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캐나다 수력 발전 공급받고 최대 규모 송전선 건설한다
뉴욕 주가 뉴욕에 캐나다 수력 발전을 공급받기 위해 45억 달러(5조원) 규모의 송전선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밝혔다.
주 공공 서비스 위원회는 캐나다 북부에서 뉴욕시로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태양광, 풍력 및 수력 발전을 공급하는 클린 패스(Clean Path)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주)클린패스뉴욕, 그리고 뉴욕 챔플레인 허드슨 강 전력공급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주)H.Q. 에너지 서비스와의 계약을 승인했다.
두 개의 공공 전력 공급 프로젝트는 뉴욕 역사 상 50년 만에 승인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챔플레인 허드슨 선로는 환경단체 리버키퍼(Riverkeeper)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승인되었다. 리버키퍼측은 성명을 통해 "위원회의 결정에 실망했다"며 "청정에너지로 빠르게 이행하는 과정에서 강은 필수불가피하게 희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도린 해리스 뉴욕주 에너지연구개발청장은 성명에서 "공공서비스위원회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역사적인 결정을 했다"며 "이는 앞으로 뉴욕에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뉴욕 주는 화석 연료로 부터 약 85%의 전기를 공급받고 있으며, 송전선 부족으로 인해 충분한 양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했다.
뉴욕 주는 2030년까지 화석연료 의존도를 50%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기후 지도 및 지역사회 보호법에 명시된 바에 따라, 2030년까지 주 전기의 70%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했다고 한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뉴욕은 혁신적인 녹색 에너지 이니셔티브로 국가를 계속 선도하고 기후변화의 위험에 대응하는 전 세계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가 수행된다면 매년 뉴욕으로 배출되는 750만 메가와트의 무배출 에너지가 공급되며, 뉴욕 주 내 8300개의 직업 창출, 주 전체 내 4900만톤의 배출량 감축, 1800 메가와트의 태양열 및 2000 메가와트의 육상 풍력 발전량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 대기질 개선 등 주 전역 내 최대 58억 달러(7조원)의 사회적 혜택 등 82억 달러(10조원)의 경제 발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50년 동안 뉴욕주에서 계약된 송전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클린패스 뉴욕 프로젝트는 20개 이상의 풍력·태양광 농장, 송전선로를 구성할 예정이며 약 339마일의 에너지 선로가 마련될 전망이다. 546km의 챔플레인 허드슨 강에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도 모두 2025년 이내 완공될 예정이다.
챔플레인 허드슨 노선은 공공전력회사 (주)하이드로-퀘벡이 소유한 캐나다의 수력 발전 시설에서 나오는 1250 메가와트의 전기를 수송할 계획이며, 뉴욕 주 내 100만 가구 이상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