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독일, ‘국가 RE100’ 나선다! 2035년까지 전력수요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독일이 2035년까지 전력수요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국가 RE100’에 나서면서, 주요 에너지법 개정안(부활절패키지)을 발표했다. 이번 에너지법 개정안의 최대 목표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을 확보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를 큰 폭으로 확대해 에너지 수입, 특히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를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천명했으며 빠르면 6월 독일 의회와 상원 통과 후 EU 법률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유럽에 ‘배터리 여권’ 생긴다…구성물 및 탄소발자국 표시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 등 11개 협력사로 구성된 독일 출자 컨소시엄이 유럽에서 배터리의 내용물과 탄소발자국 추적이 가능한 ‘배터리 여권’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독일 경제부가 25일 발표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820만 유로(약 109억원)의 정부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관련 분류와 표준은 이미 개발한 상태이며 각 배터리에는 전기차 소유자, 기업, 규제기관이 배터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 연결된 QR 코드가 부착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EU의 배터리규정이 통과되면서, 유럽연합에서 판매되는 충전용 전기차와 산업용 배터리는 2024년부터 탄소발자국 공개 의무화, 2027년부터 배터리 탄소배출량 상한선 적용을 받고 있다.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 유럽 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초안 발표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이 2021년 5월부터 개발해온 CSRD 보고표준 초안을 발표했다. CSRD는 기존에 지속가능성 공시 기업의 숫자가 1만2000개였다면 5만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보다 상세한 보고요건 도입과 보고 정보에 대한 감사보증(assurance)를 요구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이번 공개초안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범주로 구분되며 환경은 기후변화, 오염, 수자원 및 해양자원,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자원사용 및 순환경제 등이 포함되고, 사회에는 자체인력, 가치사슬의 근로자, 영향 받는 지역사회, 소비자 및 최종 사용자가 포함되어 있다. 지배구조는 거버넌스,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비즈니스 이행 등이 포함되며 이중 중요성의 개념, 가치사슬 지속가능성 요인에 대한 유의적인 공시(스코프3공시 요구, 공급망 인권실사) 도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 효과 50년간 과장”…美, 엑손모빌 조사
미국 석유 기업 엑손 모빌이 재활용 플라스틱의 환경오염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혐의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조사를 받게 됐다. 캘리포니아주 법무부는 화석연료·석유화학 업계가 재활용 플라스틱 효과를 과장하는 홍보 캠페인을 통해 대중을 속였다면서, 엑손모빌을 우선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롭 본타 법무장관은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폐기물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기車 보급 쉽지 않네’…美 포드 “2040년까지는 내연기관차 생산”
미국 완성차 브랜드 포드가 최소 2040년까지는 내연기관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캐나다 일간지들의 보도에 따르면, 존 사보나 포드 미주 대륙 부사장은 포드가 전기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면서도 앞으로 수십 년간은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의 포드 엔진 공장 관계자도 내연기관차 엔진이 적어도 2040년까지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존슨, “영국 1년에 하나씩 새로운 원전 건설하겠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럽이 러시아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자력이 더 큰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물했다, 24일 영국 하틀풀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10년 동안에는 매년 원자력 에너지로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석유와 가스의존도를 제거하기 위해서이며 그는 지난 4월에도 “원자력은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 원천”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영국도 프랑스와 비슷한 길을 가려는 형국으로, LNG 터미널 건설계획을 밝힌 독일과 차이가 있다.
로열더치셸, 印 재생에너지 기업 ‘스프링 에너지’ 2조원에 인수
로열더치셸이 15억5000만달러(약 2조원)를 들여, 인도 재생에너지 기업 ‘스프링 에너지’를 인수했다. 스프링 에너지 그룹은 태양열, 풍력 발전을 주력 산업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현재 2.9GWp(기가와트 피크1) 규모의 에너지를 공급 중이며 향후 7.5GWp까지 규모를 확대하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셸이 전액 출자 형태로 세운 투자 법인 셸 오버시 인베스트먼트 B.V.는 15억5000만달러에 스프링 에너지 그룹 1대 주주인 ‘솔레너지 파워 프라이빗’ 지분 100%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합의했다. 로열더치셸은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사업 리딩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초고속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프리와이어(FreeWire), 1억2500만달러 조달
초고속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인 ‘프리와이어 테크놀로지스’는 블랙록과 bp벤처 등 투자자들로부터 시리즈D인 1억2500만 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2014년 출시된 프리와이어는 배터리 일체형 EV충전소와 전원 솔루션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이 회사의 부스터차저는 독점적인 배터리 및 전력 변환기술을 결합, 유비쿼터스 저전압 유틸리티 서비스를 통해 초고속 충전을 구현할 수 있다. 프리와이어는 영국, 캐나다, 일보, 호주, 뉴질랜드 등 우선순위가 높은 시장을 위해 제조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번 조달을 했으며, 캘리포니아에 6만평이 넘는 R&D시설을 착공했다.
“글로벌 기업들 중 이미 RE100을 이행한 곳도 꽤 있다” [인터뷰]
더클라이밋그룹에서 RE100 업무를 총괄하는 샘 키민스 대표는 “글로벌 가입 기업 중 61개사는 이미 95% 이상에 이르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뤘고, 100% 이행 기업도 꽤 있다”라고 밝혔다. 또 원전에 대해서 “현존하는 원전이 석탄과 가스 발전의 빠른 퇴장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원전 건설에 20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규 원전은 2040년 중반까진 탄소 저감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의 인터뷰 기사에는 RE100의 한계,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 신규 원전의 탄소 저감 역할,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협력사에만 못 맡겨”…완성車 업계, 원자재 ‘직구’ 나선다
니켈, 리튬,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가격이 폭등하자 완성차 업체가 소재 직구(직접 구매)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전환이 빨라지면서 배터리 협력사의 자체 조달에 의존하는 기존 구매 방식으로는 소재를 안정적으로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원자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일본 도요타는 물론 현대차그룹도 소재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Social(사회)
“16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식음료 마케팅 않겠다” 선언한 유니레버
유니레버가 아동에 대한 책임있는 마케팅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원칙에 따라, 전통 미디어와 소셜미디어에 16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식음료 마케팅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원칙에는 16세 이하 청소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고, 이들에게 주로 어필하는 인플루언서, 연예인, 소셜미디어 스타들도 이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규정은 2023년 1월 마감시한으로 유니레버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적용되며 유니레버는 인플루언서들에게 명확한 조항을 공개해 아동 호소를 할 때 인플루언서 콘텐츠로 제한하고, 교육캠페인 참여를 제외한 학교 내 브랜드나 제품홍보를 지속적으로 자제할 것을 약속했다.
뉴욕서 물류창고 직원 ‘노동 쿼터제’ 제한법 발의…아마존 겨냥
뉴욕에서 물류창고 직원들에 대한 업무 할당량(쿼터) 부과를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돼 주목받고 있다. 이는 아마존 같은 대형 소매회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되며 법이 통과되면 기업들은 창고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업무에 대해 ‘인체공학성 평가’를 실시해야한다. 또 근로자들은 화장실에 갈 수 있는 등 휴식 시간도 법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어디서든 일한다고 광고하면서”…애플 직원들, 사무실 출근 요구에 반발
애플 직원 일부가 회사의 사무실 출근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CNN은 일부 애플 직원들이 최근 조직한 ‘애플 투게더’라는 단체가 경영진에게 이같이 주장하며, 더 많은 유연성을 달라고 공개적으로 청원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라는 주장이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EU, 러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검토 및 보조금 받은 해외기업의 M&A·공공입찰 제한
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이들 국가가 러시아 원유를 구매하고 지불하는 금액에 상한선을 둘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상한선을 두게 되면 유럽에 원유를 수출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감소해 러시아로서는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EU는 “러시아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EU 의회가 25일(현지시간) 정부 보조금을 받은 EU 바깥 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공공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EU 기업들이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보조금 지급에 따른 공정경쟁 왜곡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ESG Investing(ESG 투자)
국내 ESG 인증, 국제인증업무기준(ISAE 3000) 적용 6%”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공개한 ESG 보고서가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지만, 국제적으로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는 ‘국제인증업무기준(ISAE 3000)’이 적용된 비율은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ESG보고서 발행 국내기업 179곳 중 ISAE3000 기준 인증은 12건으로, 6.7%였고 80% 가량은 영국 어카운터빌리티(Accountability)사에서 제정한 ‘AA1000AS’를 사용하고 있다. 인증기관을 보면 KMR한국경영인증원이 31%, BSI그룹코리아가 12%, 한국품질재단이 8%, 회계법인 3% 순으로 나타났다. 그린워싱과 기업공시의 신뢰성이 중요해지면서, 지속가능보고서 인증 표준인 ISAE3000과 AA1000AS에 관해서도 이슈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