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AMF, ‘그린워싱’과의 싸움을 2022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프랑스 금융 규제 기관인 프랑스금융시장감독청(Autorité des Marchés Financiers, AMF)은 지난 5일(현지시간)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 개발'과 '그린워싱(Green washing) 위험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2년 최우선 과제를 발표했다.
AMF는 2022년 우선과제를 ‘감독(Supervisory priorities)’과 ‘행동(Priorities for action)’의 영역으로 구분지어 제시했다. AMF가 선정한 ‘감독’ 영역의 최우선 과제는 ▲자산관리 (Asset management) ▲금융 중개업체 및 시장 인프라 ▲마케팅 및 투자 자문 서비스에 대한 감독이다. 이에 대한 감독을 엄격하게 수행해 시장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그리고 행동의 우선과제로 ▲자본시장 투명성 등 유럽연합(EU) 이니셔티브 앞장 ▲ 소매투자자 자본시장 접근 용이 ▲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촉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금융의 확대화 등을 선정했다.
올해 프랑스가 EU 의장국이 된 만큼, AMF는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 및 금융시장에서의 자산운용사의 역할 확대, 미래 가상자산(crypto-asset) 이행 준비 등 EU가 추진하는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해 시행을 촉진시킬 방침이다. 또 소매투자자들의 자본시장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동시에 강하게 보호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사기 및 오용되는 마케팅 관행을 억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AMF는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확대하고자 힘을 쏟을 계획이다. EU가 그린 택소노미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금융시장에 적용시키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ESG 공시 제정’과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시장화 등 지속가능성 공시 개발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AMF는 금융 시장에 그린워싱을 원천 차단한다.
그린워싱이란 ‘위장환경주의’로 실제로는 친환경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제품 생산과정 등 실질적으로 발생되는 환경오염 문제보다 일부 과정에서 나타나는 친환경성을 부각시켜 홍보하는 것으로 기업 이익 증대에 목적이 있다.
지난해 9월, AMF는 투자자들이 정확한 정보 및 기업 공시 부족과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 때문에 ESG 투자를 기피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프랑스 금융 시장의 ESG 투자 활성화에 발목을 잡는 그린워싱을 올해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특히, 탄소중립 경제 전환에 필요한 자금 확대를 위해, 투자 받는 기업 등이 화석연료에 노출되어 있는지에 대한 진행 상황을 조사하거나 금융 중개인의 투명한 공시 등 그린워싱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수행할 방침이다.
AMF의 2022년 최우선 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amf-france.org/sites/default/files/private/2022-01/AMF%202022%20Priorities%20for%20action_1.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