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2021-11-11     김효진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2030년까지 산림훼손 중단” 유엔 기후협약 첫 합의 나왔다
전 세계 정상들이 2030년까지 산림훼손 중단에 처음 합의했다. 아마존 삼림 개발로 비난받아온 브라질을 포함, 100개국 이상이 서명했다. 민간과 공공투자를 포함해 192억달러(23조원) 중 일부를 개도국에 제공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아비바, 슈로더, 악사 등 관리자산이 8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30개 금융기관도 2025년까지 소, 야자유, 콩, 펄프 생산과 관련된 삼림 훼손 투자 중단을 밝혔다. 28개국 정부가 야자유, 대두, 카카오를 비롯한 농산물 재배를 위한 삼림개발 중단을 약속했다고 BBC가 전했다. 현재 세계에서는 1분마다 축구장 27개 크기의 삼림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라스틱 먹는 박테리아” 유전자변형(GM) 기술 이용해 개발… 천연 박테리아 보다 실용적
맨체스터 대학의 연구팀이 유전자변형(GM) 박테리아를 이용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과학적 돌파구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효소를 이용해 박테리아의 입맛을 촉진시켜 플라스틱 분해와 동화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연구 업적의 핵심이다. 현재까지 PET 플라스틱을 단량체로 분해하는 박테리아의 능력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박테리아가 해당 단량체를 인식해 세포로 흡수하는 능력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다.

일본 정부, 쌀로 만든 플라스틱에 주목
일본 정부가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바이오 매스 재료로 '쌀'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최대 쌀 생산지 니이가타현에 소재한 '바이오매스 레신 미나미우오누마'로, 해외에서 옥수수를 이용한 플라스틱 소재 개발 사례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쌀을 최대한 70%까지 섞어 플라스틱 생산이 가능하다.

CNN “부실한 기후위기 대응이 금융붕괴 초래할 수도”
CNN이 기후위기 대응 관련 정부의 정책 변화와 투자자 및 소비자들 요구에 따라 기업들의 포트폴리오가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는 이달 초 처음으로 기후변화가 미국 금융 안정에 있어 신흥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후 변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기업들이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볼보, 2030년까지 '전기차 기업 전환' 선언…각국에 청정에너지 투자 촉구
2030년까지 전기차 업체로 전환하는 볼보자동차가 3일 각국의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에 청정에너지 투자를 촉구했다. 볼보는 2040년까지 완전한 순환 비즈니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회사의 광범위한 운영과 공급망, 재료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2018년과 2025년 사이, 자동차 수명 주기당 탄소 발자국을 4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 COP26 맞춰 기후 변화 대응 지원
최근 메타(Meta)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이 COP26 기간 동안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 독일어 등 언어를 지원해 이용자가 기후 관련 콘텐츠에 빠르게 접근하게끔 지원한다. 또, 식당이나 식품 생산업체 등을 중심으로 메타 앱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진행 계획을 밝혔다.

바이든, '산림 보존' 2030년까지 연 90억 달러 투입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산림 및 토지 사용 행동' 행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산림 보존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연 90억 달러(10조5885억 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 의회와 협력해 2030년까지 연 90억 달러의 미 자금을 산림 회복에 투입하는 동시에, 파트너 국가와도 수십억 달러 자금 동원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COP26, 탈석탄 공약 지지도 떨어져
이번 COP26에서 석탄의 단계적 폐기를 위한 ‘석탄감축 이니셔티브’에는 77개 서명국이 사인했으나, 전 세계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 가량을 포함하고 있는 호주, 인도, 미국, 중국이 포함되지 않아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 19로부터 경제 회복 조짐에 따라 올해 탄소배출량은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이니셔티브는 선진국은 2030년까지 석탄발전 중단, 후진국은 2040년까지 이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정부도 COP26을 앞두고 ‘탈석탄동맹(PPCA)’에 함께 할 것을 요청받았지만, 아직 석탄발전소 폐쇄와 이에 따른 손실지원법(에너지전환지원법)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2030 탈석탄은 불가능하다며 거부했다.

세계 ‘톱’ 탈석탄 기술 기업 절반이 일? 한국은?
니혼게이자이신문, 베인앤컴버니, 데이터분석기업 아스타뮤제는 세계 주요 기업의 탈석탄기술 및 특허의 가치를 분석한 ‘탄소삭감 임팩트스코어 글로벌 순위’를 발표했다. 탈석탄 기술 세계 1위기업은 도요타자동차였다. 연료전지차, 수소, 전기차 등에서 높은 평가로 232만점을 받아, 지난해 1위였던 GE를 눌렀다. 2위 GE는 탄소의 지층매장, 고효율화력발전 등에서 212만점을 받았고, 3위 미쓰비시중공업은 이산화탄소 흡수분리, 지층매장 등 CCUS(탄소포집) 등에서 140만점을 받았다. 4위는 지멘스, 현대차는 5위였다. 20위 중 11곳이 일본 기업, 미국 5개, 한국 2개 순이다. 포스코는 16위에 올랐다.

뉴저지 플라스틱 빨대 제공 금지
지난 4일부터 발효된 플라스틱 사용 규제 법에 따라 향후 뉴욕시와 뉴저지주의 카페·식당 등에서 음료를 시킬 때 플라스틱 빨대를 별도 요청하지 않는 한 제공할 수 없게 됐다. 뉴저지주의 법은 2022년 5월 4일부터 더 확대돼 플라스틱(비닐) 봉투, 폴리에스테르 컵·접시·용기 등 사용도 금지된다.

세계 식량가격 10년만에 최고치…”기후변화로 곡물생산 감소”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가 세계 식량가격이 지난해 30% 이상 오른 이후 현재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곡물과 식물성 기름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급 차질, 높은 원자재 가격, 공장 폐쇄, 정치적 긴장 등이 주요 요인이다.

 

Social (사회)

G20 정상, 2023년 발효 '디지털세 도입'…공동성명 채택
G20 정상들이 31일 디지털세 도입 합의를 골자로 한 공동성명 채택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기업들이 실제 서비스를 공급하고 이윤을 창출한 해당 국가에도 세금을 내도록 과세권을 배분하고, 최소 15%의 글로벌 최저한세율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CFA Institute, 투자상품에 대한 ESG 공개 표준을 발표
글로벌 투자전문협회 CFA Institute가 ESG 기능을 갖춘 투자상품의 투명성과 비교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발적인 보고기준인 ‘글로벌 ESG 투자상품 공시기준’을 발간했다. 지속가능투자가 늘면서 ESG를 테마로 한 상품과 투자전략이 크게 확산되고 있지만, 표준이나 공통용어의 부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상품을 이해하고 비교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그린워싱 우려가 늘어났다. 이 표준은 풀펀드, ETF, 보험기반 투자상품 등 모든 유형의 투자에 적용되고, 네거티브투자, 포지티브투자, 베스트인클래스, 지속가능성 테마투자, 임팩트투자, ESG통합, 패시브와 액티브 전략 등을 모두 고려한 표준이라고 한다.

SC제일銀 석탄 관련 기업 대출 중단
스탠다드차타드그룹(SC그룹)이 2030년까지 녹색·전환 금융에 3000억달러(353조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발전용 석탄 채굴, 석유·가스, 발전, 철강·광업 부문의 거래기업들의 매출 기준 탄소집중도를 각각 30~85% 감축하도록 유도하고, 발전용 석탄의 매출의존도가 5% 이상인 거래기업에게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JP모간 "내년 아시아 ESG 채권 규모 2배로 증가할 것"
미국 투자은행(IB) JP모간이 내년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ESG 채권 규모가 올해 대비 두 배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SG 투자 수요 증가, ESG 전략 채택 확대, 정부 정책 등 ESG 채권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향후 ESG 채권이 탈탄소화 목표와 연계해 발행자와 투자자의 투명성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 1조4천억원 규모 해외 인프라 펀드 조성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해외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10억 유로(1조4천억원) 규모의 펀드 'GIS4(Global Infrastructure Solutions 4)'룰 조성했다. 미국과 유럽에 있는 도로, 지역 데이터센터, 스마트 주차장 등에 투자한다. 국내 기관 투자자 모집을 맡은 IPM자산운용은 국내 기관들이 총 9천만 유로(1천230억원) 가량의 약정액을 맺었다고 밝혔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미 월가, 이미지 세탁용 녹색채권 투자 주의보
미국 월가에서 '그린워싱'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스저널이 보도했다. 일례로 한 채권펀드 매니저가 JP모건이 발행한 녹색채권 매입을 거부한 사례를 들었다. 대금의 일부를 기업의 일상 업무에도 투자하거나 이전 친환경 사업의 채무를 차환하는 데 쓰는 녹색채권도 선호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국 전기차 바이톤 파산 위기…적자생존 본격화 예고
한 때 촉망받던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拜騰)이 파산해 청산될 위기에 처했다. 2018년 첫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2019년 양산 일정을 제시했지만 이후 투자자 간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충격 등으로 파산 직전 상황에까지 내몰린 것이다. 또 중국 전기차 업계가 이미 몇몇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정리되면서 사세가 약한 업체들의 생존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美엑손·셰브런과 日도요타, 기후 정책 방해 최대 조직 지목
영국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이 엑손모빌, 셰브런, 도요타 등 기업이 '다각적이고 고도로 정교한' 로비 전략을 통해 정부 에너지 정책이 위험한 길을 가도록 조종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