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프리카 토지 복원...아프리카 돕는 움직임

2022-10-06     유미지 editor
제프 베조스가 운영중인 환경기금, 베조스어스펀드가 COP27 이후 아프리카 토지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베조스어스펀드

기후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를 도우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프 베조스의 환경 기금은 아프리카 토지 복원에 힘쓰겠다고 발표했고, 미국의 존 케리 기후 특사는 콩고의 삼림 보호를 위해 경매에서 일부 석유 블록을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

 

제프 베조스 기금, COP27 이후로 아프리카 토지 복원 추진

억만장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환경 기금, 베조스 어스 펀드(Bezos Earth Fund)가 올해 유엔 기후정상회담(COP27)을 계기로 아프리카 및 유럽 국가들과 연합하여 토지 복원 노력에 무게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금의 CEO인 앤드류 스티어(Andrew Steer)는 “단체가 2030년까지 아프리카의 1억 헥타르에서 삼림 벌채와 토지 황폐화를 막기 위한 명분을 옹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조스 어스 펀드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자금을 지원하는 자선 단체다. 아마존의 설립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100억달러(약 14조2000억원)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스티어 CEO는 로이터의 임팩트(IMPACT) 컨퍼런스에서 "아프리카 농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복원의 목표는 대기 중 탄소를 줄이고 농민을 위한 더 나은 소득, 더 나은 식량 안보, 더 탄력적인 토양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발도상국은 선진국들에게 홍수 및 화재와 같은 기후 유발 재난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베조스 어스 펀드는 100억 달러 기금 중 30%를 자연 보호, 복원 및 식품 시스템 혁신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기금은 총 15억달러(약 2조1300억원)를 약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콩고의 삼림 보호를 위해 경매에서 일부 석유 블록 철수 요청

많은 기업들이 가입한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지난 9월, 농업, 임업 및 기타 토지이용에 대한 새로운 목표 기준을 내놓았다./SBTi

지난 4일, 미국 존 케리(John Kerry) 기후 특사가 콩고 민주 공화국에 숲을 보호하기 위해 경매에 부친 석유 광구 중 일부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콩고는 지난 7월에 30개의 석유 및 가스 블록을 경매에 올린 바 있다. 

환경 운동가들은 “이번 경매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열대 우림과 이탄 지대의 일부를 시추함으로써 대기 중으로 대량의 탄소를 방출하여 지구 온난화를 길들이려는 기후 목표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콩고 정부는 “경제, 전력 산업을 활성화하고 인구에게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광대한 천연자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케리 특사는 킨샤사에서 열린 기후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숲 보호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분명히 설명했다. 우리는 경매에서 일부 블록을 제거하도록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리 특사는 "시급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제 부총리와 이야기했고 오늘 오후에 미국 대통령과 이야기할 것이지만 그것은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