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2021-11-18     김효진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미 인프라 예산 통과에 전기차 충전망 전국적 구축 탄력
미국에서 1조달러(1181조원)가 넘는 규모인 인프라예산법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전국적인 전기차 충전망 구축이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법은 고속도로 충전소 확대에 50억달러(5조9000억원), 전기차 충전소, 수소 충전소와 같은 대안 연료 기간시설 확대에 25억달러(2조9000억원) 배정될 방침이다.

EU 탄소국경세 도입 압박에 터키 '기후변화 협약' 비준
EU의 탄소배출 규제 정책이 터키의 동참을 끌어내고 있다. 비르피나르 터키 특사는 터키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후대책 관련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EU 탄소국경세를 피하기 위해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탄소 가격을 책정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NN, 152개국 참여자들과 환경 보호를 촉구하는 ‘콜 투 어스 데이’ 행사 개최
CNN이 10일 ‘콜 투 어스 데이(Call to Earth Day)’ 행사를 개최했다. 자연 보전, 환경주의 및 지속 가능성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전 세계 152개국 개인·학교 및 단체들의 캠페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이 날 세계 전역에서는 다양한 환경 보호 행사가 진행, 중계될 예정이다.

아마존 8개국 '환경 공조' 잰걸음…열대우림 정보센터 가동
아마존 열대우림을 낀 남미 8개국으로 이루어진 아마존협력조약기구가 환경보호를 위한 공조 강화에 나선다. 10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의 생물종 다양성과 천연자원, 동물군, 숲과 원주민 등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아마존 지역 관측소'를 설치했다.

전 세계 탄소 6% 내뿜는 군수산업…기후위기 대응 '구멍'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세계 탄소 6%를 배출하는 군수산업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97년 교토의정서 제정 당시 미국 정부 로비로 군수 시설은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의무에서 자동 면제됐다. '국제적 책임을 위한 과학자들'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국방비 비중이 큰 국가들의 군대 연료 사용량이 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밀리터리 에미션 갭'이라는 단체는 군사 부문에서의 숨겨진 온실가스 배출을 감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 미국과 기후변화선언에도...석탄 연료 획기적 감소는 어렵다
중국이 COP 26에서 석탄 사용을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낭핬다. 지난 9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UN총회 영상 기조연설에서도 석탄 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에는 동의하지 않아. 내수와 수출용 제품 생산을 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며, 2021년 전력난을 통해 석탄 화력발전의 비중 축소가 단기간에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 가스업계의 탄소중립 주요전략 ‘메타네이션’
작년 12월 ‘2050 가스 탄소중립’을 선언한 일본 가스업계가 올해 6월에는 구체적 실행계획인 액션플랜을 발표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2050년 가스의 90%를 탄소중립메탄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메타네이션은 수소와 CO2를 촉매를 통해 반응시켜 도시가스 원료의 주성분인 메탄을 제조하는 것이다. 올해 6월 경제산업성 내에 메타네이션 보급 확대를 위한 ‘메타네이션 추진 민관협의회’를 발족했다.

‘그린 택소노미’ 뭐길래…원자력 놓고 독·프 갈라진 EU
EU 집행위원회가 원전을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할지 올해 말까지 결정할 계획인 가운데, 포함에 찬성하는 국가들과 반대 국가들 사이에 막판 여론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원자력 관련 기술은 EU의 현행 그린 택소노미에는 포함돼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앞서 프랑스와 핀란드가 동유럽 8개국과 함께 ‘우리 유럽인은 원자력이 필요하다’는 공동 기고문을 싣는 등 적극 로비했다.

 

Social (사회)

공급망 혼란·탄소 중립화·관료주의, 제조업 중심 수출주도형 독일 경제에 직격탄
독일 경제가 유럽의 성장 엔진에서 또다시 뒤처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공급망 혼란과 탄소 중립화로의 전환이 제조업 중심의 수출 주도형인 독일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처리 속도가 느리고 고비용인 관료주의도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자, 카드 발급사의 소비자 기후 수요 부응 뒷받침할 지속 가능형 번들 ‘비자 에코 베네피트’ 출시
세계적인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가 ‘비자 에코 베네피트(Visa Eco Benefits)’를 출시한다.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2022년 전 세계 클라이언트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소비와 삶을 지원함으로써 지원·결제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상거래 및 기후 행동에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페북이 달라졌어요”… 이번엔 인종, 정치성향 기반한 타깃광고 중단
메타가 사용자의 건강과 인종, 정치적 성향, 종교, 성적 지향 정보를 기반으로 한 타깃 광고 기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이름을 바꾸면서 이미지 관리를 위해 문제적 관행들을 정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9일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내에서 사용자를 따돌리고 괴롭히는 콘텐츠의 발생 비율을 최초 집계해 밝히기도 했다.

바이두, 메타버스앱 출시…중국 정부 규제 주목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가 다중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앱을 출시한다. 향후 온라인 교육, 디지털 마케팅 요소와 같은 추가 기능을 통합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규제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구글, AI로 중풍·치매 환자 말 알아듣는 앱 개발중
구글이 10일 미디어를 상대로 '구글의 발명가들'(Inventors @ Google) 행사를 열고 현재 개발 중인 AI 기반의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언어 장애가 있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이를 받아 적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중이다. 또 인도·방글라데시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홍수 예보 이니셔티브'도 소개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공급망 타격, 노동력 부족, 인플레이션에 흔들리는 아마존
아마존의 매출 증가세가 올해 2분기 들어 급하락했다. 위축됐던 경기가 회복되면서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 수요가 급증한 반면 급증한 물류를 감당할 인력이 부족해 ‘병목현상’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다. 미국 내 일손 부족, 사내 노사 문제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EU 법원, 구글의 28억달러 벌금형 항소 기각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지난 2017년 EU가 부과했던 28억달러 반독점법 소송판결에 항소했으나 이번 판결에 패소해 거액의 과징금 납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시 법원은 구글의 쇼핑 검색이 자사 상품에 유리하게 결과값을 보여줘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고 판결했고, 이번 법원도 이 판결이 옳다고 판단해 항소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