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로 만든 재생 에너지 투자 사모펀드 '그린록' 출범
재생에너지 회사 및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그린록(GreenRock)’이 공식 출범했다. 관련 분야의 베테랑 5명이 모여 설립된 이 사모펀드 회사는 화석 기반 제품에서 탄소 중립 솔루션으로 변화하는 에너지 산업의 흐름을 반영해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유로 만든 재생 가능한 디젤과 쓰레기 매립지나 가축 배설물 등에서 나오는 메탄 배출물을 이용해 만드는 천연가스 등은 정부와 시에서 주는 보조금 제도에 힘입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재생 가능한 연료는 미국 에너지 소비의 약 12%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골드만 삭스는 2024년까지 재생 디젤 생산량이 현재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630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전기차가 우세를 누리고 있지만 전기차보다 재생 디젤을 사용할 때 탄소 저감 효과가 40~50% 높다는 독일 회사 툴퓨얼, 핀란드 네스테 , 그 밖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내놓은 여러 연구 결과도 나오면서 재생 디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재생 가능한 디젤 연료를 사용하면 기존 디젤 엔진에 첨가물을 넣을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투자하는 그린록은 어떤 회사?
그린록 에너지 파트너 LLC(Green Rock Energy Partners LLC)(이하 그린록)는 저탄소 연료 및 재생 가능한 천연가스와 같은 폐기물로 만든 재생 에너지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 회사다. 그린록이 주력하는 프로젝트는 재생 가능한 천연가스, 재생 가능한 디젤, 재생 가능한 비료 및 기타 유사한 제품이다.
그린록을 설립한 5명의 공동 설립자는 에너지 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베테랑 전문가들이다. 글로벌 자원개발회사 글렌코어(Glencore)에서 미국 석유 거래 사업부 전 책임자였던 앤드류 캘레허(Andrew Kelleher)를 비롯해 전 모건 스탠리 상품부 COO인 마틴 미첼(Martin Mitchell), 전 리먼 브라더스 투자은행 부문 임원이자 셰니어 에너지(Cheniere Energy)의 공동 창립자이자 공동 CEO인 윌리엄 포스터(Willam Forster), 정유소 인수 전문가인 스티븐 슈미츠 (Steven Schmitz), 엣지 LNG(Edge LNG)의 CEO인 코디 마이어스(Cody Myers) 등이다.
그린록은 현재 인디애나에 기반을 둔 재생 가능한 천연 가스 회사에 투자해 2021년 3분기에 첫 번째 펀드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가들과 협력해 순환 경제 기반 시설에 중점을 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500만~2000달러(한화 약 61억 2000만원~244억 8000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