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ㆍ콘크리트산업, 탄소중립 콘크리트 개발해 2030년까지 넷제로 달성하겠다

2021-10-18     김환이 editor
글로벌 시멘트 및 콘크리트 협회가 탄소중립 콘크리트 개발해 2030년까지 넷제로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GCCA

 

글로벌 시멘트 및 콘크리트 협회(GCCA)가 2050년 넷제로 로드맵을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멕스, 홀킴, 하이델베르크시멘트 등 전 세계 시멘트 생산의 약 80%를 차지하는 40개 이상의 기업들은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제품의 배출 강도를 최대 25%까지 낮추기로 약속했다. 

이번 로드맵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제품으로 전환하겠다는 협회의 세부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마련되었으며,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세부 솔루션과 단계별 실행 시기를 나타냈다.  

시멘트 및 콘크리트 산업 기업들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탄소포획, 활용 및 저장(CCUS) 기술 등을 사용해 2050년까지 10개 산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의 30% 이상을 줄일 계획이다.

혁신 기술 외에도 설계 및 시공 효율성 개선,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 생산공정 혁신, 저탄소 연료로의 전환, 재생 가능한 전기 조달, 저탄소 배출원을 사용한 절연 방식 등을 도입해 감축 가능한 탄소 배출량을 제시했다.

글로벌 시멘트 및 콘크리트 협회는 지난 7월 세계경제포럼(WEF)과 함께 넷제로 로드맵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전 세계 시멘트 산업의 40% 이상의 기업들이 이 계획에 동참했다. 

보고서에는 "앞으로 획기적인 기술이 10년 이내에 상용화될 수 있을 정도로 할 것"이라며 "제품의 전 생애주기별 배출량을 측정하는 등 넷제로 노력을 통해 2030년까지 콘크리트의 배출 강도를 25%, 시멘트를 20%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넷제로 달성 목표/GCCA

 

시멘트 및 콘크리트 산업은 현재 전 세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인프라를 저탄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열, 운송 산업은 시멘트, 콘크리트 원재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산업의 탄소 감축은 난관을 겪고 있다. TPI(Transition Pathway Initiative)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시멘트 전체 산업의 19%만이  파리협정 목표 방향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체연료 사용량이 점점 증가하면서 시멘트 산업은 톤당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톤당 탄소 배출량 20%를 감축시켰다. 보고서는 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및 화학 산업의 30%가 파리 협정에 따른 기후 목표를 설정했으며, 2018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타 산업에 비해 미미한 성과이지만 최근 일부 시멘트 기업들이 기후 조치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강화해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GCCA는 "협회 이니셔티브와 로드맵에 기반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20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여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정부가 인프라를 개발하는 데 있어 탄소 중립 콘크리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러 산업과의 협력도 함께 강조했다.

GCCA 회장인 토마스 기요트는 "우리는 다양한 기술로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해 이에 대한 수요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 세계 정부와 협력하면서 국가 인프라와 주택 건설에 저탄소 콘크리트를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델베르크 시멘트 회장 도미니크 본 아크텐은 "콘크리트 주택, 교량, 병원과 같은 핵심 인프라를 개발하는 핵심 원료"라며 "시멘트 및 콘크리트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는 것은 넷제로 시대에 필수적이면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