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기업 AMD의 4가지 사회적 책임

미국의 반도체 제조회사 AMD가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기업책임을 향상시켰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지속가능 전문미디어 3BL미디어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MD는 27번째 기업책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AMD가 직원, 고객, 파트너 및 커뮤니티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팅을 어떻게 발전시키는지 보여주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AMD는 디지털 영향, 환경 지속가능성, 공급망 책임,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걸친 2025년과 2030년의 새로운 기업 책임 목표를 발표했다. 

AMD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분야는 크게 4가지다. 디지털 임팩트, 환경의 지속가능성, 공급망 책임, DE&I 등 네 가지다. 각 분야별로 AMD가 세운 목표와 달성한 정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디지털 임팩트의 경우 AMD는 2025년까지 교육, 과학 연구 및 미래의 노동력을 가능하게 하는 자선 사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1억 명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2020년과 2021년, 30개 이상의 기관이 AMD HPC 기금 및 기타 AMD 지원 STEM 이니셔티브를 통해 AMD 기술을 획득, 약 2780만 명에게 혜택을 주었다. STEM이란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교육의 합성어로서 학생들이 대학과 미래의 직업에서 성공하도록 돕는 접근방식이다.

한편, 환경 지속가능성 분야에서는 ▲프로세서와 파워서버의 가속기 에너지 효율을 30배 올리고 2025년까지 고성능 컴퓨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난해 에너지 효율 3.9배 향상했고 올해는 6.8배 향상시키는 중이다. ▲스코프 1과 2에서 2030년까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난해에 25%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 ▲2025년까지 공급업체의 온실가스 배출을 100% 줄이는 것이 목표인데 지난해 74% 줄였다. ▲공급업체가 재생에너지를 2025년까지 80% 사용하는 게 목표인데 지난해까지 74% 달성했다.

또한, 공급망 책임 분야에서는 공급업체 중에서 제조사들이 2025년까지 100% RBA(책임 있는 비즈니스연합) 감사를 받는 것이 목표인데 지난해까지 54%가 RBA 감사를 받았다. RBA는 세계 최대의 산업연합으로 공급망에서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연합이다. 이뿐 아니라 2025년까지 공급업체의 역량 강화 활동에 80% 참가시키는 것이 목표인데 지난해까지 61%가 참여했다. 

끝으로, DE&I 에서는 전체 종업원의 70%가 종업원 리소스 그룹 또는 AMD 포용 이니셔티브에 2025년까지 참여하는 것이었는데, 지난해 AMD 종업원의 52%가 이러한 활동에 참여해서 자원봉사와 자선 기부 활동이 증가했다. 

한편, 2022년 AMD는 기후 변화, 의료, 교통, 빅 데이터 등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을 위해 추가적인 컴퓨팅 파워로 AMD HPC 기금을 확장했다. 또한 AMD는 캐나다, 중국, 싱가포르에 있는 AMD 학습연구소(Learning Labs)를 통해 전 세계의 차세대 혁신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미국 AMD 학습연구소(Learning Labs)는 자원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STEM 커리큘럼과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AMD 기술은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 효율적인 LUMI 슈퍼컴퓨터를 작동시킨다. 핀란드의 인근 도시인 카야니(Kajaani)는 LUMI의 폐열을 사용하여 난방을 제공하고 연간 약 1만2400미터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연구자들은 데스티네이션 어쓰 프로젝트(Destination Earth Project)라고 불리는 디지털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기후 관련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하기 위해 LUMI를 사용하고 있다. 유럽 연합의 디지털 유럽 프로그램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

이외에도 AMD는 공급업체에 대한 윤리 채용 교육 개최, 공급업체 감사 실시, AMD 소싱 매니저(Sourcing Manager)에 대한 공급망 책임 교육 확대, 책임 광물 소싱 확대 등 많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