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2020-08-20     김효진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마이크로소프트, AI 이용해 서버 부품 재활용하는 ‘순환센터’ 발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도처에 존재하는 데이터센터에 ‘순환센터(Circular Center)'를 구축한다는 이니셔티브를 새롭게 발표했다. 이 새로운 이니셔티브는 해체한 서버나 다른 하드웨어에서 나온 부품을 분류해 자사 캠퍼스 내에서 어떤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데 AI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머신러닝을 사용해  자사 또는 고객이 재사용할 수 있거나 판매할 수 있는 부품을 분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자사 서버 부품의 재사용률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 배터리 아껴주는 기능 만든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이용자의 사용패턴을 분석, 배터리 소모를 줄여주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을 실행하면 화면 전송비율(Frame Rate), 스크립트 실행 등을 감소시켜 배터리 수명을 늘려줄 뿐 아니라 저전력 상태인 경우에도 자동으로 실행될 계획이다. 

런던 시내버스로 전기생산 계획
영국이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런던 버스 정류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station)를 시범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가상 발전소는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28대의 전기버스가 생산한 에너지를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에 전력망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시내버스 전기생산 계획은 앞으로 런던 전지역에 확대할 계획이며, 9000대의 런던 버스가 전기버스로 변경되어 에너지 생산에 투입된다면 15만 가구 이상의 전기 수요를 친환경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거라고 예상된다. 

 

Social (사회)

보스턴 트러스트 월든, 책임투자원칙 최고 점수
1975년부터 임팩트 투자를 선도해오고 있는 신탁회사인 보스턴 트러스트 월든은 2019년 유엔 책임투자원칙(PRI)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보스턴 트러스트 월든이 모든 평가 항목에서 동종업계 평균값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전략 및 지배구조' 부문과 '상장주식회사'로서 7년 연속 최고 성과를 인정받았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블룸버그, 독자적 ESG점수 공개
ESG 투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블룸버그는 기업의 ESG 점수(ESG Scores) 서비스를 최근 공개했다. ESG 점수는 블룸버그 단말기로 확인 가능하며, 현재는 252개 석유 및 가스 기업의 환경(E), 사회(S) 점수와 더불어 4300개 기업의 지배구조(G) 점수가 제공되고 있다. 

비자(VISA),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 최초로 그린본드 발행
글로벌 선도적 결제 기술기업인 비자(VISA)가 연 2회 0.75%의 쿠폰을 지불하고 2027년 8월 15일에 만기가 되는 총 5억달러(약 5922억원) 규모의 첫 번째 그린 본드(녹색채권) 공모 가격을 10일 성공적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확대되는 미국 그린뱅크…개도국 설립도 지원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미국의 그린뱅크 추진 현황'에 따르면 최근 그린뱅크 네트워크의 친환경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는 중이다. 미국은 2009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국청정에너지보안법(ACES) 제정을 추진하면서 그린뱅크 설립을 지원하는 그린 캐피탈 연합(CGC)을 신설했다. CGC는 주로 금융지원을 통해 청정에너지 경제를 활성화하는 비영리 단체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민간투자 유입을 활성화해 자본비율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CGC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그린뱅크 모델 수립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다. 2019년 국가기후은행법 제정에도 전문가 그룹으로 참여하고, 아프리카 6개국 그린뱅크 모델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그린뱅크 네트워크는 점차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착한 채권' 올 들어 2210억달러 발행…64%증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행된 ESG 채권은 총 2210억달러(약 26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시장 규모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발행 용도가 다양해진 것이 올해 ESG 채권시장의 가장 큰 변화라고 신문은 전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일본 기업 회계부정 급증...전년대비 70% 증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19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기준 일본 기업의 회계 부정 사건은 101건으로, 전년 대비 약 70% 늘었으며, 5년 전에 비하면 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특히 회계 부정 기업 대부분이 상장사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이 손익이나 재무 관련 상황을 실제보다 더 좋게 보이도록 꾸민 사례가 두드러진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한, 닛케이는 2018년 회계연도에는 전년 대비 분식회계가 80%나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기업의 회계 부정 사건에 대해, 닛케이는 일본이 2015년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원칙을 도입해 사외이사 확대 등 경영 감시를 강화했으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