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ESG연계 성과급 정책...전 직원으로 확대
마이클 미에바흐(Michael Miebach) 마스터카드 CEO는 19일(현지시각) 모든 직원의 성과급을 회사의 ESG 목표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에 발표한 고위 경영진 ESG 연계 성과급 정책의 연장선에 있으며, 올해 바로 적용된다.
미에바흐 CEO는 탄소 배출량 감축, 금융 포용성과 성별 임금 평등이라는 세 가지 ESG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 정책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정책에서도 세 가지 목표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ESG 연계 성과급 제도는 부사장급 이상의 임원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직원으로 확대하여 마스터 카드의 ESG 목표 달성과 발전은 공동의 책임임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11월 넷제로 달성 목표를 2050년에서 2040년으로 앞당긴 바 있다. SBTi(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넷제로 목표를 승인받았다. SBTi가 요구하는 단기 목표로 마스터카드는 2025년까지, 2016년 기준으로 스코프 1과 2에서 38%, 스코프 3에서 2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스터카드는 전 세계적으로 180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 센터는 태양 전지판 사용 확대를 포함해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성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현재 미국의 모든 마스터카드 소유 자산에는 태양광 패널이 장착되어 있으며, 전 세계의 모든 소유 자산은 친환경 건축물(LEED) 인증을 받았다.
금융 포용성은 2025년까지 디지털 경제에서 소외된 중소기업 5000만 개와 10억 명을 지원하기 위해, 마스터카드는 작년 3월 6억 달러(약 7400억 원)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미에바흐 CEO는 “선한 일을 하는게 우리 기업 가치의 핵심이며, 이를 통해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면 이루지 못할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