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기업가치연구소, “51%의 CEO가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

2022-05-11     유미지 editor

많은 CEO들이 지속가능성을 향후 2~3년 안에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IBM 기업 가치 연구소(IBM Institute for Business Value)가 약 3000명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IBV의 설문조사결과 51%의 CEO가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IBV

 

이해관계자들의 압력과 맞닥뜨린 기업들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에서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탄소 경제를 생각해야 한다는 이해관계자들의 압력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IBM의 싱크탱크인 'IBM 기업가치연구소(IBM Institute for Business Value, IBV)'는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와 함께 40개국 28개 산업에 걸쳐 있는 3000명의 CEO를 대상으로 글로벌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후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이 어떻게 점진적으로 기업의 핵심 과제가 되었는지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한 CEO 의 51%가 지속가능성을 최상위 도전 과제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의 32%에서 19% 증가한 수치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노력이 더 강력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한 CEO 중 80% 이상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향후 5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높은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80% 이상의 CEO는 지속가능성 투자가 향후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봤다. / IBV 

지속가능성,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 것

CEO들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IBV는 "CEO는 현상 유지를 방해하는 여러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라며 "적절한 로드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더 나아가 “몇몇 기업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의 금융 은행인 ‘브라질 은행(Banco do Brasil)의 CEO인 파우스토 리베이우 (Fausto Ribeiu)의 전략을 예로 들었다. 파우스토 CEO는 지속가능성을 기업 전략에 반영해 위험을 관리하고 사업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을 통합했을 때 영업 이익이 41% 더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IBV 

 

연구진,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을 통합하라" 조언

지속가능성이란 목표가 중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CEO들은 여러 장애물과 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의 57%는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도전 과제로 투자 수익과 경제적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았다. 다른 문제로는 열악한 데이터와 규제 장벽이 지적됐다. 

연구진들은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통합한 기업의 경우 평균 영업 이익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41% 더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성을 전사적 관심사로 만들 것 ▲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술에 투자하는 것 ▲생태계 파트너와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