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부, 모닝스타 “퇴직연금도 ESG리스크 고려해 관리”
바이든 ESG 고려한 퇴직연금 개정법안 발표 모닝스타 'ESG리스크 고려한 퇴직연금 상품" 개발
퇴직연금도 ESG 리스크를 고려하는 시대가 왔다.
미국 노동부가 13일(현지 시각) 퇴직연금(401(k)) 개정법안을 발표했다. 바이든 정부의 퇴직연금법안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퇴직연금 운용 수탁자 책임으로 ESG를 배제한 ‘재무 이익 최우선’을 명시한 개정안을 다시 뒤집은 결과다. 새 개정안은 퇴직연금을 기후 위기를 포함한 ESG 리스크를 고려하여 안전하게 투자하고 관리하겠다는게 주목적이다.
미국 노동부가 새로운 퇴직연금법안을 발표한 지, 하루만인 14일(현지 시각)에 미국 투자 리서치 회사 모닝스타는 역시 퇴직연금법안에 기초한 ‘통합 고용주 플랜(PEP, Pooled employer plan)을 소개했다.
트럼프 결정 뒤집은 바이든 '퇴직연금법안 개정'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ESG를 중심으로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선포한 후, 올해 초 노동부의 퇴직연금(401(k)) 법안을 전면 재검토를 선택했다.
노동부가 13일 발표한 퇴직연금 개정안은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14030에 따른다. 이 명령은 연방정부가 미국의 근로자, 사업, 가정의 저축자산과 연금을 기후 관련 금융위기로부터 보호하는 금융 안전 세이프가드 정책을 실행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개정안은 트럼프 전 행정부의 연금법안 개정을 뒤집는 결정이다.
알리 카와르 노동부 산하 근로자 혜택 보장 관리부(EBSA, Employee Benefits Security Administration) 차관보 대행은 “오늘 발표한 법안은, 이전 행정부로 인해 발생한 ESG 투자에 대한 냉각효과를 포함한 인위적 장애물을 제거함으로써, 근로자의 퇴직 저축 및 연금의 탄력성을 강화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카와르 대행은 “이 제안의 기본 아이디어는 기후변화와 ESG 요소가 금융에서 중요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이를 고려하면 장기적인 위험을 관리하여 얻는 수익으로 이어져 미국 근로자의 퇴직금을 보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닝스타 퇴직연금 ESG 투자 상품 '통합 고용주 플랜'
모닝스타는 노동부 연금법안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연금 ESG 투자 플랜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닝스타의 자회사인 모닝스타 투자 운용(Investment management)과 퇴직 플랜 관리 기업인 PAi가 업계 최초로 주요 ESG 리스크 노출을 제한하는 ‘통합 고용주 플랜(PEP, Pooled employer plan)을 준비한다. 모닝스타는 노동부의 최종 가이드라인이 나온 후 2022년부터 PEP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PEP는 모닝스타 투자운용의 투자 기준과 ESG 리스크를 제한하도록 설계된 투자 전략에 맞는 펀드를 다루게 된다. 모닝스타 투자운용의 투자팀은 투자 대상의 ESG 리스크를 확인하기 위해 모닝스타 지속가능성 등급과 펀드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모닝스타 투자운용은 모닝스타 ESG PEP의 목표가 가능한 한 포트폴리오를 ESG 상품으로 채우는 것이지만, 인플레이션 대비형 국채(TIPs, Treasury inflation-protection securities)나 머니마켓펀드같이 ESG 투자 옵션이 없는 상품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PAi는 통합 플랜 생산자로서, 전체 플랜을 감독한다. 모닝스타 투자운용은 투자 상품 목록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