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 국내 ESG 이슈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가스공사, 수소 사업에 2030년까지 4조7000억원 투자
한국가스공사가 수소 사업을 위해 2030년까지 4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융·복합형 충전소를 구축해 수소 인프라를 확대하고,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서 수소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종합 가스 기업으로서 축적한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경제를 이끄는 대표 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게 목표다.
한전, 건물 외벽에 붙이는 태양전지 상용화 위해 국내 기업과 기술협력
한국전력은 지난 26일, 건물 외벽이나 유리창에 붙일 수 있는 태양전지를 상용화하기 위해 국내기업 유니테스트와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사업화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리창호형 태양전지는 반투명하고 가벼워 건물 벽면, 유리창 등 건물 외장에 부착이 가능하다. 태양광을 설치할 땅이 부족하고 고층건물이 많은 국내에 적합한 친환경 발전기술로, 이 태양전지를 20층 빌딩에 설치할 경우 200킬로와트(kW)급 이상의 규모로 연간 21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사업화를 위해서는 최소한 가로·세로 각 10㎝ 이상 크기의 모듈 제작이 필요하지만, 현재 한전은 가로·세로 각 2.5㎝ 면적 기술만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 면적을 넓히는 기술을 보유한 유니테스트와 상용화를 위한 기술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Social (사회)
신한카드, 사회기부고객에게 VIP혜택..ESG경영 일환
신한카드는 기부 플랫폼 ‘아름인(人)’을 통해 꾸준히 기부해왔거나, ‘아름인 고객봉사단’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고객에게 탑스클럽의 베스트 등급을 부여키로 했다. 베스트 회원은 무이자 할부, 프리미엄 쿠폰,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예정이며, 기부와 봉사활동 참여실적이 우수한 고객은 ‘신한카드 아름인 아너스 클럽’으로 선정해 자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 초청 기회를 제공받는다.
신한은행, 대기업·핀테크 상시협력 공간 구축
신한은행은 명동역 지점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해 `익스페이스(Expace)`라는 이름의 R&D 협업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 공간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핀테크 기업과 상시 연구개발(R&D) 및 협업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익스페이스를 통해 국내 대형 통신사와 협력해 5G 디지털 뱅크 구현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한,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 양자암호 금융서비스 공동 R&D, 금융·통신 융합 신사업 기회 발굴 등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한국형 개라지(Garage)를 구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 ‘글로벌 AI 연구 벨트’ 확장...베트남과도 산학협력
네이버가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AI 연구 벨트'는 '국경을 초월한 기술 연구 네트워크’를 목표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이는 한국과 전 세계 연구자-스타트업-기관이 선행 기술 연구를 위해 교류·협력과 더불어 시너지를 내어, 장기적으로 IT인재를 양성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런 계획 아래, 지난 21일 네이버는 베트남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기관이자 대학인 우정통신기술대학과 IT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 중소기업 위한 ‘퀵에스크로’ 수수료율 인하
네이버파이낸셜은 자사 스마트스토어에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의 자금회전을 돕고자 지난해 4월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만든 ‘퀵에스크로’의 수수료를 일 0.015%에서 일 0.013%로 업계 최저로 수수료율을 인하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수수료는 판매대금 건별로 선 정산 기간 동안 부과되며, 100만원 선 정산시 일 130원의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티몬, ‘타임에이전시’로 중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돕는다
한국 최초의 소셜커머스 티몬은 신생기업 또는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상공인을 위해 상품 콘텐츠를 제작해주는 서비스인 ‘타임에이전시’를 운영 중이다. 상품 콘텐츠 제작이 어려운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상품 사진 촬영, 상품 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 10년간 축적된 티몬의 온라인 판매 페이지 제작 전문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 돕고자 마련됐다.
세금포인트로 중소기업 제품 싸게 살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 26일 '세금포인트 사용 전용 온라인쇼핑몰'을 열었다고 밝혔다. 세금포인트몰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의 협업으로 구축·운영되며, 4만여 개에 달하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들이 판매된다. 개인 납세자가 보유하고 있는 세금 포인트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쿠폰으로 사용해 중소기업 제품을 싸게 살수 있다.
서부발전, 9월부터 중소기업 '이행보증비용 제로화' 시행
한국서부발전이 자본재공제조합과 오는 9월부터 협력중소기업의 계약이행 부담을 완화하는 ‘이행보증비용 제로(Zero)화 사업’ 업무협약을 지난 28일 체결했다. 용역사업을 수주한 중소기업은 계약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인지세, 계약·선금·하자이행 보증보험료 등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특히 선금이행보증보험의 경우 중소기업의 현금 유동성 개선을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지급된 선금의 전액을 보증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의 경제적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서부발전은 협력기업들의 이러한 경제적·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자본재공제조합 소속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9월 1일 이후 계약을 체결한 기업에 계약·선금·하자 이행보증보험 발급비용 전액을 보전키로 했다.
Governance (지배구조)
文대통령 공약 '노동이사제' 도입에 앞장선 한전그룹
한전KPS는 정부 국정 과제 중 하나인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기 위한 법 개정 작업 전, 근로자의 경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임원 비율 고작 6%…유럽보다 5배 두꺼운 ‘유리천장’
국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11곳의 임원 268명 중 여성 임원은 17명으로 집계됐다. 임원 100명 중 6.34%가 여성 임원으로 남성 임원과는 15.7배 차이가 난다. 반면, 은행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은 51.0%로 절반 이상이 여성 근무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고위급 승진에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금융공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은행 등 주요 금융공기업 임원 121명 중 여성 임원은 12명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해 유럽에서는 여성 이사·임원 비율이 평균 30%에 달했으며, 이는 우리나라보다 5배 많은 수치다.
경험 많은 외국인 사외이사…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
박흥주 성균관대 교수팀은 `해외 교차상장이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과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Cross-listing, Foreign Independent Directors and Firm Value)` 논문을 발표했다. 중국당국이 공개한 상장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양질의 외국인 사외이사` 존재가 연구 대상 기업의 시가총액을 비롯한 가치, 해외 영업액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현대커머셜, 국내 첫 상용차 위한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현대커머셜이 친환경 상용차,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을 활용해 2500억원 규모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상용차를 활용하여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것은 국내 최초다. 채권 만기별 규모는 1.5년물 600억원, 2년물 500억원, 3년물 1400억원이며, 금리는 각각 연 1.225%, 1.363%, 1.599%다.
롯데지주 첫 ESG채권 '흥행'...모집액 5배 수요 몰렸다
롯데지주는 27일 공모 지속가능채권(ESG Bonds)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총 7900억원의 기관 주문을 확보했다. 만기구조별로 각각 5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했다. 이를 훌쩍 넘는 3년물 4800억원, 5년물 2400억원, 10년물 700억원의 신청이 들어왔다. 이번 딜은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농협은행 '녹색금융사업단' 신설…8조원 금융지원
NH농협은행은 한국판 그린뉴딜에 동참하기 위해 '녹색금융사업단'을 신설하고, 총 8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먼저, 농협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스마트팜 등 농업정책사업에 5년간 총 8조원을 투자·지원하기로 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4년...주총 기관 반대율 두 배 뛰어
지난 25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기관투자자의 투자기업에 대한 의결권행사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주총회 안건 반대율은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되기 직전인 2016년 2.4%에서 2020년 4.9%로 5년간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동경대 채권은 있어도 서울대채권은 없다
전세계의 대학이 이제 어엿한 금융계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수도, 지원금도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을 적극적으로 굴리기 위해서다. 최근 일본 동경대는 200억엔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시장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경대는 일본 신용평가사 JCR로부터 AAA의 등급을 받았고, 채권은 40년물이다. 동경대는 지난 21일 다이와증권, SMBC닛코증권, 미즈호증권을 주관사로 정한 상태다. 조달한 금액으로는 첨단연구시설의 정비에 쓸 계획이다. 또, 미국의 하버드도 400억달러(약 47조 6000억원) 가량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학 기금 운용에 행동주의까지 이뤄지고 있다. 주주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배당을 늘리거나 투자 지침을 바꾸듯, 학생과 동문들이 기금 운용에 대한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갑질행위 자진 시정한 애플 "수리비 등 1000억원 지원"
애플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국내에 총 1000억원 규모 상생기금을 내놓기로 했다. 소비자를 위해 대표 상품인 아이폰 유상수리 비용과 보험 서비스 `애플케어플러스` 가격을 10% 인하하고, 국내에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 등을 설립할 방침이다. 여기에 그간 문제가 됐던 광고비·수리비·보조금 부담 떠넘기기 거래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을 상대로 한 `갑질 행위` 의혹과 관련해 자진 시정 차원에서 내놓은 방안이다.
현대차-아우디 ‘승용 수소차 동맹’ 위기
2년 전 현대자동차가 독일 아우디와 맺었던 승용 수소전기차(FCEV) 협업이 사실상 파기 수순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2018년 아우디와 기술 협업으로 수소전기차 원조 위상을 굳히겠다고 밝혔지만, 아우디는 2022년으로 예정했던 H트론 등 승용 소형 수소전기차 출시 계획을 중단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파기 원인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바라보는 시선이 승용이 아닌 상용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환거래법 위반’ 석유공사에 과태료 19억
베트남 해외 자원개발 사업 과정에서 지정거래 외국환은행에 신고하지 않고 비거주자와 외화예금거래를 진행한 한국석유공사에게 약 19억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울산지법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국석유공사에게 과태료 18억8000여 만원의 부과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