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2021-10-07     김효진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COP26 의제와 주요 쟁점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다음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26)의 5가지 의제와 주요 쟁점을 소개했다. 1) 5년마다 파리협정을 약속한 국가들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줄이기 위해 수정된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 아직 많은 국가들이 새로운 목표를 제출하지 않았다. 2) 많은 국가들은 유엔에 의해 운영되는 탄소시장의 규칙에 동의해야 하는데, 이 협상은 2019년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올해 글래스고에서 논의된다. 3)선진국이 개도국의 기후금융을 위해 연 1000억 달러(118조9000억 원)를 지원키로 했는데, 이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진다. 4)탈석탄 약속을 호주나 러시아, 중국, 인도 등으로부터 받아내야 하는데, 쉽지 않은 현실이 논의된다. 5)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보고서에서 중요하게 언급된 메탄을 줄이기 위한 긴급성이다. 이 중 5번인 메탄 감축 약속만 이뤄질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BoA,'탄소 상쇄시장 앞으로 50배 커질 것'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탄소 상쇄’ 시장 규모가 지금의 최대 50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 상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양만큼 제거하거나 흡수할 수 있는 사업이나 시설 등에 투자해 간접적으로 탄소 중립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친환경 에너지 시설에 대한 투자나 산림조성, 녹지복원과 같은 사업 투자 방법 등이 존재한다.

알루미늄 48%, 구리는 21% 껑충... 환경규제가 부른 그린플레이션
그린플레이션 (전기차 등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원자잿값이 오르는 현상)에 대한 우려 커지고 있다. 알루미늄‧구리‧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 강세가 대표적이며, 친환경 산업 발전에 따라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각국 환경 규제로 생산은 오히려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풍력 발전량 부족 등 친환경 경제의 한계 요인도 존재하고 있다.

에어버스, 2035년 수소 연료 여객기 출시 계획
에어버스가 2035년까지 수소 연료로 구동되는 여객기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적절한 가격대의 수소 연료 확보 중요성 강조하며 정부가 환경 구축에 나설 것 요청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다량 발생하는 중장거리 비행에서 효과적 배출 저감을 위해 지속가능한항공유(SAF)의 도입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美 대통령 “극심한 기후 변화로 올해만 1000억 달러 경제적 손해”
미국 서부 산불 및 가뭄 피해 현장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폭염, 가뭄, 산불 피해, 허리케인 등 기후변화로 인한 올해 경제적 손해만 약 1000억 달러 (117조 2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태양 전지 시설 설치 확대, 산불 피해 복구 자금 등 포함하는 인프라 예산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 등도 촉구했다.

美 델타항공, 항공연료 탄소 배출량 측정 MOU 체결
미 델타항공이 셰브론, 구글과 함께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의 탄소 배출량 측정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셰브론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시험사용분을 LA 국제공항 내 델타항공기단에 공급하고, 구글 클라우드는 시험분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 및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테스트는 데이터 가시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탄소 배출량의 정보 투명성 및 보고 기능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브 잡스 아내, 기후변화 대응에 10년간 4조 원 투자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런 파월 잡스가 운영하는 자선단체 ‘에머슨 컬렉티브’가 향후 10년 간 기후변화 위기 대응 활동에 35억 달러(4조13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관련하여 일을 맡은 재단 이사장으로는 리사 잭슨(오바마 행정부 하 미 환경보호청장, 애플 환경‧정책‧사회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 역임)을 선임했다.

석 달 만에 '2배 이상 급등'한 탄소배출권, 기업들 '탄소비용' 공포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반기 들어 2배 이상 급등했다. 특히 EU의 탄소국경조정세 도입 앞두고 탄소배출권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정부가 탄소 감축목표를 급격히 올리기보다 탄소 감축 기술에 적극적인 기업에 대한 투자‧지원,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기반 마련을 선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미국 일회용 플라스틱에 세금 부과하나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플라스틱 오염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등장했다. 쉘든 화이트하우스 상원의원, 톰 수오치 하원의원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그들의 ‘REDUCE법안’을 반영하려고 노력중인데, 이는 비닐봉지나 음료수 용기 등 일회용 제품의 경우 버진(신규) 플라스틱에 대해 파운드당 20센트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미국 석유화학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데요, 이들은 소비자들에게 비용이 전가된다면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감축법은 플라스틱 생산자들이 해양쓰레기와 기타 오염을 해결하고, 재활용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으로 이를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석유화학업계를 대변하는 화학위원회(ACC)는 이번 달 이에 반대하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롤스로이스 순수 전기 비행기, 첫 비행 성공
29일 롤스로이스가 자사의 순수 전기비행기인 ‘스피릿 오브 이노베이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주목받고 있다. 비행시간은 약 15분이었다. 항공기 전력화 프로그램에는 전기 모터 제조업체인 YASA와 항공 스타트업 Electroflight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TNFD 태스크포스 멤버에 블랙록과 네슬레, AP7, UBS 포함됐다
생물다양성을 위한 TCFD 역할을 하게 될 TNFD(자연자본관련 재무공시태스크포스)의 30명 태스크포스 멤버가 확정됐다. 악사(AXA), 블랙록, BNP파리바, UBS, 네덜란드연기금 AP7 대표들이 해당 멤버가 되었다. 대표 금융서비스기관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HSBC, 맥쿼리, 미로바 등이 있고, 기업 회원으로는 앵글로 아메리칸, 글로소스미스클라인, 네슬레, 타타스틸이 포함됐습니다. 빅4회계법인, 무디스, S&P, 싱가포르거래소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2022년 출시를 앞둔 TNFD의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작업을 주도하며, 최종 프레임워크는 2023년에 출시된다. TNFD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각 멤버들은 5개의 초기작업(자연관련 리스크 정의, 데이터 가용성, 표준과 측정기준의 배경, 베타 프레임워크 개발, 파일럿 테스트 및 통합)을 진행한다. TF 멤버는 최대 35명으로 구성되며, 남은 인원 선발은 TF의 지리적, 분야 범위와 전문지식의 다양성을 넓히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은 기후만큼이나 파괴적인 규제 분야라, 이 태스크포스에 대한 관심이 국제적으로 매우 높다. 벌써 확정된 포럼 멤버 외에도 100여 개 기관이 가입하려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Social (사회)

英 때아닌 '휘발유 사재기'…정유차 운전자 없어서 주유소 휘발유 '바닥'
석유회사 BP는 자사 주유소 1/3에서 휘발유가 바닥났다고 밝혔다. BP는 영국에서 1200개의 주유소를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은 '휘발유 자체' 보다는 정유소에서 주유소까지 휘발유를 공급할 트럭 운전자가 부족한 데서 시작됐다. 영국에선 최근 로리 트럭(차량용 기름을 운송하는 트럭) 운전사 구인난이 사회 이슈로 부상했다. 이에, 시민들이 공포감에 사재기에 나서는 패닉 바잉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로 트럭 운전사에 대한 자격 검증 절차가 중단돼 신규 채용이 어려워진 것을 한 이유로 꼽았다. 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열악한 근무 조건'은 외국인 운전자들을 고용하기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액센추어,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 ES 중시기업 동료기업보다 20% 수익 더 높다
액센추어와 세계경제포럼이 낸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과 사회 이슈를 존중하는 기업은 동료기업보다 20% 수익을 더 낸다고 한다. 물론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갈 길이 멀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액센추어는 ‘지속가능성 DNA’로 4000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점수를 매겼는데,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52점이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서는 “이렇게 엄청난 격차가 있으니, 컨설팅 회사에서는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기회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글로벌기관투자가, 기업들에 ‘근거있는’ 탄소저감 계획 요구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자신들이 투자한 기업 중 탄소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에 근거가 분명한 탄소배출 저감계획 제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30조 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220개 기관투자가들은 1600여 개 기업 CEO에게 2050년까지 1.5도 제한하는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하도록 요청했다. 현대자동차, 루프트한자, 바스프, 일본제철, 삼성 등이 편지를 받았다. 한편, 캐나다 2위 연기금 퀘벡주연기금(CDPQ)은 내년까지 석유 관련 자산 모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석유 관련 투자 철수를 공식화한 것은 퀘벡주연기금이 처음이다. 탈석탄 선언은 많지만, 탈석유 선언까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무척 과감한 선언이다. 퀘벡주연기금은 2025년까지 540억 캐나다달러의 녹색자산을 보유하고, 탈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100억 캐나다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COP26을 앞두고 SBTi 방식의 보다 과학적인 탄소감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여파… 중국 전력난에 공장 멈추고, 도시 정전 사태
중국 내 전력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애플, 테슬라, 포스코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 생산 차질 심해지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호주가 신장위구르 지역 인권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호주산 석탄 수입을 막은 부작용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력난 지속으로 중국 경제 회복에도 악영향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