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바이오 플라스틱 한우물, 400가지 누출가스 측정...13곳의 우수 환경기업은?

2021-11-16     송준호 editor
15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5일 ‘2021년 환경부 지정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한 13개 기업을 소개했다./픽사베이

 

국내에서 대표적인 우수 환경산업체는 어디일까. 15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5일 ‘2021년 환경부 지정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한 13개 기업을 소개했다. 이 제도는 사업실적과 기술력 등이 우수한 기업을 지정, 중점지원, 육성하는 제도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탄소중립 분야에서 선정된 기업은 ‘에코매스’다. 에코매스는 2007년부터 14년동안 바이오 플라스틱 한 우물만 판 기업이다. 에코매스가 생산하는 비닐포장재는 기존 석유화학 제품이 아니라, 브라질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정제하고 남은 폐당을 100% 활용해 만든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이다. 양산에 성공했지만,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 기준조차 없어, 2013년 환경부 기준이 신설된 이후 첫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TV제품의 각종 부품 패키징, 스타벅스 내부 부자재인 에코롤백 등에 에코매스의 제품이 활용된다고 한다. 재생플라스틱 제조 만으로 96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기후·대기 분야에서는 퓨어스피어(촉매, 흡착제), 세성(가스감지기), 주식회사 나노(SCR 탈질촉매) 3곳이 선정됐다. 퓨어스피어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방지에 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온 기업이다. 세성은 가스 누출사고부터 화학물질 자체의 누출사고까지 400가지 가스 측정이 가능한 기기를 개발한 기업이다.

물·수질 분야에서는 테크로스(수질 측정기기 및 처리시스템 제조), 효림산업(발전환경플랜트 설비),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상수도 전문유지관리), 지오그린 21(지하수 환경평가 및 관리기술 소프트웨어) 등이 선정됐다. 테크로스는 세계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MS)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강소기업이다. 효림산업과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은 모두 30년 가량 각각 수처리 전문으로, 지오그린21은 20년 넘게 ‘지하수 전문기술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는 환경강소기업이다.

자원순환·폐기물 분야에서는 주식회사 건백(리사이클 폴리에스테 단섬유), 엔백주식회사(생활폐기물자동집하시설), 동민산업협동조합(재생PE)이 선정됐다. 기타 환경 분야에서는 세림비앤지(플라스틱 성형가공기술), 에이치플러스에코(토양복원기술, NOx 저감용 요소수 생산)가 각각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13개 기업은 2020년 평균 매출액 315억원, 수출액 158억원의 사업실적을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