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항공업계, 친환경 항공유 ‘SAF’ 적용 잇따라··· 탄소중립 ‘박차’
온실가스를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항공유 ‘지속가능항공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가 미래 항공산업의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SAF를 생산할 시설과 공급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지만, 이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스웨덴 브라텐스항공(BRA)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속가능한 연료 SAF만으로 시험비행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조사, 금융회사들은 아직 기후리스크 통합 초기단계
블룸버그가 발표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금융회사 상당수가 기후위험을 보다 광범위한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에 통합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했지만 업계에서는 무엇을 측정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한 것으로 보이며, 매우 적은 수의 기업들만이 기후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고급단계에 속해있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지난 5월 전 세계 금융서비스 회사 140명 이상의 리스크 전문가와 리더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기업은 85%가 기후리스크 평가 프로세스를 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절반 미만이 계획 단계를 넘어섰고, 탄소와 지리 위치 및 기상데이터를 포함한 변수를 바탕으로 다중 시나리오 분석을 할 수 있는 능력 등 고급단계에 있다고 보고한 곳은 20곳 중 한 곳뿐이었다.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60% 육박하는 EU.… 국내는 아직 걸음마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 거래제(ETS)는 돈을 주고 탄소배출권을 사는 유상할당 비중을 60%까지 늘리며 탄소감축의 핵심정책으로 자리를 잡아가지만, 국내는 아직 거래 활성화 문턱도 넘지 못한 상태다. 우리나라는 EU에 비해 10년이나 늦은 2015년에 ETS가 출범하다 보니, 기본적으로 국내 ETS는 시장 규모가 작고 여기에 현물 거래만 허용되어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아 ‘유명무실’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해외 시장과 달리 국내에선 선물 거래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에 수요가 급격히 몰리거나 빠졌을 때 가격이 급등락하는 현상도 심각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CCUS 기술, 글로벌 탄소중립 핵심 열쇠로 부상
주요 국가가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CCUS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국가는 미국과 영국이다. 정부가 미국과 영국의 사례를 분석하고, 한국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테슬라 이어 리비안도 정리해고” 몸집 줄이기 나선 美 전기차 업계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 이어 리비안도 정리해고에 들어간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비안은 수주 내에 직원 수백 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감원은 전기차 제조 부문이 아닌 부서를 중심으로 중복 기능을 없애는 차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에 앞서 테슬라도 지난달 ‘오토파일럿’ 관련 부서의 직원 200여 명을 해고한 바 있다.
데이터센터를 전력 저장소로··· MS, ‘그리드 인터랙티브 UPS 시스템’ 실용화 발표
마이크로소프트가 전기 ‘먹는’ 하마인 데이터센터를, 전기 ‘저장’하는 하마로 활용하는 기술 ‘그리드 인터랙티브 UPS 시스템(grid-interactive UPS systems)’을 개발 관심을 끌고 있따. 데이터센터의 무정전 전원 장치(Uninterruptible Power Supply)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ESS)처럼 활용해, 전력 생산이 많을 때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 필요할 때 공급하는 배터리 뱅크로 사용하는 콘셉트다.
유럽銀 ‘기후변화’ 테스트 결과 보니… 65%가 낙제점
유럽중앙은행(ECB)은 104개 유로 지역 은행을 대상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약 65%의 은행이 ‘낙제점’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번 테스트는 은행 내부의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능력과 탄소 절감 산업에 대한 의존도, 시나리오·리스크에 대한 예측을 위한 테스트 등으로 구성됐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총 104개 은행 중 60% 가까이가 기후위험을 자체 스트레스 테스트 체계에 통합하지 않았고, 약 20%가 대출업무에서 기후위험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당수 은행은 내부 자본 적정성 평가과정에서 심도 있는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금융센터는 “ECB가 연말까지 기후위험 관리 관련 가이던스를 제공할 방침임을 고려해보면, 앞으로 테스트 기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나라 역시 오는 3분기부터 금융권에 대해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범 적용할 계획으로, 향후 진행 방향을 검토 중이다.
EU, 클린테크 탈탄소화 프로젝트에 18억 유로 투자
EU집행위가 17개 대규모 클린테크 프로젝트에 18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보조금은 혁신적인 저탄소 기술 구현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금 프로그램 중 하나인 ‘EU 혁신기금’에서 지급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녹색수소, 폐기물 수소화, 해상풍력, 태양광 패널 모듈 제조, 배터리 저장 및 활용, 탄소포집 및 저장, SAF(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첨단 바이오연료 등이 포함된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스웨덴 최초의 메탄올 플랜트, 불가리아 최초의 풀 체인 CCUS 시설, 흑해의 해상 가스 영구저장시설과 CO2포집을 연계한 시멘트 공장 등이 포함된다.
국제에너지기구 총장 “에너지 위기 최악 남았을 수도”/독일, 다음 달 1일부터 러시아산 석탄 수입 중단… 연말에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도 중단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세계는 지금 이전에 목격한 적 없는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고, 아직 최악의 상황이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례적 에너지 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더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한편, 독일은 다음 달 1일부터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12월 31일부터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도 완전차단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에너지 위기에서 원자력 발전 전면 추진
영국이 원자력 발전 계획을 전면 추진한다. 영국은 전통적인 대규모 원자력 발전 외에도, 소규모 원자력 발전인 소형 모듈러 원자로(SMR)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민간기업으로부터 2억3000만달러(약 3000억원), 영국 정부로부터 2억5000만달러(약 3281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롤스로이스는 올해 규제 허가를 받는 절차에 착수했고, 이번 주 첫 번째 SMR 부지 선정 명단을 작성했다. 영국 정부는 앞으로 25년에 걸쳐 16대의 SMR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태양광·풍력 발전비용 13~15% 낮아졌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발표한 ‘2021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과 풍력 평균 발전비용이 전년보다 13~1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비용이 떨어지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설비는 늘어났다. 반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증가 속도는 전년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美 전기차 ‘티핑포인트’ 넘어… 곧 ‘주류’ 된다
전기차가 주류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목소리.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5.3%가 전기차로 조사되면서, 이른바 ‘티핑포인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이 지점을 넘긴 국가는 총 19개 나라로, 미국이 추세를 따른다면 2025년 말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4분의 1이 전기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프랑스 “러, 가스 완전차단 가능성↑… 원전 가속화 등 대비”
프랑스 정부가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차단할 가능성을 염두해 이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가 민간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오는 26일 비상회의를 열고, 올겨울을 나기 위한 가스 확보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Social(사회)
“재택근무는 노동자 권리”… 네덜란드 법제화 눈앞/ 재택근무 연착륙 움직임
네덜란드 하원이 재택근무를 노동자의 권리로 인정하는 법안을 5일(현지시간) 가결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상원에 송부된 이 법은 노동자가 재택근무를 신청할 때 고용주는 합당한 이유가 없는 한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지금은 노동자의 재택근무 신청에 대해 고용주가 명확한 이유 없이도 이를 거절하고 출근하라고 요청할 수 있다. 법안을 공동 발의한 D66(민주 66당)의 스테번 반 베이엔베르흐 의원은 “노동자가 행복해야 고용주도 행복하다”라며, 법안이 노사 양측에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원 90만명 규모의 네덜란드 노동조합 연맹 측은 “팬데믹 기간 우리는 노동자가 재택근무와 회사 근무를 번갈아 했을 때, 더 행복하고 생산적이라는 걸 알았다”라며 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노동자를 법적 권리로 인정한 것은 네덜란드가 처음이다.
“엄마, 나 잘렸어”… MS 직원 1800명 ‘무더기 정리해고’, 왜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정보기술(IT)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정리해고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직원 감축 사실을 알렸다.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은 1800명가량으로, 전체 직원(2021년 6월 기준 18만1000명)의 1% 정도에 달한다. 다만, MS 측은 새 사업 분야 투자로 전체 직원 수를 늘리겠다며, 다른 기업처럼 ‘경기침체 우려·실적부진’ 등에 따른 정리해고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벅·아마존 등 미국 노조 조직 바람… 7년 만에 최대
올 상반기 스타벅스와 아마존 등 미국 내 사업장의 노조 조직 시도가 2015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조 조직을 시도한 곳은 아마존과 스타벅스 등 대기업 사업장을 비롯해 식료품점, 병원, 주요 소매점 등 다양하게 집계되고 있다.
Value Chain(공급망)
일본 기업 55.7% “중국 비즈니스 리스크 증가” 우려
최근 닛케이 설문조사에서 일본 비즈니스 리더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한 비즈니스 리더의 40% 이상이 향후 10년 동안 중국이 비즈니스 운영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할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기업은 중국의 약 14억 소비자를 활용하는 동시에, 지정학적 위험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IEA “태양광 모듈 80%가 중국산… 공급망 다원화해야”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중국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을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 제기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8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의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점유율이 수년 뒤 9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가 대응해야 할 잠재적 과제”라고 지적, 생산거점 다원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 이탈리아에도 가스 공급 감축… 유럽, 최악 상황 대비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에 공급되는 가스를 줄이거나 차단하자, 유럽 각국이 비상을 맞이했다. 독일행 가스 공급을 중단한 러시아는 같은 날 이탈리아에도 가스 공급량을 줄인다고 통보했다. 유럽연합(EU)은 겨울에 가스가 완전히 끊길 가능성까지 생각하고, 오는 26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러시아의 가스 공급 전면 차단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미국 재무부, 가상화폐 국제적 규제를 위한 기본틀 마련
미국 행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를 수립하기 위한 기본 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디지털 자산(가상화폐)에 대한 국제적 참여를 위한 기본 틀’을 마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번 기본 틀이 가상화폐의 발전과 관련해, 미국의 핵심적인 민주주의 가치가 확실하게 존중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