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2022-10-06     김세진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미국,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증가 위한 로드맵

미 에너지부가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생산과 사용을 늘리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최소 30억 갤런의 SAF를 공급하고 2050년가지 연간 350억 갤런 정도로 예상되는 항공연료 수요의 100%를 충족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이 계획은 미국 기업들이 신흥 산업시장을 독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업적으로 준비된 변환기술과 원재료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으며, 지방질기반 경로(동물성지방, 식물성지방 등)는 2030년까지 1차 연료 경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지난 8월 2년간의 혼합연료 세액 공제, 이후 3년간의 생산세 공제 및 2억9000만 달러의 SAF 보조금 프로그램을 만드는 법안에 서명했다.

‘2070년 탄소중립 목표’ 인도, 2030년까지 석탄 발전량 확대

207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석탄 발전량을 25% 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조치이지만, 인도 정부는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석탄에 계속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U도 미국도 급한 이것 ‘배터리 재활용’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 등 전기차에 대한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하며, 세계 주요국이 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니켈과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하는 광물의 경우 수요가 늘며 가격이 치솟고 있고, 코발트와 흑연 등 일부 광물은 중국과 같은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재활용을 통해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EU는 ‘새로운 배터리 규제’를 통해 재활용과 재사용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준비하고 2026년 배터리 여권 제도와 2030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제조 시 ‘재활용 원료 의무사용 비율’을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배터리 재활용 인프라에 2050만달러를 투자해왔으며 올해는 6000만달러를 추가 투입했다.

중국, 2030년경 홍수 피해액만 100조 이상

2030년대 들어 지구의 평균 기온이 1℃ 상승한다면, 혹서와 수해로 인해 중국마저도 공급망과 경제활동에 차질이 생길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는 소식이다. 이달 중순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2030년 중국 도심의 홍수 피해액은 770억 달러(약 109조원)에 달하고, 2080년에는 그보다 6배 더 늘어난 천문학적인 금액이 될 것이라고 한다. 같은 기간 피해 인구의 비율도 0.5%에서 2배 이상 늘어나 1.1%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전망은 온실가스 배출의 중간 모델에 기반해 이뤄졌으며, 이 모델은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이 약 2.7℃ 이상 오른다고 전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측은 “자사 평가에 따르면, 중국의 홍수나 쓰나미 위험도가 다른 신흥 시장이나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탄소 제로시대 ‘게임체인저’ 혼소발전 주도권 경쟁 가열

수소의 쓰임새가 날로 확장돼 에너지 분야에서 혼소발전이 각광받고 있다. 혼소발전은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각각 LNG와 석탄발전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기술로, 향후 도입될 1800메가와트(㎿) 규모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는 수소 50%를 혼소해서 연간 약 80만t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이는 현재 발전량의 21%수준이다. 세계 주요국들은 앞다퉈 혼소 기술 개발과 실증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그 중 한국의 혼소 기술 수준도 선두 그룹에 속해 있다. 국내 유일의 혼소발전 터빈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와 암모니아 모두에서 각각 혼소율 50%, 20%의 터빈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100% 녹색 수소 택시가 달린다

벨기에의 재생에너지 선두 기업 이올리 에너지(Eoly Energy)가 브뤼셀에 본사를 둔 택시 서비스 회사 택시스 버츠(Taxis Verts)와 공동으로 녹색 수소로 가동되는 택시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은 1년 동안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행되며, 그 뒤 서비스를 완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EU, 수소 프로젝트에 52억 유로 지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연합(EU) 12개국이 참여하는 수소 인프라 구축과 산업 공정의 통합을 위해, 52억 유로(약 7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IPCEI Hy2Use’ 프로젝트는 포르투갈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슬로바키아,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웨덴도 포함. 회원국들은 최대 52억 유로의 공적 자금을 제공해서 70억 유로(약 9조원)의 민간 투자를 추가로 개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니셔티브에는 1개 이상의 회원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29개 기업과 EU 전역의 대학, 연구기관 등 160여개 외부 파트너가 35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 50개 주간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전기차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USDOT)가 50개 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소를 짓는 사업을 승인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 12만700km에 걸친 주간 고속도로에 80km마다 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세계 3위 부호’ 印 아다니 “신재생 에너지에 143조원 투자”

인도 에너지 기업 아다니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10년간 1000억달러(약 143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아다니 회장은 “그린 수소를 저렴하게 생산해 공급하는 업체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아다니 회장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순자산 1330억 달러(약 190조원)를 소유한 세계 3위의 대부호로, 인도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생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공개했다. 아다니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아다니 그룹이 10GW(기가와트) 규모의 실리콘 기반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 5GW(기가와트) 규모의 수소 전기 분해 시설이 갖춘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8분간 날았다”… 전기차 이어 전기항공기 시대 오나

이스라엘의 전기 항공기 제조사인 이비에이션 에어크래프트가 개발한 소형 전기 항공기 ‘엘리스’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미국 CNN비즈니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 미 워싱턴주 모제스 레이크의 그랜트 카운티 국제공항을 이륙한 엘리스는 고도 3500피트(약 1만668km)에서 8분간 비행했다. 순수 전기 항공기로 시험 비행에 성공한 것은 엘리스가 세계 최초기 때문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수소로 움직이는 ‘탄소 배출제로’ 주택 유럽 최초 건설

이탈리아의 연구원들이 수소 연료 전지로 움직이는 유럽 최초의 주택을 지었다. 수소로 움직이는 탄소중립 집은 이탈리아 남부 산니오대학의 과학자들이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개발했다. 산니오대학의 팀에 따르면, 수소 연료 전지는 건물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전기와 난방을 생산하고, 이 건물은 태양광과 지열원으로부터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해 ‘배출량 제로 빌딩’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호주 석탄 생산 1위 퀸즐랜드, 재생에너지 허브 추진… 58조 투자

뉴사우스웨일스(NSW)주와 더불어 호주 최대 석탄 생산지인 퀸즐랜드주가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해, 620억 호주달러(약 5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9일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아나스타샤 팔라세이 퀸즐랜드주 총리는 청정에너지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2032년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의 70%를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당초 목표치는 50%였지만, 이를 20%포인트 끌어올렸다. 또, 2035년까지 80%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퀸즐랜드주는 총 620억 호주달러(약 57조원)를 투자해, 파이어니어 밸리에 대규모 양수 발전소를 건설한다. 또, 주 전역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를 짓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배터리 저장 시설과 수소 생산 시설 등도 도입한다. 현재 8개인 석탄 화력 발전소는 2040년까지 유지하며, 예비 전력 생산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클라이밋클룹, 직원들의 기후활동 촉진 플랫폼 650만달러 조달

탄소감축 스타트업인 클라이밋 클럽은 직원 수준의 기후활동을 추진하도록 설계된 기업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650만달러의 시드자금으로 공개 론칭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플랫폼은 분산된 목표 설정, 지속가능한 행동, 보상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업은 팀 또는 개인별로 목표를 할당하고, 부서간 지속가능성 성과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목표에 부합하는 직원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직원들의 활동은 출장, 통근, 구입 상품이나 서비스 등 스코프3 분야에서 기업 탄소감축의 주된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인&컴퍼니, 메타, 리프트, 구글 네스트 등 다양한 기업에서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캐세이퍼시픽, 탄소 상쇄 ‘플라이 그리너’ 화물 프로그램에 도입

캐세이퍼시픽항공이 ‘플라이 그리너(Fly Greener)’를 항공 화물 서비스에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플라이 그리너는 캐세이퍼시픽이 2007년 도입한 탄소 상쇄 프로그램으로, 탄소 배출량 계산기를 이용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케세이퍼시힉은 그동안 여객 서비스에만 제공되던 프로그램을 화물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Social(사회)

日 모든 비정규직에 육아휴직 급여 지급

일본의 올해 연간 출생아수가 80만명을 밑돌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육아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이가 만 1세가 될 때까지 지급하던 육아휴직 급여 대상을,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검토에 들어갔다. 맞벌이 가정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급 대상을 확대해, 일과 육아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육아 지원 강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저출산 속도에 대한 위기감이 자리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닛케이는 유럽의 경우 근로자에만 한정하지 않고 폭넓게 육아휴직 급여 대상을 포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틱톡에 월급을 공개하면 임금 격차가 줄어들까?

젊은 세대가 트위터, 인터넷 밈, 틱톡 등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임금 투명화를 요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는 15명 이상 규모 사업장에선 채용공고에 급여 범위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 법을 지지해왔던 Z세대 틱톡커들이 환호했는데, 임금을 투명성이 성별 및 인종 간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 사례도 있어 더 주목 받고 있다.

 

Value Chain(공급망)

‘칩4’ 첫 예비회의 개최… ‘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작업반’ 명명

한국, 미국, 일본, 대만 4자 간의 반도체 공급망 관련 협의체(이른바 ‘칩 4’) 예비 회의가 28일 오전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날 오전 4자는 화상회의 형식으로 ‘미-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작업반’의 첫 예비회의 열었다. 첫 회의에서는 작업반 준비 상황과 차기 회의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칩 4' 본회의 참석 여부는 예비회의에 참여하면서 검토해 결정한다는 방침을 고수했는데, 예비회의에 참석한 이상 본회의에도 자연스럽게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IRA 배터리 조건 美 기업도 못 맞춰… 생산기반 조기 구축·공급망 관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로 인해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 내 외국기업도 IRA가 요구하는 배터리 조건을 맞추기 어렵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9일 ‘IRA의 국내 산업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차전지 산업도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라는 언급했다. 또 "일각에서는 IRA를 중간선거용이라고 평가 절하하나 기후변화 대응 강화, 중국 견제,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 등의 정책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신공장 가동 시점을 기존에 계획한 2025년에서 최대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SG Investing(ESG 투자)

심각해진 에너지 위기… ‘해결사’ 스타트업에 돈 몰린다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요즘, 전 세계 투자 자금이 몰리는 곳은 바로 ‘에너지 스타트업’이다. 영국의 스타트업 스케일업 전문 기관인 테크네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기술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는 2021년 222억달러(약 30조원)에 도달하여 에너지 위기가 시작된 2021년 같은 기간 동안 투자된 금액보다 8% 정도 증가했다. 영국의 스타트업 옥토퍼스에너지(Octopus Energy0는 클라우 기반의 에너지 플랫폼 크라켄(Kraken)을 통해 발전소 데이터를 모으고 에너지 사용 패턴을 찾아내서 영국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여 7600억원에 해당하는 투자금을 받았다. 독일의 엔팔(Enpal)은 사용자들이 태양광 패널을 20년간 임대하여 유지, 보수, 보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여 34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글로벌 식량 위기 해결사 될 ‘대체 단백질’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7월, ‘육류를 대신할 대체 단백질에 대한 투자가 다른 녹색 투자보다 기후 변화를 훨씬 더 많이 줄일 수 있다’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대체 단백질, 즉 대체육은 2035년까지 전체 단백질 소비의 11%를 차지할 것이고, 이후 기술·투자자·규제 기관의 도움을 받아 세계 시장의 22%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팩트 투자사 블루호라이즌의 비욘 비테 대표는 “2035년까지 대체 단백질의 시장 침투율이 11%에 도달하면 항공 부문의 95%를 탈탄소화하는 것보다 더 많은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2022년에는 그 성장세가 꺾이는 추세이므로 대체육 시장 활성화를 통해 탈탄소를 이루기 위해서 육류세 도입이 논의되기도 했다. 

S&P, 시장상황 악화로 지속가능채권 전망 하향 조정

S&P Global Ratings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상황이 글로벌 채권 발행 전반을 압박함에 따라, 올해 녹색채권, 소셜채권, 지속가능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GSSSB)의 세계 발행 규모는 16% 감소한 8650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이 새로운 추정치는 2018년 이후 연간 매년 4배 증가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한 이후 이번에 처음 감소하는 것이다. S&P는 이같은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연계채권만은 유일하게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등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로 에너지 빌딩 산업, 투자 치트키 되나

글로벌 국가들이 건물에서 내뿜는 탄소 규제 강화에 적극 나서고, 이것이 제로 에너지 빌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산업들도 덩달아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이다. 건물의 온실가스는 대부분 냉난방으로 배출되는데, 주요 온실가스 배출 비중 중 건물은 7%를 차지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순제로 에너지 인증을 받은 빌딩은 2020년 기준 746개로, 전체 건물 비중의 0.01%에 불과하다. 미국 뉴욕시는 2025년부터 지붕이 있는 건물이 온실가스 배출량 한도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 톤·미터당 286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내는 규정을 발표했고, 이런 움직임은 향후 모든 국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빌딩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분야로 2030년까지 1300조원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