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 13 발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식량자원 생산

농업·양식업·어업 분야 투명한 표준 통한 산업 환경 개선할 것

2022-07-02     양윤혁 editor
식량 산업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상실, 식량 인구 종사자의 노동 문제 등의 현안과 맞닿아있다./ GRI

GRI 13 발표, 식량산업 전반의 투명성 강화 

식량 자원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새로운 GRI 표준이 지난 28일(현지시각) 발표됐다.

‘GRI 13: 농업·양식업·어업 섹터 2022’는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인 식량 및 자원을 생산하는 3개 분야를 다룬다. 2024년 1월부터 발효 예정이나, GRI는 보다 일찍 채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GRI 13은 지난 3월 석탄산업의 표준 이후 발표된 세 번째 섹터별 표준이다. 현재 광업 표준에 관한 작업이 진행중이고, 식음료 및 섬유 관련 프로젝트가 새로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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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 13: 농업·양식업·어업 섹터 2022’ 표준은 농어업 분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제적이고 전체론적인 보고 기준을 제시한 최초 사례다. GRI는 이번 표준이 기업에서 생산되는 모든 작물, 축산, 해산물의 생산에 대한 영향력을 제시하는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GRI가 발표한 표준에 대한 보고서 표지/ GRI

 

 

 

 

 

 

 

 

GRI 13 표준의 골자는 ▲농업, 양식업, 어업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들 ▲식품안전보장, 토지 및 자원권, 생활임금 및 소득, 자연생태계 전환, 동물 복지, 토양 위생 및 농약 사용에 관한 발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의 효과 증대– 모든 식량기업을 17개의 국제적 목표에 연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노동기구(ILO), 국제해사기구(IMO) 등이 정한 국제적 틀에 기초한 책임 있는 비즈니스에 관한 정책적 제언과 같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인 WBA(World Benchmarking Alliance)는 이번 표준이 식량 산업의 개선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WBA 식량 변화 부문의 담당자 빅토리아 리드(Viktoria de Bourbon de Parme)는 “식량 산업에는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조치를 통한 변화가 시급하다”며 “국제적인 이해관계자들간의 연대화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보고가 있어야만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식량산업의 지대한 영향력… 지속가능성  수반은 필수

농업·양식업·어업 분야가 전 세계를 먹여 살리는 것에 필수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까지 영향력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정한 바가 없다. 생물 다양성의 상실과 기후 적응에 관한 이슈가 떠오르면서 이번 섹터의 투명성이 왜 중요한지 보여준다. 25억 인구가 생계를 위해 분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발전과 인권의 측면에 미치는 영향을 지대하다는 것이 GRI 측의 입장이다.

이번 GRI 표준은 19명의 구성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에 의해 개발됐다. 그룹에는 투자자, 시민사회, 중재 기관 및 노동 단체와 함께 농업, 양식 및 어업 조직이 포함돼있다.

GRI의 표준을 설정하는 독립기관인 GSSB(Global Sustainability Standard Board)의 주디 쿠셰프스키(Judy Kuszewski) 의장은 “인류에게 필요한 식량자재를 생산하는 방식은 경제·환경·사회적 문제를 초래해 오히려 식량 시스템의 미래를 위협한다는 모순이 있다”며 “공통되고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