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주 국내 ESG 이슈 핫클립

2021-10-14     김효진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신재생에너지 전환 위해 만든 K-RE100, 참여율 1%대 그쳐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 350곳 중 K-RE100 참여기업은 5.14%인 18곳에 불과했다. 기업 참여율을 보면, 전체 대기업 2565개 중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해 1.16%이 30곳이 참여했다. 글로벌 RE100이 올 8월 기준 작년가입기업(191곳) 대비 67%(320곳) 증가추세를 보인 것과 달리, 국내기업의 K-RE100 참여율은 저조한 수준이다. 참여기업, 지자체 62곳 중 59곳이 이행수단으로 선택한 녹색프리미엄의 경우, 한전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물량의 6.9%인 123만7595MW만 낙찰됐다. 하반기에는 1.6%만 낙찰됐다. 향후 이행수단이 녹색프리미엄으로 쏠려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낮출 우려를 지적했다. 녹색프리미엄은 REC보다 전력 단가가 낮고, 에너지 전환 목표치 달성이 간편하지만 시장이 활성화될수록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포스코, 친환경에너지용 강재 브랜드 '그린어블' 론칭…ESG 강화
포스코의 친환경에너지용 강재 통합 브랜드 ‘그린어블’이 론칭했다. 2019년 런칭한 친환경 강건재 브랜드 ‘이노빌트’와 2020년 론칭한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 ‘이 오토포스’에 이은 포스코의 세 번째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다. 그린어블의 주요 제품은 ‘태양광발전설비 하지재용 고내식 도금강판’, ‘풍력타워/하부구조물용 후판’, ‘수소배관/고압용기용 열연강판’ 등이다.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 따라 예산 차등배분
서울시가 온실가스 배출여부에 따라 예산을 차등배분하고,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는 사업에 예산을 먼저 반영하는 등 친환경사업 추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2022년 예산 편성단계부터 ‘기후예산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여부에 따라 4개유형(감축,배출,혼합,중립)으로 사업을 분류, 전문가 타당성 검증을 거쳐 최종 예산안을 반영한다.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중립사업’은 기후예산서 작성대상에서 제외된다. 전기차보급, LED 교체, 재생에너지 보급, 녹지확충은 우선 반영된다. 내연차 구매, 건물 신축, 가로등 설치 등은 배출사업에 해당돼, 상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적용되는 정부의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제’ 도입에 앞서서, 기후환경본부, 푸른도시국, 물순환안전국 등 3개본부에서 기후예산제를 시범 도입한다. 탄소중립계획이 확정될 경우, 앞으로 정책과 산업 전방위적으로 이 같은 형태가 상당히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ESG 평가등급' 나왔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ESG 평가등급’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달서구, 장수군, 노원구, 서초구, 수성구 등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환경(E)에는 양천구, 사회(S)로는 울주군, 거버넌스(G)는 성동구가 각각 최고득점을 받았다.

 

Social (사회)

한국거래소 "올해 지배구조보고서 전수점검...기재충실도 79%"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175사의 2021년 지배구조보고서 점검 결과, 보고서의 질적 향상 및 공시 의무화가 지배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산 10조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들의 기재충실도가 올해 처음으로 일제히 80%을 넘겼다. 점검결과 바탕으로 이달 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우수법인을 선정하여 포상할 계획이다.

수출기업들 ESG 수준은…무역협회, 자가진단 서비스 제공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수출기업의 ESG 수준을 진단하고 ESG 각 부문별 등급과 개선방향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하는 ‘ESG 수출역량 자가진단 서비스’ 시작한다. 서비스는 협회의 기업 간 거래 알선 온라인 플랫폼인 트레이드코리아에서 이용 가능하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한은 "ESG와 탄소집약 산업 간 회사채 가격 차별화 심화" 전망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ESG 산업과 탄소집약 산업 간 회사채 가격 차별화가 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뉴욕 연준이 지난달 24일 27개 글로벌 은행에 대한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를 최초로 실시했다. 그 결과 시티은행은 건전성자본비율(8%)을 회복하기 위한 자본조달액이 2020년중 730억달러(87조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탄소감축 목표 35% '일방결정'…기업 10곳 중 8곳 "경영 악화 우려"
전경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8곳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명시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 경영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 NDC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68.3%였으며, 그 이유로는 ‘배출권 구매 및 규제 강화 대응 등 기업부담 증가’가 39.5%로 가장 많은 응답 차지했다.

공정위, 5년간 대기업 과징금 5700억… 1위는 ‘현대차’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공정거래위가 대기업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가 5,700억원, 건수로는 22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징금 액수는 현대자동차가 1,78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위반 법률으로는 공정거래법 위반이 146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양유업, 女직원 임신포기각서 받아"..노동부 "감독 착수"
남양유업의 한 직원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입사 당시 임신 포기각서를 받았다고 증언해 파장이 일었다. 육아휴직 후 복직 이후 부당한 인사가 이뤄진 점도 증언했다. 고용노동부에서 조만간 수시 감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감서 '글로벌 갑질' 나이키 질타… 관계자는 '모르쇠' 일관
나이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글로벌 갑질에 대한 질타을 당했다. 나이키는 2005년부터 거래대행사를 설립해 중소협력업체들을 관리하는 거래구조를 적용해왔다. 그런데 국내 중소업체 등의 납품 단가를 후려치는 등 부당 거래행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키는 문제를 지적한 중소업체와 거래관계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하도급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