산재사고 사망자는 700명대 초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장기업 평균임금 남성 8천만원 vs 여성 5천만원…1.6배 차이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기업 2천149개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369개 공공기관의 성별임금 관련 정보를 전수 조사·분석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지난해 상장법인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천980만 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천110만원으로 남성 임금은 여성 임금의 1.6배에 달했다. 이를 남성 평균임금에 대한 여성 평균임금을 비율로 환산한 '성별임금격차'는 35.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기업들의 평균 임금격차인 12.8%의 2.8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