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2월 3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골드만삭스, 국내 최초 ‘탄소배출권 중개’ 사업 시작
탄소배출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이 ‘해외 탄소배출권 거래’ 업무를 지난해 말 공식 등록했다. 해당 업무는 국내 및 해외 기업 간 에너지, 원자재 상품이나 배출권 매매 중개를 담당한다. 단, 배출권거래법에 적시된 매매행위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JP모건도 미국과 중국, 아프리카 간 수요·공급을 잇는 탄소 사업을 진행 중인데, 골드만삭스의 이번 전략도 이러한 탄소 시장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젠 포장 산업도 친환경이다, 2022 미국 포장 산업 트렌드
코로나19로 인해 포장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미국의 포장 기계 시장이 확장 중이다. 올해 포장 산업의 주요 트렌드로는 친환경 포장, 유연 포장, 친환경 잉크,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비자 모두를 위한 디자인, VR/AR 접목 등이 있다. 이중 친환경과 관련해서는 좀 더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포장을 위한 새로운 물질 개발과 도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초 탄소 포집 에탄올 향수 출시 예정
전 세계 최초로 탄소 포집 에탄올로 만든 향수가 출시될 예정이다. 파리와 뉴욕에 본사를 둔 향수회사 코티(Coty Inc.)가 세계 최초로 탄소 포집 에탄올을 사용해 만든 향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향료 핵심 성분 중 하나인 에탄올을 생산하고 태울 때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이를 포집하는 방식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중동에 수소 인프라 구축…국토교통진흥원, UAE 에너지공사와 ‘맞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미래에너지공사(Masdar)와 ‘수소 및 수소 도시 협력을 위한 한-UAE 상호 공동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9년 2월에 개최된 ‘한-UAE 수소 도시 기술협력’의 세부방안으로 추진된 것으로, 두 기관은 수소 도시 기술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연기금, 삼성전자 등 국내 10개 대기업에 탄소 감축 촉구
네덜란드 공적연금 운용사(APG)가 국내 대표 기업 10곳에 탄소 배출 감축을 촉구하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APG가 지분을 가진 삼성전자, 현대제철, SK, SK하이닉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포스코케미칼 등 10곳에 이러한 내용의 서한을 전달한 것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한국 기업에 대한 압박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었다.
셸, 싱가포르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첫 공급…“탄소배출 80%↓”
거대 석유 기업 로얄더치셸이 싱가포르에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를 공급했다. 이 SAF는 폐기물과 지속가능한 공급원료로 만든 물질에 제트연료를 최대 50%까지 혼합해 만든 항공 대체유로, 기존 연료보다 탄소 배출량을 80% 정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셸은 이번에는 유럽에서 생산한 SAF를 공급했지만, 앞으로는 싱가포르에서 생산한 SAF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cial(사회)
‘강제노동 상품 금지법’ 시행 앞두고 글로벌 기업·주주들 초긴장
중국에 공급망을 두고 있는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내 ‘강제 노동 상품 금지법’에 대한 대책을 급히 마련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오는 6월 21일부터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노동을 통해 생산된 모든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위구르 강제노역 금지법’을 시행할 방침이다. 애플, 나이키, 코카콜라 등 미국 다국적회사들은 중국 공급망 차질을 우려하며 집중 로비를 벌였지만, 별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日 정부, 자국 기업에 “해외 공급망의 인권침해 조사하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의 해외 공급망에서 강제노동 등 인권침해가 일어나지 않는지 조사하도록 하는 지침을 만들 예정이다.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에서 “올여름까지 지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침에는 유엔이나 국제노동기구(ILO)의 인권 수준에 근거한 해외 거래처에 대한 대처법이 담길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이유로 모든 신장 관련 상품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에 서명했는데, 일본 기업인 유니클로가 이 때문에 수입통관이 막히는 제재를 당했다. 곧 EU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공급망 인권 실사’ 의무화가 이뤄질 예정이라 수출에 대비하는 일본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으로 보인다.
개인정보 엿보는 맞춤 광고의 종말
구글이 ‘새로운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를 안드로이드에 확대 도입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를 수집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맞춤형 광고를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점진적으로 중단한다는 의미이다. 구글은 지난해 웹상에서 임시로 만들어지는 개인정보 파일(쿠키)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추적기술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개인정보 강화정책을 밝혔는데, 이를 안드로이드로 확장하고 연내 시범판을 공개한다. 연 700조 원의 규모에 이르는 디지털 광고시장이 큰 변화를 겪고, 수익의 90%를 광고에 의존하는 메타(페이스북)가 또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IT기업의 ‘개인정보(프라이버시) 보호 정책’에 관해 구글의 정책이 하나의 표준이 될 경우,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프라이버시에 관한 눈높이가 높아질 전망이 제기된다.
ESG Investing(ESG 관련 투자)
“작년 글로벌 M&A 6조 달러, 역대 최대 규모…올해도 비슷할 것”
글로벌 전략 컴퍼니 회사 베인앤드컴퍼니가 14일 발간한 ‘제4차 글로벌 M&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글로벌 인수합병(M&A) 거래가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9천억 달러(약 7천 76조 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M&A 시장 규모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
“中 시장 공략하려면 탄소 중립·무인경제·메타버스 주목해야”
중국 소비시장을 선점하려면 우리 기업이 ‘탄소 중립’ 등 5가지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14일 발간한 ‘2022년 중국 소비시장을 읽는 5가지 키워드, 5C’를 통해 ▲공동부유(Common Prosperity), ▲탄소 중립(Carbon Neutral), ▲신형 소비(New Consumption), ▲비대면 서비스(Contact-Free Service), ▲중국형 메타버스(China’s Metaverse) 등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MSCI 선진국 편입 가능성…골드만 주목하는 韓 15개 종목은
골드만삭스가 국내 대형주 15개 종목에 대한 매수 의견을 토대로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을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24년 한국 시장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다면, 고질적인 밸류에이션 할인 문제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대형주 15개 종목은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차, 삼성SDI, 기아, KB금융, 신한금융,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 삼성생명보험, 삼성전기, SK텔레콤, NC소프트, 아모레퍼시픽, 펄어비스이다.
블랙록·뱅가드도 가세 “넷제로 외면 땐 투자 제외”
각국의 연기금을 비롯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과 탄소 중립을 압박하며 주주권 행사에 나서고 있다. 선두에 선 곳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뱅가드’ 등이다.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은 1월 주주 서한을 통해 ‘넷제로’ 달성 운동에 동참하라고 요구했고, 뱅가드는 기업의 ESG 책임을 강조하면서 ESG 관련 투자 인력 보강에 나섰다.
Corporate Risk(기업 리스크)
러시아發 리스크에 알루미늄 價 역대 최고가 경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비철금속 가격이 폭등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니켈은 11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루미늄과 니켈은 모두 건자재의 주원료로, 가격폭등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련 업계는 “가격상승보다 더 큰 문제는 수급 불안”이라고 전했다.
“EU 역외보조금 규제 법안 과도”…한미일 기업들, EU에 우려 전달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역외보조금 규제 법안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기업들이 지나친 규제로 경영 부담이 커지고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무역협회는 외국 기업단체들과 공동으로 업계의 우려를 담은 성명을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 성명에는 유럽 한국기업연합회를 비롯해 주요 유럽 투자국인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기업단체와 업종단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