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테이널리틱스, 웹사이트에 4000여개 ESG 리스크 등급 제공

ESG 리스크 정보 공개, 향후 ESG 투명성 높아질 것

2020-07-28     김환이 editor
서스테이널리틱스는 4000여개 이상 기업들의 ESG 등급을 발표했다.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으며 산업별 비교도 가능하다/서스테이널리틱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에 4000개 이상 기업들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위험 등급을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서스테이널리틱스는 개별기업에 대한 ESG 정보를 웹사이트를 공개함으로써 향후 ESG 투명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SG 위험 등급은 ‘심각, 높음, 중간, 낮음, 미미’ 등 정량적으로 표시된다. 기업 ESG 리스크를 평가하기 위한 척도로 제공되기 때문에 산업별 다른 기업들과의 비교도 용이하다. 

ESG 리스크를 측정할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자에게 ESG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향후 투자 관계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담당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ESG 관점에서 개별 기업 및 산업을 평가하는데 이같은 정보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에는 관련 하위 산업 내 기업들에게 경제적으로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이슈를 공개해 산업별, 기업별 주요 ESG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2018년 2월 야후 금융 페이지에 등급을 공개했으나, 이제 웹사이트에서 공개해 대중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ESG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지난 3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금융시장 이해관계자들이 데이터에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 내 ESG의 중요한 리스크를 가시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스테이널리틱스는 각 기업의 위원회 다양성(Diversity), 탄소 배출량 등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및 ESG 성과를 평가하며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 충족 여부도 검증한다. 올해 초 투자 연구기관인 모닝스타는  서스테이널리틱스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국민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들은 지속가능한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ESG 평가 및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