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바디스, 기업 지속가능성 점수 개선폭 2016년 대비 3배 증가
공급망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발간한 네트워크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이후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활동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관행을 개선하고 협업의 폭을 확대하는 등 질적 성과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바디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활용해 전 세계 기업 이해관계자와 지속가능성 성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관행을 모니터링한다. 2007년부터 지속가능성 성과에 기초해 전 세계 9만 여개 이상의 기업들을 0부터 100등급까지 평가했다.
이번 임팩트 보고서는 "재사용 및 재활용 확대 적용, 다양성 프로그램 이행 증가 등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노력이 영향력과 규모 측면에서 모두 확대되었다"고 발표했다.
2016년 이후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등 20여개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환경 및 사회적 활동이 증가했으며, 2020년 중반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2021년 말 기준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사례와 전반적인 점수 개선 폭이 2016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에코바디스 평가 플랫폼을 통해 확인된 주요 성과로는 ▲재사용 및 재활용 방안 시행(54% 증가) ▲재생 에너지 사용 또는 생산(30% 증가) ▲다양성 프로그램 시행(72% 증가) ▲다양성 교육 시행(47% 증가) 등이었다. 기업 및 산업 전반적으로 재사용 및 재활용 조치 시행은 2020년 대비 54% 증가, 다양성 프로그램 시행은 2020년 대비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바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노력과 영향력이 양적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 확장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폭도 한층 넓어졌다"고 밝혔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성과는 크게 환경, 노동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조달 등 4가지 주제에서 21개의 지속가능성 기준으로 평가됐으며, 국제노동기구(ILO), 국제 공시 표준 가이드라인 GRI(the Global Reporting Initiative), ISO 26000 표준, 비즈니스 및 인권에 대한 UN 지침 원칙(UNGPs) 등 글로벌 지속가능성 지표를 적용했다.
에코바디스의 설립자이자 공동 CEO인 피에르 프랑수아 탈러는 “최근 기업과 정부는 사업 전반과 공급망 내 지속가능성 전략 목표와 실행 계획을 세분화할 뿐 아니라 이를 실행 및 보고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는 전 세계 200여개 산업에서 9만 개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데이터에서 나타나 산업, 규모, 지역에 상관 없이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관행을 개선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에코바디스는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정(SFDR)과 UN글로벌 콤팩트(UNGC)와 같이 글로벌 보고 표준을 활용한 ESG 데이터 통합 및 검증을 수행했으며, 자금 조달, 투자 결정, 포트폴리오 결정 등에 있어 ESG 가치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사모 펀드사의 포트폴리오 기업에 ESG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에코바디스는 내부 사업장과 거래 파트너의 배출량을 모두 측정하고, 공급망 내 긍정적인 영향력을 단계적,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탄소 행동 모듈(Carbon Action Module)'을 고안했다. 기업들은 탄소 점수표를 통해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을 측정하고 성능을 개선하고, 거래 파트너의 탄소 감축 성과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에코바디스의 임팩트 보고서는 “우리는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영향력과 성과를 측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가치 창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