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2020-08-13     김효진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마다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씨티그룹,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 발전전략 발표
씨티그룹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5 지속가능 발전전략(Sustainable Progress Strategy)’을 최근 발표했다. 이 전략에는 글로벌 기후문제 해결책을 촉진하고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2500억달러(약296조억원)의 환경금융목표도 포함됐다. 특히, 이 전략은 앞으로 5년간 ▲저탄소 전환 ▲기후 위험 측정 ▲지속가능한 운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바스프, 전 제품 탄소 발자국 정보 제공
바스프는 화학 기업 최초로 전 제품에 대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산한 ‘제품 탄소 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PCF)’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개별적인 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을 측정해 온 바스프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약 4만5000개의 전 제품의 탄소발자국 계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내달부터 특정 제품 및 고객군을 대상으로 적용하기 시작해 2021년 말까지 전체 제품군에 대한 제품 탄소 발자국 정보 제공을 완성할 계획이다.

Moody's, 환경 지속가능성 약속 발표
2019년 처음으로 경영에 있어 탄소중립(넷제로, Net-zero)을 달성한 무디스는 더 강화된 탄소중립 계획과 더불어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환경 지속가능성 서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디스는 자사가 상장한 2000년 9월부터 2018년까지 배출한 온실가스를 탄소배출권 구입 방식 등으로 2040년까지 상쇄할 예정이다. 이는 과거에 배출한 탄소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또한, 2020년부터 전세계 지점의 전력을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조달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전력 공급업체와의 계약을 늘리는 동시에, ‘신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석유기업, 온실가스 감축 발 맞춘다
석유·가스 기후변화 이니셔티브(Oil & Gas Climate Initiative, OGCI)가 지난달 최초로 공동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웠다. OGCI는 석유·가스 상류부문에서의 평균 탄소집약도를 2017년 기준인 23kg/boe에서 2025년까지 20~21kg/boe로 감축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된 감축목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간 3600만~5200만t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축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400만~600만 가구의 에너지 사용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규모다. 

벨기에, 임대료에 ‘건강지수’ 적용
일반적으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임대료 산정의 근거로 사용되고 있는데, 벨기에서는 건강지수(Health Index)라는 특별한 개념이 임대료 산정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건물에 있어 건강지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상 소비생활에 필요한 상품 및 서비스를 구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가격의 변동을 측정해주는 것이 소비자물가지수라면 건강지수는 여기서 건강이나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항목을 제외한 것이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SuCCESS2030’ 이니셔티브 발표
재료공학 솔루션 선도기업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분야에서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SuCCESS2030’ 이니셔티브를 최근 발표했다. 환경과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SuCCESS2030 이니셔티브를 통해, 재료·부품 선택, 조달, 포장, 창고관리, 운송, 재활용을 친환경적으로 최적화해 에너지와 탄소배출을 줄이고 자원을 보존할 계획이다. 또, SuCCESS2030 이니셔티브는 어플라이드의 10개년 로드맵으로 공급망 전반에서 윤리, 인권, 다양성, 포용성 증진을 목표로 한다.

 

Social (사회)

"코로나 백신 3달러 넘지 않도록…" 빌게이츠, 빈곤국 공급 지원
빌 게이츠가 운영중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게이츠재단)’은 빈곤국에 코로나19 백신이 회당 3달러(약 3500원) 미만에 공급되도록 지원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게이츠재단은 지구촌 백신 공급 연대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인도의 백신 제조사 세럼인스티튜트(SII)와 함께 이르면 내년부터 중하위 경제국 92곳에 코로나19 백신 1억 회분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데라(Goodera), 기업의 CSR 활동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출시  
CSR, 지속가능성 등의 생태계 강화활동을 펼치는 구데라(Goodera)는 최근 사회적책임 활동 촉진 목적으로 4000명 이상의 CSR 전문가와 기업, 비영리단체가 참여한 온라인 행사인 카르마 서밋(Karma Summit)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구데라는 기업에 자원봉사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연결시켜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인 카르마 허브(Karma Hub)를 공개했다. 90개국 이상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회공헌 매칭 온라인 플랫폼은 기업과 비영리단체를 연결해주거나, 지역사회의 해결이 필요한 사회적, 환경적 문제에 기업이 책임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매칭 (matching) 시켜준다.  

 

Governance (지배구조)

Carnival Corporation,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여성 고용 기업 
글로벌 크루즈 기업인 ‘카니발 코퍼레이션(Carnival Corporation)’은 최근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여성 고용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크루즈 기업 중 카니발 코퍼레이션만 유일하게 여성 친화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다양성, 포용성, 평등성을 강조하는 카니발 코퍼레이션은 HR부서부터 조달, 기술부서 등까지 자사 내 모든 사업부서에 여성 인력을 평등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과 높은 여성 임원 비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 친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주식의 ESG 임팩트 측정 앱인 ‘G17Eco’ 출시  
글로벌임팩트이니셔티브(GIII)와 핀테크월드와이드제너레이션(WWG)이 협력하여 ESG 임팩트를 측정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인 ‘G17Eco’를 최근 출시했다. G17Eco는 기업의 공개 데이터를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에 대입해 ESG 임팩트 측정 결과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 빈곤, 보건, 젠더 이슈 등에 대한 지속가능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FTI Consulting, 기업 지속가능성 성과를 평가∙공개∙개선하는 ESG Compass 출시 
미국의 비즈니스 자문기업인 FTI Consulting은 기업이 ESG 관련 리스크와 기회를 진단받을 수 있는 ‘ESG 나침반(compass)’를 최근 출시했다. ESG 나침반은 FTI의 독점 진단 기술이며, 기업의 지역사회 및 산업분야에 미치는 ESG 영향도에 대한 맞춤형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수백개의 ESG 데이터와 관련 분석을 활용하여, 한 기업에 현재 ESG 활동, 방향, 성장 기회를 전체적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제시해준다. 또한, 기업이 이해관계자의 ESG 기대 요소와 정부 정책에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며, 권고사항을 제시한다.   

유럽위원회, 제각각인 ESG 평가 체계 손보나...연구조사 진행중
ESG 데이터와 기업의 ESG 성과 평가기관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서로 다른 평가 및 등급체계로 ESG 투자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자 유럽위회원는 서스테이너빌리티에 '지속가능성 평가 및 연구에 관한 조사’를 의뢰했다. 유럽위원회가 개입할 만큼, ESG 등급이 제각각인 이유는 크게 세 가지 때문이다. 첫째는 방법론이 표준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ESG 요소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건 ESG 평가기관 재량에 달려있어, 공통된 평가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둘째는 ESG 등급이 공개된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등급 평가의 구조적인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일관되지 않은 데이터 수집 절차와 다양한 추정 모델을 ESG 평가기관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유럽위원회는 이번 연구조사에서 ▲ESG 평가기관들이 수집하거나 추정하는 데이터의 정확성, 데이터 불일치를 처리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ESG 평가기관이 수행하는 데이터 평가 프로세스(절차),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사용한 ESG 등급 방법론의 투명성 등에 중점을 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블랙록과 스코티시 위도우즈, 데이터 기반의 ‘ESG 펀드’ 협력하여 출시 하기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과 생명보험 및 연금 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코티시 위도우즈(Scottish Widows)’는 저탄소 경제 전환을 돕기 위한 새로운 포트폴리오인 ‘기후 전환 세계 주식형 펀드(Climate Transition World Equity fund)’를 출시하기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기후전환펀드는 스코티스 위도우즈의 연금 포트폴리오로부터 20억 파운드(약3조992억원)를 투자받아 시작될 것이며, 블랙록이 개발한 새로운 데이터 기반 투자 접근법이 적용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투자는 기업의 저탄소 전환 리스크와 기회를 측정한 데이터를 투자자들에게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보다 더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HSBC, 새로운 전략 솔루션위해 ESG 부서 만들어
HSBC는 고객에게 ESG 관련 조언, 전략 및 파이낸싱 아이디어 제공을 담당하는 ‘ESG 솔루션 부서’를 구성시킬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새롭게 구성될 ‘ESG 솔루션 부서’는 기업 금융 솔루션과 금융기관 및 자본 흐름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ESG 투자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