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녹색금융 핀테크 유치 위해 5000만엔 보조금 지급 시작
해외 그린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녹색보조금을 지원키로 한 일본이 선정기업 6곳을 발표했다고 리스판서블인베스터(Responsible Investor)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선정된 곳은 총 6개 기업으로, ▲뉴질랜드의 코고 커넥팅굿(Cogo Connecting Good) ▲스웨덴의 도코노미(Doconomy) ▲미국에 본사를 둔 맥시무스라이프(MaximusLife) ▲스위스의 랩리스크(RepRisk) ▲싱가포르의 림서스테이너빌리티(RIMM Sustianability) ▲프랑스의 세삼(SESAMm) 등이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해외 녹색금융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업체와 금융기관 등을 유치하기 위해 녹색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쿄도에서는 선정기관에게 최대 5000만엔(5억원)의을 사업 시작 첫해에 지원금으로 제공하고, 이외에 홍보 자문, 사업 컨설팅, 금융인허가 지원 등의 기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보조금은 3월 중 지급된다. 이번 계획은 도쿄도가 녹색금융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고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ESG 전문지식을 공유하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됐다.
RI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2021년에 응모한 17개국의 48개 기업 가운데 선택된 것이다. 선정된 기업들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코고커넥팅굿(Cogo Connecting Good)
뉴질랜드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성 데이터 및 첨단 API를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주요 거래처는 은행이다. 실시간으로 탄소발자국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화이트 라벨(white label)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차원에서는 자신이 배출하는 탄소발자국 정보를 보여주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서 보급하고 있다.
2. 도코노미(Doconomy)
2018년 스웨덴에서 금융, 정보통신 기술자들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으로서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새로운 측정방법에 투자하고 있다. 창업초기부터 교육을 통해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금융 생태계를 개발해왔다. 핀란드와 스웨덴에 기반을 둔 은행인 알란즈방켄(Ålandsbanken), UNFCCC, 마스터카드와 협업함으로써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도코노미는 모바일 뱅킹 앱인 DO를 개발해서 모든 금융거래에 대한 탄소 배출량을 수치로 제공하며 카드 거래에 대해서는 탄소발자국과 물 발자국을 계산한다. 또한, 2020년에는 무료로 탄소 발자국을 계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관련 임팩트온 기사는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3. 맥시무스라이프(MaximusLife)
미국에 기반을 두고 아시아와 유럽에도 지사를 갖고 있는 금융 API 솔루션전문 기업이다. 맥시무스라이프는 라틴어로 ‘최고의 인생’라는 뜻이라고 한다.
맥시무스라이프는 기업의 CSR, ESG, HR팀이 종업원들의 웰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일반 기업 뿐만 아니라 비영리단체도 고객인 점이 특징이다. 멕시무스라이프는 기업의 ESG와 지속가능성 관련 활동뿐만 아니라 종업원의 웰빙, 기부활동, 봉사활동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4. 렙리스크(RepRisk)
렙리스크는 1998년에 스위스에 설립되었으며 환경, 사회 및 기업 거버넌스 데이터 과학 회사다. ESG 및 비즈니스 수행 위험 연구와 정량적 솔루션을 전문으로 한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진 ESG기술 회사로 알려져있다.
렙리스크는 지난 2006년부터 AI와 머신러닝을 이용, 20만개에 가까운 기업, 5만개 이상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정량적 리스크 분석과 측정 기준을 제공해온, ESG데이터 분야의 선구자적인 기업이다. 렙리스크의 ESG 데이터는 인권, 노동관행, 부패 및 환경을 포함한 광범위한 이슈를 다루며, 블랙록과 JP모건을 포함한 글로벌 최대 투자자들에게 제공돼왔다.
또한, 렙리스크는 신문, 온라인미디어, 트위터나 블로그를 포함한 소셜미디어, 정부기관, 규제기관, 싱크탱크, 뉴스레터 등 각종 온라인 소스를 포함, 글로벌 수준부터 지역 수준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기업의 ESG 리스크를 평가해왔다. 28개 ESG 이슈, 73개의 주제태그에서 파생된 101개의 ESG위험요인을 다루며, 렙리스크만의 RRI(RepRisk Index)를 통해 각 기업의 ESG 이슈와 관련된 평판 리스크를 수량화한다.
☞관련 임팩트온 기사는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5. 림 서스테이너빌리티(RIMM Sustainability)
2017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지속가능성 전문 스타트업이다. 활동분야는 사이버 보안을 제외한 정보기술 컨설팅을 한다. 림 서스테이너빌리티는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관리와 보고 및 최적화에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하고 종합적인 플랫폼을 만들었다.
하나의 대시보드로 고객의 기업에 대해 국제적인 지속가능성 스탠다드에 맞는 평가를 할 수 있고, 지속가능성과 전략 보고서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비교적 저렴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버전도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6. 세삼(SESAM)
2014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서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특징이다. 자연적인 언어 처리와 머신러님으로 수십 억개의 글과 메시지를 분석해서 투자에 활용한다. 세삼은 파리, 뉴욕, 도쿄 등에 지점이 있으며 전 세계의 헷지펀드, 은행, 자산운용회사와 거래하고 있다.
세삼은 경쟁사보다 10-100배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삼은 SESAMm SAS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공식 명칭은 SESAM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