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탄발전소 건설 않겠다고 약속 후 해외에 14개 건설

2022-09-23     홍명표 editor
사진제공/픽사베이

중국이 해외에 석탄 공장의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을 어기고 신규로 건설하려 한다고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2021년 해외에 석탄 공장의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이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지 1년 만에 14개 석탄발전소를 중국의 국경 밖으로 완공했으며 조만간 27개 석탄발전소를 추가로 완공할 것이라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시진핑 주석이 발표했을 때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 대부분은 답보 상태이지만, 최근 또는 곧 완공될 공장에서는 연간 총 약 1억400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것이라고 기후 솔루션 아시아연구센터(People for Energy and Clean Air and People for Climate Solutions)가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는 필리핀의 국가 배출량보다 많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유엔총회 영상연설에서 다른 나라에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고 녹색에너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시주석은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어떻게 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었다.

그 이후, 중국은 석탄 생산을 증가시키고 국내 발전소 허가 절차를 가속화했는데, 이는 일련의 경제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발표 이후, 26개의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취소되었다고 연구원들은 말했다. 또다른 33곳은 아직 허가도 받지 못하고 자금도 확보하지 못해 취소될 수 있다. 계약상 합의를 충족시키기 위해 16개가 더 지어져야 하지만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청정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보고서의 저자들은 제안했다. 

이러한 취소와 전환은 영국의 연간 배출량보다 많은 연간 3억4100만 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