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환경 상품 플랫폼 '엑스팬시브'에 투자

지난 11일, 글로벌 탄소 및 환경 상품 시장 인프라 플랫폼 엑스팬시브(Xpansiv)는 회사의 서비스 제공 및 기술 플랫폼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로 1억2500만달러(약 1554억원)의 자본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에 마감된 블랙스톤 에너지 파트너스(Blackstone Energy Partners)가 주도한 4억달러(약 4976억원)의 확충과 관련 있다.

당시 블랙스톤의 수석 관리 이사인 비랄 칸(Bilal Khan)은 “우리는 환경 상품(environmental commodities)이 정부, 기업 및 전체 산업에서 약속한 기후 변화 완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어야 하는 중요한 새로운 자산 등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환경 상품 분야의 선두주자인 엑스팬시브의 파이낸싱에 참여하는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시장 사장인 짐 드마르(Jim DeMare)는 “지속 가능성은 이사회 및 투자자가 항상 논하는 주제다. 강력한 기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및 접근 가능한 현물 시장은 자발적인 탄소 거래 및 환경 상품의 유동성과 규모 성장을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엑스팬시브는 환경 상품의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고 자발적인 탄소 상쇄, 재생에너지 크레딧(REC) 및 저탄소 연료에 대한 시장 데이터를 참여자들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엑스팬시브의 주요 사업부에는 탄소, 재생 에너지 인증서를 포함한 ESG 원자재의 최대 현물 거래소인 CBL, 태양광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큰 거래 및 관리 회사 중 하나인 SREC 트레이드(SREC Trade), 에너지, 전력 및 환경 시장을 위한 레지스트리 인프라의 제공자인 APX, 호주의 물 관련 현물 거래소 H2OX, 시장 데이터를 제공하는 X시그널스(XSignals), 모든 ESG 포함 상품에 대한 선도적인 다중 레지스트리 포트폴리오 관리 시스템인 EMA가 있다.

환경 상품 시장, 특히 탄소 시장을 위한 투자는 기업들이 점차 더 많은 넷제로 목표를 내놓고 탄소 배출 감소 또는 탄소 배출을 피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향후 몇 년 동안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시장 넷제로 솔루션(Global Markets Net Zero Solutions) 책임자인 패트릭 스트릿(Patrick Street)은 “환경 시장을 위한 견고하고 투명한 인프라의 개발은 에너지 전환과 광범위한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전 세계 기업에 원활한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 인프라 및 무역 자문 서비스를 개발하는 엑스팬시브의 노력을 지원한다”라고 전했다.

자본 확충과 함께 엑스팬시브는 환경 상품 거래 및 자문 서비스 제공 업체인 ‘에볼루션 마켓(Evolution Markets)’의 인수도 완료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에너지 회사, 유틸리티 및 금융 기관을 포함해 2000곳 이상의 고객으로 구성된 에볼루션 마켓은 시장 중개 서비스, 넷제로 자문, 구조화 및 관리 트랜잭션, 거래 플랫폼 액세스 및 포트폴리오를 포함한 통합 시장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에볼루션 마켓은 엑스팬시브의 자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엑스팬시브가 지난 8월, 에너지 및 환경 상품 등록 인프라 제공 업체인 APX를 인수한 데 이은 두 번째 인수다. 

엑스팬시브의 CEO인 존 멜비(John Melby)는 “에볼루션 마켓은 에너지 전환을 가능하게 하고 고객 성공을 제공하는 데 동일한 수준의 집중과 헌신을 가진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 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